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아실법(實我實法)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常 · 一 · 主 · 宰의 뜻을 가진 실재적 我體를 實我라고 하여서 固定不變의 實體的 存在를 實法이라고 한다. 實我 · 實法이 있다고 하는 外敎나 凡夫의 생각을 가리킨다. 佛敎, 특히 唯識宗에서는 實我實法이라 하지 않고 모든 現象的 存在는 오직 우리의 內心이 我 · 法과 흡사하여 나타나는 似我似法에 불과하다. 거짓으로「我 · 法」이란 이름을 붙인 假我假法이라고 하며, 단 有部에서는 存在의 구성요소로서의 法體인 實法이 있다고 설명한다.
참고
상일주재(常一主宰) : 불교에서는, 영원히 存續하고(常), 자주독립하여 존재하며(一), 중심적인 소유주로서(主), 모든 것을 지배하는(宰) 등의 의미를 갖는 我의 존재를 否定하고 無我說을 세웠다.
실아(實我) : 外道나 범부가 常·一·主·宰의 實在的 我體(我)인 實我가 있다고 생각하는 我.
실법(實法) : 잠깐 있는 존재를 假法이라 함에 대하여 항상하여 변함이 없는 법을 말한다.
외교(外敎) : ① 불교 이외의 敎. 곧 인도의 95종 外道와 중국의 九流百家, 서양의 예수교 · 천주교 · 이슬람교. ② 마음을 밝히고 정신을 수양하는 道를 內敎, 육체를 단련하는 武術, 기이한 도술, 陰陽術數 등을 外敎라 함.
범부(凡夫) : 必栗託仡那라고 음역하고, 異生이라고 直譯한다. 또 婆羅必栗託仡那(小兒凡夫, 嬰兒凡夫, 愚異生)라고도 한다. 聖者(聖人, 聖)에 대해서, 어리석은 凡庸한 士夫(人間)란 뜻. 異生이란 말은 여러 가지 견해나 번뇌에 의해서 가지가지의 業을 일으켜 여러 가지 果를 받아서 갖가지 세계에 태어난다는 뜻.
수행의 階位上으로 말하면 見道(처음으로 無漏의 지혜가 열려서 四諦를 보는 位)에 이르기 이전이 범부인데, 구사종에서는 四善根位를 內凡, 三賢位를 外凡이라고 하며, 대승에서는 初地이전을 범부라고 하고, 十住 · 十行 · 十廻向(三賢)을 내범, 十信을 외범이라고 하고, 내범 · 외범을 아울러 二凡이라고 한다. 외범이 하는 아주 낮은 범부 곧 지옥의 有情 내지 하늘의 有情을 말한다. 범부로 하여금 범부답게 하는 性을 異生性(凡夫性)이라고 한다. 犢子部에서는 그 體를 欲界의 見惑이라고 하고, 有部에서는 聖道의 非得이라고 주장한다. 經部에서는 따로 體를 세우지 않고 聖法의 相續의 分位差別에 이름을 붙였으며, 유식종에서는 二十四 不相應行法의 하나로 하여 分別起의 煩惱障 · 所知藏의 種子적 작용에 따라 假名을 붙였다고 한다.
유식종(唯識宗) : 法相宗 · 應理圓實宗 · 普爲乘敎宗 · 唯識中道宗 · 中道宗이라고도 하며, 이 宗의 所依經典은 解深密經 · 成唯識論 · 瑜伽師地論이다. 佛滅 후 1천년경 북인도 사람인 無着과 世親이 세우고, 중국에서는 인도의 戒賢論師에게 법을 배운 玄奘이 窺基에게 전하다. 窺基는 慈恩寺에서 주석하였으므로 慈恩宗이라고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신라의 圓測이 당나라에 유학하여 玄奘에게 瑜伽論과 唯識論을 배우고 唯識疏抄를 저술하였다. 또한 경덕왕 때에는 眞表律師가 金山寺에서 戒法과 占察法을 수행하고 법상종의 宗旨를 寶宗 · 永深 · 信芳 등에게 전하여 法住寺와 桐華寺에서 크게 성하였다. 이 宗은 우주 만유의 本體보다도, 현상을 자세히 분류 설명하였으므로 법상종이라 하고, 유식종이라 함은 일체 萬有는 오직 識이 변해서 이루어 진 것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불교의 唯識論으로서 萬有는 오로지 아뢰야식으로 緣起한 것이라 주장한다. 그 緣起의 本體인 能變의 처음은 제 8識이요, 2能變은 제 7識, 3能變은 通 6識이라 하고, 이것들은 모두 內心으로 外境을 變現하는 것이므로 三界唯一心과 心外無別法이라 말한다.
萬有를 분류하여 五位百法으로 정하며, 만유의 진정한 理 · 事 · 迷 · 悟를 밝히기 위하여 遍計所執性 · 依他起性 · 圓成實性의 3性을 말한다. 識이 外境을 인식하는 과정에 나아가서는 이것을 4分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萬法唯識의 이치를 깨달아 알게 하는 방법으로 5重唯識觀을 세웠다. 중생의 해탈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중생의 성품에는 선천적으로 菩薩定性 · 緣覺定性 · 聲聞定性 · 三乘不定性 · 無性有情의 5性이 각각 다르므로 영구히 해탈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 宗의 三乘敎만이 옳고, 다른 종파의 一乘敎는 假說이라 하므로 이 宗을 權大乘이라 부른다.
현상계(現象界) : 인간의 감각으로 느끼거나 인식할 수 있는 경험의 세계.(다음,한국어)
사아사법(似我似法) : 似我와 似法의 병칭. 또는 似我法 · 似我假法이라고도 한다. 곧 心 · 意 · 識이 생길 때에 거짓으로 나타나는 我法의 相을 말한다. .....아법(我法)→아(我. atman)와 제법(諸法). .....아(我)→범어 atman의 번역임. 본래는 호흡의 뜻. 변하여 生命·自己·身體 他者에 대한 自我·自我의 本質·物일반의 本質自性. 온갖 것의 근원에 내재해서 개체를 지배하고 통일하는 獨立 영원의 主體를 의미한다. 아트만은 인도의 思想界에서는 중요한 과제의 하나이다. 불교에서는, 영원히 存續하고(常), 자주독립하여 존재하며(一), 중심적인 소유주로서(主), 모든 것을 지배하는(宰) 등의 의미를 갖는 我의 존재를 否定하고 無我說을 세웠다. .....
가아가법(假我假法) : 가아(假我)→거짓으로 이름한 我. 일반적으로 “나”라고 하는 것은 五蘊이 화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므로, 眞我라고 할 실체가 없다. 그러므로 이를 假我라 한다. .....가법(假法)→인연에 의해 생긴 것으로, 實體가 없는 존재를 假法이라 하고, 영원히 변치 않는 實體的인 존재를 實法이라고 한다. 불교에서 모든 현상적 존재는 假法인데, 이것을 實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중생의 惑이라고 한다.
유부(有部) : 설일체유부의 약칭. 소승종의 일파. 범어 음역은 薩婆多. 有爲 · 無爲의 일체법이 모두 實有에서 세웠기 때문에 설일체유부라고 말한 것이다. 불멸후 300년 초에 상좌부에서 분립된 것임.
법체(法體) : ① 諸法의 體. 體는 범어 svabhava의 번역. 自性 自體라고도 번역한다. 사물 바로 그것. 사물의 本體. 사물 그 자체란 뜻. ② 정토교에서는 信과 行의 대상인 名號나 念佛을 말함. ③ 法衣를 입고 있는 출가인의 자태.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