ᄇ(비읍)

비심비불(非心非佛)

근와(槿瓦) 2018. 4. 19. 03:36

비심비불(非心非佛)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是心是佛이라는 말을 翻案해서 하나의 화두로 삼은 것. 無門關 32馬祖의 물음에 따라 무엇이 부처냐에 대해 非心非佛이라 한 것. 碧巖44禾山에게 묻기를 마음이 곧 이다 함은 알기에 묻지 않지만, 어떠한 것이 非心非佛입니까?”하니, 禾山이 말하기를 북치는 것이라 해석하라하였다宗鏡錄마음과 은 모두 世間의 명칭이며, 分別의 견해이니 空論妄想이 어찌 眞諦를 얻을 수 있을까. 조사의 말에 是心是佛은 소에 뿔이 있다는 것이고, 非心非佛은 토끼에 뿔이 없는 것. 이는 모두 억지로 붙인 말이다.라고 하였다.

 

참고

시심시불(是心是佛) : 사람의 번뇌로 인해 마음이 더러워지나 본심은 佛性으로서 중생의 마음이 곧 부처의 마음이란 뜻. 即心是佛, 即心即佛.

 

본심(本心) : 일상의 건전한 마음작용. 진여(眞如 : 영구 불변하여 현실 그 자체인 진리). 심성(心性). 본분(本分), 본래의 마음, 자기의 본성.

 

불성(佛性) : 범어 buddha-dhatu. 또는 gotra의 번역으로 如來性, 覺性이라고도 한다. 불타의 本性이란 뜻. 佛陀가 될 가능성 · 因性 · 종자, 혹은 迷 · 에 의하여 변하는 일이 없이 본래 갖추어진 性品. 如來藏의 다른 명칭이라고도 한다.

北本 涅槃經 卷九에는 이마의 구슬(額珠)에 비유(力士가 씨름을 하다가 眉間에 있던 구슬이 피부속에 들어 박힌 것을 잃어버린 줄로 잘못 알고 있다가 나중에 의사가 이 사실을 알려 줌으로 구슬을 잃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 비유. 또는 거울에 비추어 봄으로 귀중한 보배구슬을 잃어버리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되는 비유)를 써서 중생들이 본래부터 佛性이 있지만(一切衆生悉有佛性) 범부들은 번뇌에 뒤덮여서 알지 못하고 번뇌를 끊어야 불성이 나타난다고 한다.

阿含이나 小乘에서는, 불 · 보살 이외의 成佛을 말하지 않으므로 佛性은 거의 문제로 삼지 않았다. 그러나 世親佛性論卷一에 의하면 有部 등에서는 중생에게는 先天的性得佛性은 없지만, 後天的으로 修行을 해서 얻는 修得佛性은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決定無佛性 · 有無不定 · 決定有佛性의 세 종류로 중생을 나누며, 이에 대해서 分別部에서는 佛性으로 하고, 모든 중생은 을 바탕으로 하여 에서 생긴 것이므로 다 그 本性으로서 佛性이 모두 있다고 전한다.

佛性論卷一에는 一切衆生悉有佛性이라고 말씀한 것은 불타가 중생으로 하여금 나 자신은 용렬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버리게 하는 등의 다섯 가지 과실을 없애고 부지런히 佛道에 정진하는 마음을 일으키도록 하는 등 다섯 가지의 功德을 베풀어 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同書卷二에는 佛性自性住佛性(凡夫에서는 오직 로서 있는 것) · 引出佛性(初發心으로부터 成佛직전의 金剛心에 이르기까지 점차로 修行해서 나타나는 것) · 至得果佛性(佛果에 이르러서 원만하게 나타나는 것)三位로 나누고 있다.

중국 · 한국 · 일본의 諸宗에서는 각기 여러 가지 이 있어, 서로 論雜했다.

(1) 天台宗에서는 正因佛性(모든 것에 본래 갖추어 있는 三諦 三千) · 了因佛性(이치에 비추어 나타나는 지혜) · 因緣佛性(지혜를 일으키는 이 되는 모든 善行)正了緣三因佛性을 세워 이 중 前一(선천적), 後二(후천적)이긴 하지만, 性修不二이므로 그대로 융합되어서, 三佛性非縱非橫(前後하여 繼起하는 것도 아니고 並列同時的인 것도 아니다)이라고 한다. 또 이 三因佛性果性(菩提智慧) · 果果性(涅槃斷德)을 더하여 五佛性이라고 한다. 因果不離이므로 因位 · 果位가 서로 갖추어 합쳐진다고 한다.

(2) 華嚴宗에서는 중생의 佛性因果性相의 모든 것을 원만하게 갖추었다고 하고 또 有情이 갖추고 있는 成佛의 가능성을 佛性 · 覺性이라고 하고, 非情이 가지고 있는 眞如法性이라고 구별하여 成佛有情에 국한한다고 하기도 한다.

(3) 眞言宗에서는 삼라만상이 그대로 大日如來法身이라고 하여, 그런 의미에서 悉有佛性을 말한다.

(4) 三論宗에서는 佛性에 관한 여러 가지 이 있어서 因果를 따로 하는 것을 迷執이라고 하여 하고, 非因非果無所得 中道佛性이라 했다.

