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증일아함경-645-129

근와(槿瓦) 2018. 4. 6. 03:01

증일아함경-645-12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641 / 1393]

네 가지 진리의 묘한 법문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면
태어남도 있고 또한 죽음도 있어
긴 흐름의 바다를 벗어나지 못하네.

그런 까닭에 마땅히 생각을 내어
청정한 모든 법을 닦아 행하면
반드시 괴로움과 번민을 여의고
다시는 근심되는 몸 받지 않으리.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항상 무상한 것이라는 생각을 닦아 행하고 무상한 것이라는 생각을 널리 펴면, 곧 색계의 욕애를 끊고 무색계의 욕애를 끊으며, 또 교만을 끊고 무명을 영원히 끊어 남음이 없게 될 것이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11 ][이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한 경으로는 잡아함경31890번째 소경인 무위법경(無爲法經)별역잡아함경6113번째 소경이 있다.]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제자 목련(目連)과 제자 아난(阿難)이 서로 내기를 하였다.
"우리 둘이 소리를 내어 경을 외워보자, 누가 이기는가?"
그 때 많은 비구들은 이 두 사람이 서로 내기를 한다는 말을 듣고, 세존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았다. 그 때 많은 비구들이 세존께 아뢰었다.
"지금 저 두 사람이 '우리 둘이 소리를 내어 경을 외워 보자, 누가 더 잘하는가?' 하고 내기를 하고 있습니다." 


                                                                             [642 / 1393]

그 때 세존께서 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그 두 비구를 불러오너라."
비구가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비구는 부처님의 분부를 받고 곧 그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그 두 사람에게 말하였다.
"세존께서 당신들을 부르십니다."
그 때 두 사람은 비구의 말을 듣고 곧 세존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에 섰다.
그 때 세존께서 두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어리석은 사람이로구나. 정말로 '우리 소리를 내어 경을 외워 보자 누가 더 잘하는가?' 하고 그런 말을 하였느냐?"
두 사람이 대답하였다.
"그랬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혹 내가 서로 경쟁(競諍)하는 일에 대하여 설법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느냐? 그런 법이라면 범지들과 무엇이 다르겠느냐?"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여래께서 그런 법을 말씀하시는 것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처음부터 모든 비구들을 위해 그런 법을 말한 일이 없다. 그런데 지금 서로 승부(勝負)를 다투어서야 되겠느냐? 내가 지금 설법하는 것은 항복(降伏)시키고 교화(敎化)하려는 것이다.
만일 어떤 비구가 내 법을 받을 때에는 마땅히 명심하여 네 가지 인연법(因緣法)을 생각해야 한다.
'이 법은 계경(契經)과 아비담(阿毘曇)과 율()에 맞는가, 맞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해 보고서 만일 맞거든 받들어 행해야 하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곧 이 게송을 설하셨다.


                                                                             [643 / 1393]

아무리 많이 외워도 이익 될 것 없나니
그 법은 훌륭하다 하지 않으리.
그것은 소의 머리 수를 헤아림과 같나니
사문으로서의 중요한 일 아니다.

만약 적건 많건 외우고 익혀
그 법에 대해 법대로 따라 행하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하나니
정말 사문의 법이라고 할 만하니라.

아무리 1천 문장을 외운다 해도
이치가 아니면 무슨 이익 있으리.
그보다는 차라리 한 글귀나마
들어서 도()를 얻음만 못하네.

비록 천 마디 말 외운다 해도
이치 아니면 무슨 이익 있으리
그보다 차라리 한 이치나마
들어서 도를 얻음만 못하네.

천에 천을 곱한 수의 적이 있을 때
나 혼자 그것을 이긴다 해도
자기를 이기는 것만 같지 못하니
스스로 참는 것이 제일이니라.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지금부터 이후로는 다투는 마음으로 승부를 겨루지 말라. 왜냐 하면 일체 사람들을 항복시키려고 하기 때문이니라. 만일 비구가 승부를 겨루려는 마음으로 서로 다투면 곧 법률(法律)로써 그를 다스릴 것이다. 그런 까닭에 비구들아, 너희들은 제 자신을 닦아야 하느니라." 


                                                                             [644 / 1393]

그 때 그 두 비구는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의 발에 예를 올리고 잘못을 뉘우쳤다.
"지금부터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이 참회를 받아주소서."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이 큰 법 안에서 허물을 잘 고쳤다. 서로 겨루는 마음이 있는 줄을 스스로 알았구나. 너희들의 참회를 용서한다.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다시는 그런 짓을 말라.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증상(增上좌선(坐禪행적(行跡)
무상(無常공원·못과
무루(無漏무식(無息선정과
네 가지 즐거움과 다툼 없음에 대하여 설하셨다.


                                                                             [645 / 1393]

증일아함경 제24

동진 계빈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32. 선취품(善聚品)


[ 1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선한 무더기[善聚]에 대하여 설명할 것이니 너희들은 잘 사유하고 기억하라."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비구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고 있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저 어떤 것을 선한 무더기라고 하는가? 이른바 5()이 그것이다. 어떤 것을 그 5근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신근(信根정진근(精進根염근(念根정근(定根혜근(慧根)이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5근이라고 하느니라.
만일 어떤 비구가 이 5근을 닦아 행하면, 곧 수다원(須陀洹)을 이루고 물러나지 않는 법[不退轉法]을 얻어 반드시 지극한 도()를 성취할 것이다. 그 행()을 더욱 정진하여 사다함(斯陀含)을 이룩하여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을 끝까지 다 없앨 것이요, 그 도를 더욱 정진하여 아나함(阿那含)을 이룩...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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