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자(卐字)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萬字 · 万字 · 卍字라고도 쓴다. 吉祥海雲 · 吉祥喜旋이라고도 쓴다. 吉祥(곧 好善嘉良)의 표시이다.
三十二相의 하나로 佛陀의 가슴에 이 德相이 있고 또 불타의 手足 · 頭髮과 허리에도 있다고 한다. 이에 상당한 범어는 네 가지가 있지만 srivatsa(室利靺瑳)란 말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고 본다. 이 말은 모발이 말리어 겹치고 합해져 海雲같은 모양이란 뜻이다.
따라서 卍字란 吉祥萬德이 모이는 곳을 뜻한다. 이는 인도의 神 비슈누의 가슴에 있는 旋毛가 기원이라고도 한다. 상서로운 조짐 또는 길상을 나타내는 덕의 모임을 의미한다고 한다. 불타의 깊은 내용을 구상화하였다는 점에서 일종의 曼茶羅로 볼 수 있다. 또한 卍字는 십자가와 마찬가지로 예로부터 세계 각지에서 사용되었는데, 그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불교나 절을 나타내는 기호나 표시로 쓰이고 있다. 모양은 중심에서 오른쪽으로 도는 우만자(卐)와 왼쪽으로 도는 좌만자(卍)로 크게 나누어진다. 인도의 옛 조각에는 卐자가 많으나, 중국 · 한국 · 일본에서는 굳이 구별하지는 않는다. 또 좌우 만자의 각 끝부분이 다시 꺾인 모양이 있다. 이러한 만자는 아시리아 · 그리스 · 로마 · 인도 · 중국 등 고대문명이 찬란하였던 곳에서 흔히 발견된다.
참고
삼십이상(三十二相) : 32大人相 · 32大丈夫相 · 32大士相 · 大人相 · 48相이라고도 한다. 불타의 육신이나 轉輪聖王의 몸에 갖추어져 있는 거룩한 용모 · 형상 중에서, 특히 현저하게 뛰어난 서른 두가지를 가려서 32相이라고 하고, 여기에 80種好(미세하고 은밀한 것)를 합해 相好라 한다. 32相의 명칭순서에는 異說이 있는데, 智度論 卷四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 足下安平立相. 곧 발밑이 땅에 安住하여 밀착한 것.
(2) 足下二輪相. 千輻輪相이라고도 한다. 곧 발속에(혹 손바닥에도) 千의 輻(수레바퀴살)이 있는 輪寶의 肉紋이 있다.
(3) 長指相.
(4) 足跟廣平相(跟은 발꿈치).
(5) 手足指縵網相. 곧 手足指間에 물갈퀴가 있는 것.
(6) 手柔軟相.
(7) 足趺高滿相.
(8) 伊泥延膊相. 腨如鹿王相이라고도 한다. 곧 팔(股)의 뼈가 鹿王과 같이 纖好한 것.
(9) 正立手摩膝相. 곧 서면 양손이 무릎을 넘는 것.
(10) 陰藏相. 馬陰藏相이라고도 한다. 곧 陰部가 말의 그것과 같이 내부로 감추어져 있는 것.
(11) 身廣長等相. 곧 신체의 종횡이 平均한 것.
(12) 毛上向相. 곧 푸른 색의 터럭이 위를 향하여 右旋하고 있는 것.
(13) 一一孔一毛生相.
(14) 金色相.
(15) 丈光相. 곧 身光이 四面 한길을 비추는 것.
(16) 細薄皮相.
(17) 七處隆滿相. 곧 兩手 · 兩足下 · 兩肩 · 목덜미의 일곱 군데에 살이 솟아 있는 것.
(18) 兩腋下隆滿相.
(19) 上身如師子相.
(20) 大直身相. 곧 신체가 端直한 것.
(21) 肩圓滿相.
(22) 40齒相.
(23) 齒齊相. 곧 이가 고른 것.
(24) 牙白相. 곧 4개의 어금니가 鮮白한 것.
(25) 師子頰相. 頰車如師子相이라고도 한다.
(26) 味中得上味相. 곧 최상의 味感을 가지고 있는 것.
(27) 大舌相. 廣長舌相이라고도 한다. 곧 혀가 軟薄廣長하여 얼굴을 덮고 머리카락이 나온 髮際까지 미치는 것.
(28) 梵聲相.
(29) 眞靑眼相. 곧 눈동자가 紺靑色인 것.
(30) 牛眼睫相. 곧 속눈썹이 큰 소와 같이 秀高한 것.
