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ㅁ(리을~미음)

미두인영(迷頭認影)

근와(槿瓦) 2018. 5. 19. 01:07

미두인영(迷頭認影)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首楞嚴經에 있는 말. 진리를 잃고 그림자만 쫓아다니는 것. 경전의 글귀 해석에 뜻을 빼앗기고 佛道를 행하지 않는 것을 말함.

 

참고

능엄경(首楞嚴經) : 이 경의 이름은 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인데 줄여서 大佛頂首楞嚴經 · 大佛頂經 · 首楞嚴經 · 楞嚴經 등으로 약칭하며 일명 中印度那蘭陀大度藏經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관정부(밀교)에 수록되어 인도의 나란타사에 비장하고 불멸 후로부터 인도에만 유통하고 타국에는 전하지 못하도록 왕으로부터 엄명이 있어 당나라 이전까지에는 중국에 전래되지 못하였다고 한다. 이 경 전체에 걸친 주안점은 攝心에 의하여 보리심을 了得하고 진정한 묘심을 체득하는 것에 있다. 그런데 진정한 묘심이란 禪家에서 體證 · 悟入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禪家의 요문에 밀교사상이 가미된 것이 이 경이라고 하겠다. 이 경은 이와 같이 선과의 관계가 깊기 때문에 우리나라 불교계에서 존중되는 경전의 하나로 자리를 굳혀 불교전문강원의 교과목 중 금강경 · 원각경 · 대승기신론과 함께 사교과의 교과목으로 옛부터 학습되어 왔던 경이다.

구성과 내용. 이 경은 모두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의 내용은 우선 부처님의 제자인 아난이 마등가여인의 呪力에 의해 魔道에 떨어지려고 하는 것을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구해 낸후, 선정의 힘과 白傘蓋陀羅尼의 공덕력을 찬양하고 백산개다라니에 의해 모든 마장을 물리치고 선정에 전념하여 여래의 진실한 지견을 얻어 생사의 迷界를 벗어나는 것이 최후의 목적임을 밝힌 것이다. 그리하여 이 경은 밀교사상이 가미되긴 하였지만 선정이 역설되고 있기 때문에 밀교쪽보다는 禪家에게 환영을 받아 중국 이래의 주석가들은 대부분 선문의 승려들이었던 것이다.

이 경은 전술한 바와 같이 당나라 이전까지는 중국에 전래되지 못하다가 중종 신용 원년(705) 중인도의 승려 般刺密帝에 의해 전래되고, 그에 의해 한역되었다. 이 경에 관한 중국의 주석서는 주로 송나라 이후의 것인데 대표적인 몇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仁岳(1059)楞嚴經集解 10.

(2) 戒還(1127)楞嚴經要解 20.

(3) 咸輝(1172)義海 30.

우리나라에 있어서의 주석서는

(1) 고려 普幻楞嚴經新科 2권 및 首楞嚴經還解刪補記 2권으로 모두 현존한다.

(2) 조선 유일의 楞嚴經私記 1.

(3) 조선 義沾楞嚴經私記 1

이중에서 普幻首楞嚴環解刪補記는 송나라 戒還楞嚴經私記 1. 楞嚴經要解의 잘못된 곳을 고쳐 刪補한 것이다.

 

진리(眞理) : 참된 이치. 참된 도리. 佛法을 말함. 만인에게 보편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인식의 내용.

 

불법(佛法) : 부처가 하신 佛法이라고 한다. 成實論卷一에는 여섯 가지 동의어를 들고 있다. 이것을 佛法六名이라고 한다. (1) 善說(있는대로 하기 때문). (2) 現報(現世에 있어서 果報를 얻게 하기 때문에) (3) 無時(吉凶이 때를 가리지 않고 따라오기 때문에) (4) 能將(正行으로써 중생을 잘 이끌어서 깨달음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5) 來嘗(자신이 깨달아야 하기 때문에) (6) 智者自知(지혜있는 사람은 스스로 잘 信解하기 때문에

부처가 중생을 가르쳐 인도하는 敎法. 出世間의 법을 불법이라고 하는데, 국왕이 백성을 통치하기 위하여 만든 국법을 王法이라 한다. 眞宗에서는 王法爲本 · 仁義爲先이라고 해서,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국법을 준수하고 윤리도덕을 실천해야 한다고 한다.

불타가 얻은 법(緣起道理法界의 진리 ). 부처가 알고 있는 법(一切法). 불타가 갖추고 계신 여러 가지 功德(十八不共法)을 불법이라 하는 수도 있다.

 

그림자() : 그림자. 음영(陰影). 구사론界品광명을 방해하여 생성되고 중간에 나머지 색을 보아야 하는 것을 이라 이름한다라고 되어 있음.

 

경전(經典) : 敎經, 典常의 뜻. 기본되고 근거되는 敎法을 말한다. 부처님이 하신 敎法을 기록한 책.

 

교법(敎法) : 부처님이 하신 一生一代敎說. 三藏十二部. · 小乘大藏經 一切를 일컫는 말.

