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公案,話頭)이란?

촉목보리(觸目菩提)

근와(槿瓦) 2018. 4. 10. 02:54

촉목보리(觸目菩提)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禪宗의 화두. 石霜慶諸道吾圓智선사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觸目菩提입니까?道吾禪師사미야하고 侍者를 부름에 시자가 대답하고 왔다. 道吾 淨甁에 물 부어라하고는 石霜에게 물었다. 그대가 좀 전에 무엇을 물었던가?石霜이 다시 물으려 하는데, 道吾가 일어나 나가 버렸다. 여기서 石霜은 홀연히 깨달았다고 한다.

 

참고

화두(話頭) : 또는 公案·古則이라 함. 선종의 조사들이 정한 법문을 화두 또는 공안이라 했다. 즉 모든 사람이 다 통하는 不易의 법문으로서 때에 응하고 하여 자유자재로 제시하는 公法이다. 그래서 일명 이라고도 함. 참선자들을 위한 公定의 법칙, 古德들이 인정한 理法이란 의미에서 이고, 理法에 따라 정진하면 반드시 禪旨에 이를 수 있다는 뜻에서, 다시 말해 스승과 제자간에 문답에 따라 수행하면 반드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데서 이라고 했다. 공안에는 천 칠백여 화두가 있으나 우선 趙州無字가 가장 유명하여 누구에게든지 처음 보이는 것이 無字 화두다. 천 칠백 화두 중에서 처음에 이 無字를 보이는 것은 이유가 있으나 이것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다만 參學者가 스스로 體認해서라야만 과연 그렇구나 할 따름이다.

無字의 화두는 無門關이란 48칙으로 엮어진 古德들의 言句 중 제1칙에 쓰여 있다. 즉 그것은 어느 때 조주선사에게 이 묻기를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없습니까?이때 조주가 대답하기를 없다()라고 했다. 그런데 사실상 없다는 말은 無字를 풀이한 말이다. 조주선사는 풀이로 말한 것이 아니라 !라고 대답했던 것이다. 화두를 볼 때 해석이나 또는 이론으로는 되지 않는다. 화엄경에 일체 중생이 모두 여래의 지혜 덕상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 열반경에도 일체 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어떤 것에도 모두 불성이 있다는 것을 들고 나와 개에게도 불성이 있느냐고 물었다. 조주선사는 라고 대답했다. 無字는 아무 것도 없다는 의미지만, 조주의 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여기를 뚫어내는 문제가 화두이다. 라 하면 매우 가벼워 보이지만, 선종에서는 단순한 이라는 의미가 아니고, 宗旨를 표현하기 위한 말밖의 말이므로 보통 사용하는 말과는 그 뜻이 다르다. 즉 조주스님의 栢樹子라든가, 丹霞화상의 燒佛등은 한자로써 화두의 뜻을 지닌다. 頭字에는 큰 의미가 없다.

 

촉목(觸目) : 눈에 닿는 모든 것이란 뜻.

 

석상(石霜) : 南宗. 6혜능의 문하 臨濟義玄(임제종의 )6世孫이다. 石霜의 문하에서 楊岐黃龍2파로 나뉘었다. 석상의 이름은 楚圓이고, 慈明이며, 潭州石霜山에서 수행하였다. 처음에는 儒生이었으나 20세에 출가하여 법을 洛陽照에게서 받고, 나라의 仁宗 康定元年入寂하니, 世壽 54세였다. 全身을 석상산에 하였다. (續傳燈錄 十三)

 

도오(道吾) : 중국 승려. 속성은 . 15세에 曇翥()에게 출가하고 뒤에 馬祖道一을 만나 言下大悟. 중국 승려. 속성은 . 25세에 明州대사에게 출가하여 竹林寺에서 구족계를 받음. 뒤에 三哲을 만나 禪旨를 연구하였다. 天皇寺에서 크게 교화하여 세상에 天皇門風이란 말이 처음 나왔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공안(公案,話頭)이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봉견성(雪峰見性)  (0) 2018.04.23
세존승좌(世尊陞坐)  (0) 2018.04.11
마삼근(麻三斤)  (0) 2018.04.05
남전참묘(南泉斬猫)  (0) 2018.02.21
구자불성(狗子佛性)  (0) 2017.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