(5) 法相宗에서는 理佛性(모든 것의 本體眞如) · 行佛性(사람마다 阿賴耶識 가운데 숨겨져 있는 成佛이 되는 無漏種子)二佛性說하고, 理佛性은 있어도 行佛性이 없으면 成佛할 수 없다고 하여, 菩薩定姓不定姓이라야만 行佛性이 있다고 했다.

(6) 禪宗에서는 중생 본래의 면목을 깨닫는 것으로, 佛性有無 등의 문제에 구애되는 것을 否定하는, 狗子佛性 등의 公案이 있다.

(7) 淨土敎에서는, 理佛性을 인정하는 주장과 否定하는 주장이 있는 등 종종의 이 있는데, 往生彌陀本願力에 의한다고 하여 淨土宗에서는 이런 의미로 如來가 중생에게 준 信心佛性으로 하고 있다.(信心佛性)

諸經典에서는 佛種 · 佛種性 등의 말이 있고, 成佛이 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 내용은 하는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佛性을 말하는 때도 있고 번뇌 · 보리심 · 보살의 수행 · 稱名 등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번안(翻案) : 먼젓사람이 만든 안건을 뒤집음. 옛사람의 시문을 원안으로 하여 이리저리 고침.(국어사전)

 

무문관(無門關) : 禪宗無門關이라 한다. 송나라 無門慧開가 지은 1권의 서적. 소정 2(1229)년 황제의 天基聖節을 맞아, 성수 무궁을 빌기 위하여 찬술 · 간행. 많은 禪錄 중에서 公案 48을 뽑고 각각 拈提을 붙인 것.

 

마조(馬祖) : 도일(道一)속성은 , 漢州 什邡 사람으로 어렸을 때 資州 唐 和尙에게 출가한 중국 禪宗 스님. 渝州 圓 律師에게 계를 받고, 開元 年中(713~741)南嶽懷讓에게 을 익혀 心印을 받아, 大歷 年中(766~779)江西 鍾陵開元寺에 들어 가다. 이 때부터 학자가 운집하여 선풍을 드날리며, 百丈·大海·鹽官·南泉 139인의 제자를 두니, 南嶽의 종풍은 실로 도일에 의하여 천하에 떨치게 되다. 세상에서는 江西 馬祖라고 일컬었던 그는, 貞元 4(788)80세로 建昌石門山에서 入寂. 시호는 大寂禪師.

 

벽암록(碧巖錄) : 10. 圜悟克勤 지음. 碧巖集이라고도 한다. 처음 지은 이는 雪竇重顯이다. 처음에는 경덕전등록의 천칠백 古則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 百則을 가려 내고, 이에 頌古를 붙여 雪竇百則頌古를 만들었으나, 매우 알기 어려우므로 원오극근이 송나라 정화 연간(1111~17)에 예주 협산의 靈泉院에 있으면서 이 백칙과 송고에 각각 垂示·着語·評唱을 덧붙여 깊은 뜻을 발명하여 선종 후학들의 지침을 삼았다. 뒤에 문인들이 이를 모아서 벽암록이라 하다. 원오가 죽은 뒤에 그의 문인들이 이것을 악용하여 부질없이 궤변을 붙이므로 원오의 법제자 大慧宗杲가 슬피 여겨 근본 종지에 위반이라 하여 불태웠다. 그 뒤 200년을 지나 원나라 연간(1297~1307)에 장명원 거사가 여러 절에 비장된 것을 모아 참작하여 다시 간행함으로부터 종문의 중요한 책이 되다. 주로 임제종에서 중요하게 여겨 조동종의 從容錄과 함께 禪林雙壁書라 한다.

 

종경록(宗鏡錄) : 100. 北宋延壽 지음. 대승교의 경론 60부와 중국 · 인도의 성현 3백인의 저서를 비롯하여 禪僧의 어록 · 계율서 · 俗書 등을 널리 인용하고 傍證하여 禪家에서 말하는,마음 밖에 따로 부처가 없고, 온갖 것이 모두 법이다.(心外無佛 觸目皆法)하는 뜻을 말한 책. 원나라 때에 대장경에 편입함. 고려장경과 신수대장경에도 실려 있음.

 

공론(空論) : 헛된 논의를 함. 근거 없는 . 실제와는 동떨어진 의론.(국어사전)

 

망상(妄想) : 分別이라고 번역하며, 妄想分別·虛妄分別·妄想顚倒라고도 하고, 망념·妄執 등도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인다. 마음의 집착으로 사물의 바른 모습을 분간하지 못하고, 함부로 그릇되게 생각하는 것. 宋譯 楞伽經卷二에는 言說·所說事···自性·····不生·相續·縛不縛12妄想을 들었으며, 菩薩地持經卷二 眞實義品에는 自性·差別·攝受積聚··我所··不念·俱相違8妄想을 들었다.

 

진제(眞諦) : 는 실다운 진리, 변하지 않는 진리, 또는 聖者가 본 참다운 진리의 가르침의 뜻으로 이것을 또한 眞諦라 한다. 원시불교의 敎義의 기초가 되고 있는 四諦 가운데 ·의 원리는 俗諦이고 眞諦이며 觀察의 정도에 따라 ·이라 통한다.

 

즉심즉불(即心即佛) : 即心是佛·即心成佛이라고도 한다. 모든 大乘敎極談으로 마음이 곧 임을 강조하는 말.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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