조동종(曹洞宗)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禪宗五家의 하나. 중국의 六祖 慧能이 曹溪에 있으면서 법을 전하고, 그 六世孫 良价가 洞山에서 禪風을 넓혔으므로 曹洞宗이라 하였다고도 하며, 또 제2조 曹山과 제1조 洞山의 이름으로써 宗名을 삼았다고도 함. 이 宗風은 良价에서 일어나 12代 法孫 天童如淨에 이르러 중국에서는 衰敗하였다. 일본에서는 道元이 如淨에게 법을 받고 본국에 돌아간 후로 크게 성행하였다.
참고
오가칠종(五家七宗) : 六祖慧能系의 南宗禪의 각 分派의 총칭. 중국의 禪宗은 初祖 達摩로부터 5祖 弘忍에 이르러 北宗과 南宗으로 분파되었다. 北宗은 분파가 생기지 않았으나, 南宗은 六祖 慧能의 門下인 靑原의 아래서는 曹洞·雲門·法眼의 3宗이 생기고, 같은 門下인 南嶽懷讓의 밑에서는 臨濟와 潙仰의 2宗을 내었다. 이것을 5家라 하며 또 臨濟로부터 派生된 楊岐와 黃龍의 2宗을 더하여 7宗이라 한다.
혜능(慧能) : 중국 당나라때 승려(638~713). 禪宗 東土의 제 6조를 말함. 중국 선종의 대성자로서, 南海 신흥 사람. 속성은 盧씨. 세살에 아버지를 잃고 집안은 더욱 가난하였다. 땔 나무를 팔아 어머니를 봉양하다가 어느 날 장터에서 금강경 읽는 것을 듣고 출가할 뜻을 세우다. 어머니의 허락을 얻어, 당나라 함형 때 韶陽으로 갔다가 無盡藏 비구니가 열반경을 독송하는 소리를 듣고 그 뜻을 了解하였으며, 뒤에 황매산 제 5조 弘忍에게 찾아가서 선의 깊은 뜻을 전해 받다. 五祖가 묻기를「너는 어디서 오느냐」혜능이 답하기를「嶺南에서 옵니다」오조「영남사람은 佛性이 없느니라」혜능「사람은 남과 북의 구분이 있지만 불성이 어찌 그렇겠습니까」하였다. 오조가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고 방아간에 가서 쌀을 찧게 하니 모두 盧行者라 하였다.
8개월이 지난 뒤에 五祖가 법을 전할 때가 온 줄 알고 대중을 시켜 각기 법을 증득한 偈를 쓰게 하였다. 그 때에 모든 대중은 이 분부를 받고 물러나와 서로 숙덕거렸다. 한 사람이「우리는 공부를 옳게 못하였으니 이제 애쓰기로 무얼 하겠나? 神秀上座가 우리의 敎授師인데, 그분이 틀림없이 될 것을 우리는 쓸데없이 수고할 것이 없다」하였다. 神秀는 여러 사람이 게송을 짓지 않는 까닭을 알고 그 마음이 흥분하여 그날 밤 3경에 아무도 모르게 몸소 등불을 들고 남쪽 복도 벽 사이에 가만히 게송을 써 놓았다.「몸이 이 보리수라면 마음은 밝은 거울틀일세.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먼지 앉고 때 끼지 않도록 하세」(身是菩提樹 心如明鏡臺 時時勸拂拭 勿使惹塵埃) 혜능이 神秀의 게송을 듣고 말하기를 「내가 얻은 것은 그렇지 않다」하고, 江州別駕를 지낸 張日用에게 대신 게송을 쓰게 하였다.「菩提에 본디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틀(臺)이 아닐세. 본래로 한 물건도 없는 것인데, 어디에 때가 끼고 먼지가 일가?」(菩提本無樹 明鏡亦非臺 本來無一物 何處惹塵埃)하였다.
五祖가 알고 가만히 방아간에 들어가서 묻기를「쌀이 얼마나 익었느냐」혜능 답하기를「쌀은 익은지 오래되었사오나 키질을 아직 못하였나이다」하니, 五祖께서 지팡이로 방아 확을 세번 치고 돌아갔다. 혜능이 곧 그 뜻을 알고 三更에 방에 들어가니 五祖가 衣鉢을 주었다. 676년 남방으로 가서 교화를 펴다가 조계산에 들어가 定慧不二를 설하고, 坐禪보다 見性을 중시하였으며, 同門 神秀의 北漸의 宗風에 대립하여, 頓悟頓修적인 南頓의 禪風을 선양하였다. 무 태후가 효화 황제의 글을 보내어 초청하였으나 병을 핑계하여 가지 아니하고, 당나라 서천 2년 8월 76세에 입적함.
조계(曹溪) : ① 六祖 慧能의 別號. ② 曹溪山의 준말. ③ 曹溪宗의 준말.
양개(良价) : (807~869) 曹洞宗의 開祖. 靑原 行思의 제4대 법손인 雲岩 曇晟의 제자. 중국 회계 사람. 성은 兪씨이고, 諱는 良价, 호는 洞山, 諡號는 悟本대사이며, 塔號는 慧覺이다. 五洩山 진묵에게 승려가 되다. 21세에 숭산에게 具足戒를 받다. 여러 곳으로 다니다가 남전 보원을 찾고, 潙山靈祐에게 갔다가 위산의 지시로 雲岩曇晟을 찾아가서 無情이 설법한다는 말을 듣고 禪旨를 깨달아 운암의 법을 이었다. 당나라 대중 말년에 신풍산에서 학도를 가르치고 그 후 예장의 동산 보리원으로 옮겨 종풍을 선양. 동산이란 이름은 여기서 생긴 것. 당나라 함통 10년 입적. 시호는 悟本大師. 저서는 語錄 1권. 그 문하에 운거도응 · 조산본적 · 소산광인 · 청림사건 · 용화거둔 · 화엄유정 등을 배출하여 동산의 가풍이 더욱 진흥하고, 드디어 조동이란 한 종파를 이루었다.
동산(洞山) : ① 중국 江西省에 있는 산. 당나라 말기에 良价선사가 이 곳에서 크게 禪風을 떨치다. 그 뒤 曹山本寂이 와서 이 종지를 받고 曹山에 돌아가서 洞山의 종풍을 펼치었으므로, 이 宗風을 曹洞宗이라 한다. 良价의 뒤에는 首全·師處·道延 등이 뒤를 이어 법을 증득하고 오래도록 이 땅에서 선풍을 지켰다. ② 良价(807~869)선사를 말한다. 양개선사가 이 산에서 禪風을 크게 떨친 까닭이다.
여정(如淨) : (1163~1228) 조동종 승려. 중국 越 땅 사람. 자는 長翁. 天童山에 있었으므로 天童이라고도 한다. 남송 융흥 1년에 태어나다. 어려서 유학을 배우고 자라서 불교를 배우다. 19세에 敎相의 學을 버리고, 설두산에 가 智鑑을 만나 庭前栢樹子라는 말에 깨우치고 지감의 법을 잇다. 그 후 40년 동안 행각하면서 여러 선찰에서 공부하였다. 淨慈寺에 있다가 1224년 왕명으로 천동산에 나아가 紫衣를 받고, 紹定 2년 7월에 입적하다. 如淨禪師語錄이 2권 있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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