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ㅁ(리을~미음)

목어(木魚)

근와(槿瓦) 2018. 5. 16. 00:47

목어(木魚)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옛날에는 魚鼓 · 魚板이라고도 했다. 魚形을 나무로 만들어 울리게 하는 樂器의 일종으로 원래는 寺院內에서 대중을 모이게 하는 신호로 쳐서 울렸는데, 誦經할 때에 쓰는 것을 木魚라고도 썼으며, 二首一身이 서로 마주보고 한 개의 구슬을 머금고 있는 것 같은 둥근형으로 만들었으며, 대중이 모이게 할 때에 쓰는 것은 魚梆()[飯梆, ]이라고 하여 긴 魚形으로 만들어 마루(長廓)에 걸고 식사 때에 친다. 魚形으로 만든 것은 張華桐魚를 만들어 石鼓를 친 故事에 의한 것이다. 일설에는 물고기는 주야로 눈을 뜨고 있으므로, 나무에 그 형상을 새겨 넣어 수행자의 마음이 누그러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또 뒤에 물고기를 용으로 고친 것은 고기가 魚化하여 용이 된다고 하는데 起因하여, 범부가 聖者로 되는 의미를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참고

어고(魚鼓) : 木魚異稱. 고기 형상으로 만든 板鼓가 그 원형이었다. 현재의 木鐸玉鱗形을 본 뜬 것이다. 또 처음에는 달아매고 치던 것을 지금은 손잡이를 만들어 붙들고 치도록 변했다.

 

송경(誦經) : 경전을 외우는 것. 暗誦이라고도 함.

 

동어(桐魚) : 오동나무를 깎아 고기 모양으로 만들어 놓고 쳐서 소리를 내는 악기.

 

범부(凡夫) : 必栗託仡那라고 음역하고, 異生이라고 直譯한다. 婆羅必栗託仡那(小兒凡夫兒凡夫, 愚異生)라고도 한다. 聖者(聖人, )에 대해서, 어리석은 凡庸士夫(人間)란 뜻. 異生이란 말은 여러 가지 견해나 번뇌에 의해서 가지가지의 을 일으켜 여러 가지 를 받아서 갖가지 세계에 태어난다는 뜻. 수행의 階位上으로 말하면 見道(처음으로 無漏의 지혜가 열려서 를 보는 )에 이르기 이전이 범부인데, 구사종에서는 四善根位內凡, 三賢位外凡이라고 하며, 대승에서는 初地이전을 범부라고 하고, 十住 · 十行 · 十廻向(三賢)을 내범, 十信을 외범이라고 하고, 내범 · 외범을 아울러 二凡이라고 한다. 외범이 하는 아주 낮은 범부 곧 지옥의 有情 내지 하늘의 有情을 말한다. 범부로 하여금 범부답게 하는 異生性(凡夫性)이라고 한다. 犢子部에서는 그 欲界見惑이라고 하고, 有部에서는 聖道非得이라고 주장한다. 經部에서는 따로 를 세우지 않고 聖法相續分位差別에 이름을 붙였으며, 유식종에서는 二十四 不相應行法의 하나로 하여 分別起煩惱障 · 所知藏種子적 작용에 따라 假名을 붙였다고 한다.

 

성자(聖者) : 의 뜻. 無漏智를 내어 바른 이치를 증득한 사람을 聖者라고 말함. 三乘見道 이상의 사람.

 

() : 타악기의 일종. 金玉木石 등으로 만드는 형상이고 大小도 가지가지이다. 羯鼓(장구 같은 것), 魚鼓(오래된 모양의 목어, 곧 고기의 모양을 한 板鼓), 雲鼓(구름의 모양을 그린 太鼓)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그 용도에 따라 알리는 齋鼓(식사 때를 알리는 북으로 雲鼓로 사용한다浴鼓(入浴 때를 알리는 북) 등이라 불려진다. 북이 있는 건물을 鼓樓라 하고, 중세이후에는 여러 큰 사찰에서 鐘樓와 함께 강당 혹은 金堂左右에 설치했다. 忉利天善法堂에 있는 는 치지 않아도 스스로 울리고, 그 소리를 듣는 자는 모두 을 두려워하고 을 좋아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하여 天鼓라고 부른다. 이에 대해 을 바른 북을 毒鼓 또는 塗毒鼓라고 하며 이 소리를 들으면 모두 죽는다고 말한다. 天鼓을 일으키는 것에 비유하고, 毒鼓을 깨뜨리는 것에 비유된다. 佛法을 믿는 이에 대해서는 天鼓에 비유하고, 佛法을 헐뜯는 이에 대해서는 毒鼓라 할 수 있는데 佛法을 헐뜯는 자도 끝내는 成佛될 수 있다고 해서 毒鼓結緣하는 경우도 있다.

 

사물(四物) : 법고(法鼓운판(雲板목어(木魚장종(丈鐘). ···풍의 四大를 말함.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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