(31) 頂髻相. 곧 頂上의 살이 상투 모양으로 隆起하여 있는 것. 이 부분을 肉髻라 하고, 범어를 음역해서 鳥瑟膩沙, 鳥瑟이라고도 한다.
(32) 白毛相. 白毫相 · 眉間白毫相 · 眉間毫相 · 毫相이라고도 한다. 곧 眉間에 白毛가 있는데 이것을 펴면 한길 다섯 자가 되며 평소에는 오른쪽으로 말려서 있다. 여기서 나오는 빛을 毫光 · 眉間光이라 한다.
이상의 32相은 부처님이 과거세에 수행을 할 때에 한 상을 이룸에 있어 백가지 선한 생각(意志, 意業)을 일으켜서 백 가지 복덕을 지은 과보로써 한 상호를 얻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것을 百思莊嚴, 또는 百福莊嚴이라 한다. 福이라 함은 有漏인 善行을 말하고, 莊嚴이라 함은 百福을 가지고 한 상을 꾸몄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만다라(曼茶羅) : 범어 mandala의 음역. 曼陀羅 · 曼吒羅 · 漫茶羅 · 蔓陀羅 · 曼拏羅 · 曼拏攞 · 滿茶邏 · 滿拏囉라고도 표기하며, 壇 · 壇場 · 輪圓具足 등이라고 번역한다. 輪圓의 뜻으로 印度에서 秘法을 닦을 때, 魔衆의 침입을 막기 위해 圓形을 그려 놓는 것. 일반적으로 圓形, 方形 등으로 구획한 지역을 曼茶羅라 하며, 律에는 不淨을 피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경우에 曼茶羅를 만들게 됨을 말한다.
① 密敎에선 大日經疏卷四에 曼茶羅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다고 하고, 輪圓具足을 뜻한다고 했다.
諸尊이 普門의 大日如來를 輪, 둥근고리(輪)로 에워싸 大日을 도와 중생을 普門에 가게 하는 뜻이 있다고 한다. 또 발생의 뜻이 있다 하여 佛種을 길러 佛樹王(佛果)을 나오게 하는 뜻이 있다고 한다. 혹은 범어 manda는 우유를 精製한 醍醐의 뜻이다. 따라서 曼茶羅는 佛果의 醇淨融妙한 것을 나타내어 極無比味, 無過上味의 뜻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후세 密敎에서는 주로 聚集의 뜻을 취하여 諸佛 · 菩薩 등의 聖衆이 모이는 곳을 말한다고 했다. 인도에선 土壇을 쌓고 그 위에다 諸尊을 그려 놓고 행사가 끝나면 부수어 버렸다. 중국에서는 주로 紙帛에 그려 놓고 東密에서는 金剛界를 그린 金剛界曼茶羅, 胎藏界를 그린 胎藏界曼茶羅의 兩部曼茶羅(兩界曼茶羅)를 사용하고, 台密에선 그 밖에 蘇悉地法에 의한 雜曼茶羅를 사용했다. 더구나 兩部曼茶羅의 圖樣은 經과 儀軌에 따라 같지 않고 현재 流布되고 있는 그림으로 나타낸 曼茶羅를 現圖曼茶羅라 했다. 또 曼茶羅를 네 종류로 나눈 四種曼茶羅를 약하여 四曼이라 한다.
金剛頂經에 따르면, (1) 諸尊의 相好를 갖춘 모습, 또 이것을 그리는 것을 大曼茶羅(尊形曼茶羅)라 하고, 金剛界曼茶羅의 成身會가 여기에 해당한다. (2) 諸尊의 三昧耶 곧 本誓를 나타내는 器杖 · 刀劍 등의 所持品을 그리고 손에 印契를 맺는 것을 三昧耶曼茶羅라 하고 三昧耶會가 이에 해당한다. (3) 諸尊의 種子나 眞言, 또 그 種子의 梵字를 諸尊의 本位에 쓴 것. 또 法身의 三摩地나 모든 經論의 文義 등을 法曼茶羅(種子曼茶羅)라 하여 微細會가 이에 해당한다. (4) 諸尊의 威儀事業, 또 像을 捏鑄刻造하는 것을 羯磨曼茶羅라 하고, 供養會가 이에 해당한다. ......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덕(德)'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불게(讚佛偈,2488)-뉴사전 (0) | 2021.09.19 |
---|---|
삼덕(三德) (0) | 2016.06.21 |
덕(德) (0) | 2016.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