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發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願을 세우는 것. 發願心·發志願·發無上願·發大願이라 한다. 모두 佛果의 菩提를 구하는 마음(곧 菩提心)이지만 이를 다시 말하면 淨土를 완성하여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는 마음. 곧 誓願을 일으키는 것. 淨土宗에서는 淨土에 태어나고자 원하는 사람이 자기가 닦은 善을 가지고 往生을 願하는 마음을 廻向發願心이라 한다. 善導는 觀經疏玄義分의 六字의 名號(南無阿彌陀佛)를 풀어서 南無에 發願·廻向의 뜻이 있다고 했다.
참고
원(願) : 所期의 목적을 성취하고자 원하고 구하는 決意를 말함. 특히 內心의 願이라는 의미로 心願·志願·意願·念願이라고도 한다. 그 원의 내용을 願事, 願을 일으키는 본인을 願主라고 한다. 특히 어떤 구체적인 일을 하려 하는 원은 行願이라고 하는데, 보살이 깨달음을 구하여 일으키는 10종의 원을 勝義諦品經에서는 十種行願이라 하고 있다. 또 불교의 최고목적 달성을 목표로 불도수행에 들어간 자리(因位)에서의 보살의 원을 本願·因願·宿願이라 하고, 그 本願의 힘, 本願의 작용을 願力이라고 한다. 무릇 불도를 닦는 보살은 불타가 되고자 맹서하는 願作佛心과, 중생을 교화하고자 하는 度衆生心이 具存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이 二心을 약해서 願作度生이라고 並稱한다.
보리심(菩提心) : 상세히 말하면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라고 하며 無上正眞道意라 번역한다. 無上菩提心 · 無上道心 · 無上道意를 약하여 道心 · 道意 · 道念 · 覺意라고 한다. 佛果에 이르러 깨달음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마음을 말함. 이 마음을 일으켜 많은 수행을 쌓아 불과를 이루게 되는 것이므로 菩薩(菩提薩埵)은 반드시 처음부터 이 마음을 가져야 한다. 菩提心을 나타내는 것을 發菩提心 · 發心 · 發意라 하고 처음으로 이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初發心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菩提心의 本體는 중생이 다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淸淨心性이라고도 하며 여러 가지 緣에 따라 나타난다고 한다. 크게 나누어 구체적인 사상에 따라 나타나는 경우(隨事發心)와 이치에 따라 나타나는 경우(順理發心)가 있다. 또 菩提心의 내용을 四弘誓願이라고 한다.
大乘義章卷九에는 發心을 세 가지로 구별하여,
(1) 생사와 열반과의 相으로 보고 生死를 꺼려 열반을 구하는 것을 相發心,
(2) 생사의 本性은 열반과 같다는 것을 알고 차별적인 相을 떠나 평등한 마음이 나타나는 것을 息相發心, (3) 菩提의 本性은 곧 자기 마음이므로 菩提는 바로 心이며 心은 바로 菩提임을 알아서 자기의 本心으로 돌아가는 것을 眞發心이라 한다.
摩訶止觀卷一에는, 藏敎내지 圓敎의 보살들이 각각 生滅 · 無生 · 無量 · 無作의 四제의 진리를 헤아려서 발심하는 것을 推理發心이라 했다.
起信論에서는 信成就發心 · 解行發心 · 證發心의 三種發心을 들고 있으며 또 信成就發心에 直心 · 深心 · 大悲心의 三心을 일으키는 것도 三種發心이라 했다.
淨土宗은 발심을 阿字五轉의 하나로 하고 또 菩提心論의 行願 · 勝義 · 三摩地의 三種菩提心의 說에 입각하여 四種發心을 든다. 곧,
(1) 信心. 無上菩提를 구하여서 疑惑心이 없는 것. 이는 萬行의 기본임으로 自淨信心이라 한다.
(2) 大悲心. 自淨信心을 일으킨 四弘誓願을 맹서하는 것. 行願心 · 行願菩提心이라고도 한다.
(3) 勝義心. 諸敎 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진실을 가려내는 것. 深般若心 · 勝義菩提心이라고도 한다.
(4) 大菩提心. 열등한 것을 버리고 殊勝한 것을 선택 · 결정할 때 十方의 諸佛이 眼前에 나타나 증명해 주고 諸魔들이 이를 보고 무서워 몸을 떠는 것. 이를 三摩地菩提心이라고도 한다. 이 四心은 일단 구별은 되지만 원래가 하나이다. 佛果를 얻을 때까지 한때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이것은 自行化他 · 世間 出世間을 위하여 諸尊의 三密을 닦아서 얻는 것으로 有相菩提心이라 부른다. 이것은 그대로 有相 곧 無相이므로 허공처럼 모든 相을 여읜 無相菩提心에 해당된다.
서원(誓願) : 願을 發하여, 그것을 이루고자 맹서하는 것. 불타나 보살에게는 공통된 願인 總願(四弘誓願)과 佛· 보살 개개의 願인 別願이 있다. 淨土敎에서는 특히 아미타불의 本願을 가리켜서 誓願이라고 한다. 그것은 널리 모든 것을 구원하고자 하는 원이고 맹세이기 때문에 弘願 · 弘誓라 하고, 불쌍한 마음이 깊고 무겁기 때문에 重願이라 하며, 또 버리지 않는 서약이란 뜻으로 本誓라고도 한다. 誓願의 구제력을 誓願力이라 하고, 그 작용이 범부의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부사의한 경계이므로 誓願不思議라 한다. 誓願不思議를 他力중의 他力, 名號不思議를 他力중의 自力이라고 한다.
회향발원심(廻向發願心) : 三心의 하나. 과거 · 현재에서 자기가 지은 선근 공덕을 왕생 정토하는 한 가지에 회향하며, 이로써 왕생하기를 원하는 마음.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 아미타불의 갖춘 이름으로 6字의 名號라고도 하며, 줄여서 명호라고도 한다. <觀無量壽經>등에 자주 나온다. 善導는 觀無量壽經을 해석하는 玄義分에서 이 여섯자를 對譯하여, 歸命無量壽覺이라 했다.「나무아미타불」의 여섯자 중에서 南無와 佛은 諸佛에 통한 것으로 이의는 없으나, 아미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다. 善導와 같이 無量壽라 번역하면, 그것은 阿彌多庾遮일 것이고, 無量光이라 번역하면 阿彌多婆일 것이다. 우리는 光明無量·壽命無量의 覺體에 歸命하는 뜻으로, 아미타불의 구원을 발원하는 것이다. 善導는 南無를 願, 아미타불을 行이라 하여, 願行具足의 여섯자이므로 이를 念佛하는 이는 반드시 서방정토 세계에 往生을 얻는다고 한다. 또한 일본의 眞宗에서는 南無는 원하는 機, 아미타불은 구원을 받는 法이라 하여, 機法一體의 여섯자를 나타낸다. 부처님 편에서 보면 <원하는 이를 돕는> 勅命이 되고, 구원을 청하는 중생 편에서 보면 <도움을 원하는> 信念이 된다. 곧 부처님의 名號를 듣고 기쁜 마음을 내어 一念으로 至心歸命하면, 그때 즉시 往生이 결정되고, 이 一念이 相續한 뒤에 부르는 平生의 稱名은 往生을 위한 因이 아니고, 佛恩을 갚는 行이라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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