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어(木魚)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옛날에는 魚鼓 · 魚板이라고도 했다. 魚形을 나무로 만들어 울리게 하는 樂器의 일종으로 원래는 寺院內에서 대중을 모이게 하는 신호로 쳐서 울렸는데, 誦經할 때에 쓰는 것을 木魚라고도 썼으며, 二首一身의 龍이 서로 마주보고 한 개의 구슬을 머금고 있는 것 같은 둥근형으로 만들었으며, 대중이 모이게 할 때에 쓰는 것은 魚梆(방)[飯梆, 梆]이라고 하여 긴 魚形으로 만들어 마루(長廓)에 걸고 식사 때에 친다. 魚形으로 만든 것은 晋의 張華가 桐魚를 만들어 石鼓를 친 故事에 의한 것이다. 일설에는 물고기는 주야로 눈을 뜨고 있으므로, 나무에 그 형상을 새겨 넣어 수행자의 마음이 누그러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또 뒤에 물고기를 용으로 고친 것은 고기가 魚化하여 용이 된다고 하는데 起因하여, 범부가 聖者로 되는 의미를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참고
어고(魚鼓) : 木魚의 異稱. 고기 형상으로 만든 板鼓가 그 원형이었다. 현재의 木鐸은 玉鱗形을 본 뜬 것이다. 또 처음에는 달아매고 치던 것을 지금은 손잡이를 만들어 붙들고 치도록 변했다.
송경(誦經) : 경전을 외우는 것. 暗誦이라고도 함.
동어(桐魚) : 오동나무를 깎아 고기 모양으로 만들어 놓고 쳐서 소리를 내는 악기.
범부(凡夫) : 必栗託仡那라고 음역하고, 異生이라고 直譯한다. 또 婆羅必栗託仡那(小兒凡夫, 嬰兒凡夫, 愚異生)라고도 한다. 聖者(聖人, 聖)에 대해서, 어리석은 凡庸한 士夫(人間)란 뜻. 異生이란 말은 여러 가지 견해나 번뇌에 의해서 가지가지의 業을 일으켜 여러 가지 果를 받아서 갖가지 세계에 태어난다는 뜻. 수행의 階位上으로 말하면 見道(처음으로 無漏의 지혜가 열려서 四諦를 보는 位)에 이르기 이전이 범부인데, 구사종에서는 四善根位를 內凡, 三賢位를 外凡이라고 하며, 대승에서는 初地이전을 범부라고 하고, 十住 · 十行 · 十廻向(三賢)을 내범, 十信을 외범이라고 하고, 내범 · 외범을 아울러 二凡이라고 한다. 외범이 하는 아주 낮은 범부 곧 지옥의 有情 내지 하늘의 有情을 말한다. 범부로 하여금 범부답게 하는 性을 異生性(凡夫性)이라고 한다. 犢子部에서는 그 體를 欲界의 見惑이라고 하고, 有部에서는 聖道의 非得이라고 주장한다. 經部에서는 따로 體를 세우지 않고 聖法의 相續의 分位差別에 이름을 붙였으며, 유식종에서는 二十四 不相應行法의 하나로 하여 分別起의 煩惱障 · 所知藏의 種子적 작용에 따라 假名을 붙였다고 한다.
성자(聖者) : 聖은 正의 뜻. 無漏智를 내어 바른 이치를 증득한 사람을 聖者라고 말함. 三乘의 見道 이상의 사람.
고(鼓) : 타악기의 일종. 金玉木石 등으로 만드는 형상이고 大小도 가지가지이다. 羯鼓(장구 같은 것), 魚鼓(오래된 모양의 목어, 곧 고기의 모양을 한 板鼓), 雲鼓(구름의 모양을 그린 太鼓)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그 용도에 따라 알리는 齋鼓(식사 때를 알리는 북으로 雲鼓로 사용한다)·浴鼓(入浴 때를 알리는 북) 등이라 불려진다. 북이 있는 건물을 鼓樓라 하고, 중세이후에는 여러 큰 사찰에서 鐘樓와 함께 강당 혹은 金堂左右에 설치했다. 忉利天의 善法堂에 있는 鼓는 치지 않아도 스스로 울리고, 그 소리를 듣는 자는 모두 惡을 두려워하고 善을 좋아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하여 天鼓라고 부른다. 이에 대해 毒을 바른 북을 毒鼓 또는 塗毒鼓라고 하며 이 소리를 들으면 모두 죽는다고 말한다. 天鼓는 善을 일으키는 것에 비유하고, 毒鼓는 惡을 깨뜨리는 것에 비유된다. 佛法을 믿는 이에 대해서는 天鼓에 비유하고, 佛法을 헐뜯는 이에 대해서는 毒鼓라 할 수 있는데 佛法을 헐뜯는 자도 끝내는 成佛될 수 있다고 해서 毒鼓結緣을 說하는 경우도 있다.
사물(四物) : ① 법고(法鼓)·운판(雲板)·목어(木魚)·장종(丈鐘). ② 지·수·화·풍의 四大를 말함.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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