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묘리(滅靜妙離)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十六行相 중의 四行相. 滅諦의 경계를 관하여 닦는 4種의 觀解. 滅諦는 涅槃이고, 열반은 五蘊을 끊는 것이므로 滅, 貪·瞋·癡의 三毒 번뇌를 쉰 것이므로 靜, 아무런 허물도 없으므로 妙, 모든 재난에서 벗어난 것이므로 離라고 觀한다.
참고
십육행상(十六行相) : 4諦를 관찰하는 16種의 觀法.
(1) 苦諦의 4行相. 만유의 행상은 生滅變化하는 것이며, 苦 · 空 · 無我라 觀함.
(2) 集諦의 4行相. 일체의 번뇌와 業은 苦果를 낳는 因이며, 苦果를 쌓아(集) 나타나게 하며, 相續하여 生하게 하며, 苦果를 이루게 하는 緣이라 觀함.
(3) 滅諦의 4行相. 滅諦는 物 · 心의 속박이 없는 진리(滅)며, 번뇌의 번잡함이 없으며(妙), 일체의 災厄을 여의었다고 觀함.
(4) 道諦의 4行相. 道諦는 진리에 들어가는 길이며, 바른 이치에 계합하며, 寂靜한 열반의 境地에 가게하며, 生死의 바다를 뛰어넘게 하는 것이라고 觀함.
멸제(滅諦) : 四諦의 하나. 滅은 범어 尼樓陀의 번역으로 滅無의 뜻. 깨달음의 목표 곧 이상의 열반을 말한다. 생사의 인과를 없애므로 滅이라 하고, 그 이치가 진실하므로 諦라 한다. 滅聖諦라고도 함. .....멸제사상(滅諦四相)→멸제에는 滅 · 靜 · 妙 · 離의 4이며, 구역에서는 盡 · 止 · 妙 · 出이라 함. 俱舍論26에 「모든 蘊이 없어지므로 滅이라 하고, 三火가 그치니 靜이라 하며, 衆患이 없으므로 妙라 하고, 衆灾를 벗어나므로 離라 한다」하였다.
열반(涅槃) : 滅 · 寂滅 · 滅度 · 寂이라 번역한다. 擇滅 · 離繫 · 解脫 등과 동의어로, 또 般涅槃(般은 범어 pari의 음역으로, 완전의 뜻. 圓寂이라 번역한다), 大般涅槃(大는 뛰어나다는 뜻, 大圓寂)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불어 끈다는 뜻, 불어 끈 상태, 곧 타오르는 번뇌의 불을 滅盡해서 깨달음의 지혜인 菩提를 완성한 경지를 말한다. 이것은 生死(迷의 세계)를 넘어선 깨달음의 세계로, 불교의 구극적인 실천목적이며, 그러므로 여기에 불교의 특징을 나타내는 旗印(法印)의 하나로서 涅槃寂靜을 세우게 된다. 불교 이외의 外道에서도 열반을 말하지만, 불교의 열반과는 다르다. 불교에서도 대승 · 소승에서 각기 그 해석에 異說이 많다.
① 部派(소승)불교에서 열반이라 함은 번뇌를 멸하여 없앤 상태라 하고, 여기에 有餘열반과 無餘열반의 2종열반을 세운다. 앞의 것은 번뇌를 끊었지만 육체(「殘餘의 依身」가 아직 있다는 의미로「餘依」또는「餘」라고 한다)는 아직 殘存하는 경우, 뒤의 것은 灰身滅智의 상태로, 모든 것이 滅無로 돌아간 경우를 가리킨다. 有部등에서는 열반을 하나의 본연의 자세인 실체적인 경지로 생각하고, 經量部등에서는 열반은 번뇌가 멸한 상태에 대한 假稱的인 명칭으로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② 대승에서는, 열반을 적극적인 것이라 생각하여, 常 · 樂 · 我 · 淨의 四德을 갖추지 않은 소승의 열반을 有爲열반이라고 하는 데 대해서, 이 사덕을 갖춘 열반을 無爲열반이라 하여, 이것을 최상의 목표로 삼는다. 또 南本열반경 卷三에는, 常 · 恒 · 安 · 淸淨 · 不老 · 不死 · 無垢 · 快樂의 8味가 열반에는 갖추어 있다고 하여, 이것을 열반의 八味라고 한다.
오온(五蘊) : 五陰이라고도 한다. 蘊은 범어 skandha의 번역. 塞建陀라 音譯하며 모인다는 뜻. 가지가지의 종류를 일괄해서 聚說한다는 뜻. 五蘊이라 함은 色蘊(물질) · 受蘊(印象感覺) · 想蘊(知覺 · 表象) · 行蘊(意志 기타의 마음 작용 등) · 識蘊(心)의 총칭. 受 · 想 · 行은 대체로 마음의 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에, 五蘊은 물질계와 정신계의 양면에 걸치는 일체의 有爲法(인연에 의해서 생긴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五蘊이 有情의 個體를 형성하는 面을 강조한 말로 보면, 五蘊은 心身環境을 가리킨다.
