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미가실(極微假實)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極微는 가장 미세한 것으로 지금 과학에서 말하는 原子와 分子 같은 것. 隙遊塵의 823,54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며, 假實은 假立한 존재이지만 실재한다고 할 수 있는 것. 極微한 사물을 최소단위까지 분석하면 그것은 하나의 假立的인 존재가 될지는 모르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나 실재한다고 인정하는 것을 말함.
참고
극미(極微) : 범어 paramanu의 번역. 물질(色法)을 분석하여 極小不可分의 단위에 이른 것으로서 極細塵이라고도 한다. 俱舍論 卷十二에 의하면, 一極微를 중심으로 해서 上下四方의 六方으로 極微가 집합한 一團을 微라 한다. 微는 또한 微塵이라고도 하며, 범어 anu의 번역이다. 阿拏 · 阿菟라고 음역하고, 阿耨塵이라고도 한다. 같은 집합 방법으로 七微를 金塵이라고 하며, 七金塵을 水塵이라 하고, 七水塵을 兎毛塵이라 하고, 七兎毛塵을 羊毛塵이라 하며, 七羊毛塵을 牛毛塵이라 하며, 七牛毛塵을 隙遊塵(向遊塵)이라고 한다. 金塵 · 水塵은 金 또는 水 가운데 통과할 수 있는 정도의 아주 미세한 것이란 뜻. 兎毛塵 · 羊毛塵 · 牛毛塵이란 각각 兎 · 羊 · 牛의 털끝 정도의 크기란 뜻. 隙遊塵은 窓 등의 틈새에서 스며드는 빛 사이로 비치는 티끌 만한 크기란 뜻이며, 우리 肉眼으로 식별할 수 있는 정도의 작은 티끌을 말한다. 極微가 집합하여 구체적인 물질을 형성할 때에는 적어도 반드시 地 · 水 · 火 · 風의 四大와 色 · 香 · 味 · 觸의 四塵(四味)으로부터 형성되는데 한번 형성된 뒤부터는 減少하는 일은 없다고 한다. 그것을 八事俱生隨一不滅이라고 한다.
극유진(隙遊塵) : 범어 vatayanacchidrarajas. 또는 向遊塵 · 日光塵. 공중에 날아 흩어져 겨우 육안으로 알아 볼 만한 정도의 티끌. 極微의 823,543배에 해당함.
진(塵) : ① 8종의 形色과 함께 眼根의 대상이 된다. 곧 靑 · 黃 · 赤 · 白의 混色으로 바람이 細土를 날려서 나부끼는 먼지를 말한다. 또 여기에 7極微(分子 · 原子)의 集合을 微塵이라 하고 다시 그 7배씩을 順次로 金塵 · 水塵 · 兎毛塵 · 羊毛塵 · 牛毛塵 · 隙遊塵이라 한다. 이 경우는 塵은 미세한 물질의 뜻. 塵이 항상 浮動하여 다른 것에 附著하여 그것을 오염시키므로 이것을 煩惱 또는 俗世間에 비유해 塵垢 · 塵勞 · 客塵, 또는 俗塵 · 塵世라 한다.
② 新譯에는 境 또는 境界라 한다. 六根(感官과 心에 따라서 感覺되어 일어나는 對象 · 對境으로 色 · 聲 · 香 · 味 · 觸 · 法의 六種이며, 이것을 六境 · 六塵이라고도 한다. 內(主觀)에 속하는 六根에 대하여 外(客觀)에 속하는 것으로 外塵이라고도 한다. 또 色 · 香 · 味 · 觸을 특히 四塵이라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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