 

문자(文字) : 뜻과 이치를 밝혀 나타내는 부호. 實相은 본래 문자를 떠나 존재하나 문자를 빌리지 않으면 실상을 밝히지 못하므로 文字法身의 생명이 된다. 法華玄義五文字法身이다. 讀誦明利圓家數息이다라 하였다. 維摩經觀衆生品言語文字는 모든 解脫相이다라고 함.

 

불도(佛道) : 菩提(깨달음)譯語. 곧 부처의 果德無上菩提를 말한다.

부처가 중생을 위하여 가르치신 . 佛敎.

부처가 되는 길. 佛果無上菩提에 이르러야 할 길.

 

수행(修行) : 敎法을 몸에 지녀 갈고 닦아 실천하는 일.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찾는 마음을 발하여(發心), 願望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고, 그 결과로서 깨달음을 펼친다고 한다. 수행이란 특히 頭陀苦行 또는 廻國巡禮란 뜻으로 쓰고 이를 행하는 사람을 修行者, 또는 行者라 부르기도 한다. 성문 · 연각 · 보살이 각각 究極의 경지에 이르기까지의 세월에 대하여 성문은 三生六十劫, 연각은 四生百劫, 보살은 三祇百劫을 요한다고 한다.

(1) 三生六十劫이란, 성문이 아라한과에 이르기까지 가장 빠른 것은 세번 태어나는 기간을 지내고, 가장 늦는 것은 60(刀兵등의 1小劫)을 지낸다고 한다. 一生 또는 처음 20에는 順解脫分을 일으키고, 二生 또는 다음의 二十劫에는 未至定에 의하여 順決擇分를 일으키고, 三生 또는 마지막 20에는 根本定에 의하여 다시  順決擇分 를 일으켜 見道에 들고 마침내는 無學果를 증명한다고 한다. 그러나 제三生에서 처음으로  順決擇分 를 일으킨다고 하는 도 있다. 또한 빠른 것은 利根, 늦은 것을 鈍根이라 하나, 거꾸로 늦은 것은 오랜 鍛鍊을 참아낼 수 있는 練根으로서의 利根이라고 할 수도 있다.

(2) 四生百劫이란 연각이 辟支佛果에 이른는데 가장 빠른 것은 四生, 가장 늦은 것은 百劫을 요한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俱舍論> 十二에는, 麟角喩獨覺(緣覺)은 반드시 百大劫 기간에 깨달음의 바탕을 닦는다고 설명하고, 四生을 설명하지 않는다.

(3) 三祇百劫이란, 三祇3아승지겁(三僧劫, 三祇劫이라고도 함), 百劫百大劫의 약어로서 三僧劫百大劫이라고도 하고, 보살은 3아승지겁에 걸쳐 波羅蜜을 닦고 그후의 百大劫에 있어서 부처가 갖출 수 있는 뛰어난 姿形(32 · 80種好)의 씨앗이 되는 相好業을 심는다고 하고 이들 수행을 三祇修行, 이 수행을 거쳐 성불하는 것을 三祇成佛이라 한다.

<大毘婆沙論> 百七十八에는, 보살이 아승지겁에 75, 아승지겁에 76, 아승지겁에 77이라는 수많은 부처님을 섬겨 깨달음에 이르는 근본으로 삼고, 계속하여 916을 섬겨 異熟業을 닦아 왕궁에 태어난 후, 34心斷結成道를 설하였고,

<智度論> 二十七 같은 데에도 三祇百劫이 있으며,

<攝大乘論> 에서는 三祇만을 설하고 百劫을 별도로 하지 않고 있다.

法相宗에서는 아승지겁은 五位 중의 資量 · 加行二位이며, 여기에서는 一行 속에서 一行을 닦고, 아승지겁은 通達位 修習位1, 初地에서 7까지이며, 여기에서는 一行 속에서 一切行을 닦고, 아승지겁은 修習位의 나머지 즉 8에서 10滿心까지이며, 여기에서는 一切行 속에서 一切行을 닦는다. 그리하여 10滿心에 있어서 等覺에 올라 여기에서 비로소 成佛을 위한 方便을 닦는 것이 百劫에 해당된다. 또한 三祇의 수행중에 열심히 노력하여 뛰어난 사람은 중간 단계를 뛰어 넘어 높은 修行階位에 도달할 수가 있다고 하여 이것을 超劫이라고 하는데 初地 이상에서는 超劫이 없다고 하는 도 있다.

화엄종이나 천태종에서는, 三祇百劫, 小乘 下根인 사람을 위한 方便的로서 말하는 것이라고 하고, 兩宗이 각각 圓敎라고 하는 최고의 차원에서 본다면, 중생은 본래적으로 부처이므로 三祇라는 시간의 길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眞言宗에서는 三劫妄執(三妄執)一念으로 초월할 것을 설하고, 淨土敎에서는 本願의 힘에 의해 왕생하여 成佛이 되는 것이므로 三祇修行을 설하지 않는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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