육신은 구체적인 하나하나의 事物이 모두 인연(온갖 조건)에 의해서 五蘊이 잠정적으로 모여서 이루어진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을 五蘊假和合이라 하고, 특히 有情의 개체에 대해서 말한다면 나라고 하여 집착할 實體가 없는 것을 나타낸다.
삼독(三毒) : 貪欲 · 瞋恚 · 愚癡(貪 · 瞋 · 癡라고도 婬 · 怒 · 癡라고도 한다)의 3煩惱를 말함. 三火 · 三垢라고도 하고 중생을 해롭히는 惡의 근원이기 때문에 三不善根이라고 한다.
정(靜) : ① 조용하고 움직임이 없음. 고요하고 평화스러움. ② 平安한 것.
묘(妙) : 범어 sat. 薩의 번역. 不可思議, 절대로 비교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특출한 經典을 妙典이라 한다. (특히 법화경). 비교할 수 없는, 우수하여 不可思議한 法을 妙法이라고 한다(法華經의 美稱). 深妙不可思議한 道理를 妙理라 하며, 不可思議한 대상을 妙境이라 한다. 妙因妙行에 의하여 얻은 證果(佛果)를 妙果라 한다.
관(觀) : 범어 vipasyana의 번역. 毘鉢舍那, 毘婆舍那, 毘波奢那로 음역하며, 觀察이라고도 한다. 또, 智慧로 객관의 對境을 照見한다는 뜻인데, 觀念과 同義로 쓰일 때도 있다.
① 九想觀이나 日想觀처럼 종종의 想을 마음에 떠올려서 觀하는 初步的인 觀을 觀想이라 한다. 天台宗에서 말하는 觀은 一念三千 一心三觀처럼 자기의 心의 本性을 觀하는 것이므로 이것을 觀心이라고 한다. 觀은 悟境에 통하는 道이므로 法相宗·華嚴宗에서는 이것을 觀道라고 한다. 觀의 對境을 觀境, 觀하는 智慧를 觀智, 觀하는 방법을 觀門·觀法이라 한다. 또 觀은 止(범어 samatha. 奢摩他 心을 하나의 對境에 집중시켜 생각을 쉬게 하는 것)에 상대되는 말이다. 그러나 中道觀 등의 觀은 止와 觀이 잘 조화된 상태(止觀均行)를 나타내는 捨(범어 upeksa)의 의미와 附合한다. 또 觀에는 禪定(범어 dhyana)의 의미도 있으므로 禪定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出觀·出定이라고 한다.
② 觀의 내용은 동일하지는 않지만, 諸法을 分析하여 空한 것으로 觀하는 小乘 및 成實宗의 觀法을 析空觀(析色入空觀·生滅觀)이라 하며, 이에 대해 大乘의 觀法은 因緣을 따라 일어난 諸法의 當體에 卽一해서 現象界 그대로 空한 것으로 體達하는 觀이므로 이것을 體空觀(體色入空觀)이라고 한다. 요컨대 觀은 心을 하나로 專心하여 智慧로써 佛과 法의 일정한 대상을 觀察하고 念思하여 깨달음을 얻는 방법이다. 眞言宗에서는 悉曇五十字母의 첫째 字인 阿자에는 本初의 뜻과 不生의 뜻이 있다고 하며, 이 阿字 위에 우주·인생을 該攝總括시켜 그 本不生의 理를 觀하는 것을 阿字觀이라고 했다. 往生要集에는 佛의 相好光明을 총괄적으로 觀하는 것을 總相觀이라 하고 華座를 비롯해서 白毫 등 佛身의 하나하나의 相好를 별개적으로 觀하는 것을 別相觀이라 했다. 三論宗에서는 八不中道의 觀은 空에도 有에도 집착하지 않는 無所得中道의 正觀이란 뜻으로 無得正觀이라 한다. 眞如의 理를 觀함에 있어 名字의 相, 心念의 相, 곧 名相을 여의어 眞如의 경계에 冥合하는 觀法을 理觀 또는 無相離念이라 하며, 이와 반대로 佛이나 淨土를 觀함에 있어 差別的이고 具體的인 相을 세워서 여기에 마음을 두고 觀想하는 것을 事觀·立相住心이라 한다. 占察經에서는 唯識觀과 實相觀을 二종의 觀法으로 든다. 十二因緣의 理를 觀하는데 淺深의 구별이 있으니, 聲聞의 觀은 가장 低劣한 觀이므로 下智觀, 緣覺의 그것은 中智觀, 菩薩의 그것은 上智觀, 佛의 觀은 가장 殊勝하므로 上上智觀이라 일컬었으며 이것을 四乘의 觀智라고 했다. 懺悔滅罪의 방법으로서 (1) 生死(迷惑의 世界)에 流轉하는 것은 자신의 罪障의 因緣 때문이라고 觀하고 (2) 그 인연에 따라서 生死에 流轉하는 자신의 不淨한 果報를 觀하며, (3) 佛性을 開顯해야 할 자신임을 觀하며, (4) 如來의 몸에 具足하고 있는 利他哀愍의 德을 觀하는 것을 四種觀行이라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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