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택멸(非擇滅)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非數滅·非智緣滅이라고도 한다. 三無爲의 하나. 有部의 敎義. 擇力 곧 智慧의 힘에 의하지 않고 얻은 滅의 뜻. 일체 諸法 모두가 因緣의 和合으로 미래로부터 현재에 생겨 나온다든지 생겨난 찰나에 바로 滅하여 과거의 分位로 사라진다. 만일 생겨야 할 因緣이 부족할 때 非擇滅은 그 法이 생기는 것을 방해하므로 그 법은 영구한 미래의 分位에 멈추어 절대로 생기는 일(즉 현재에 나타나게 된다)이 없다.
이것을 緣缺不生이라 하고, 그 경우의 법은 非擇滅無爲를 得하여, 필경 不生法이 된다고 한다.
참고
비수멸(非數滅) : 3無爲의 하나. 非擇滅과 같다. 數는 善惡의 心所法, 그 수가 많다는 뜻으로 非數滅이라 한 것. 곧 有爲法이 없어지는 곳에 나타나는 無爲.
삼무위(三無爲) : 소승의 說一切有部에서 三無爲를 세움.
(1) 虛空無爲. 걸림이 없는 것을 性으로 하여, 다른 것을 장애하거나, 또는 장애하여 짐이 없는 공간 또는 허공과 같은 것.
(2) 擇滅無爲. 지혜의 간택력에 의하여 번뇌를 끊는 곳에 나타나는 적멸한 진리.
(3) 非擇滅無爲. 지혜의 힘에 의하지 않고, 생기는 인연을 闕한 까닭으로 얻는 적멸한 無爲.
택멸무위가 인위적임에 반하여, 이것은 자연적인 것.
유부(有部) : 설일체유부의 약칭. 소승종의 일파. 범어 음역은 薩婆多. 有爲 · 無爲의 일체법이 모두 實有에서 세웠기 때문에 설일체유부라고 말한 것이다. 불멸후 300년 초에 상좌부에서 분립된 것임.
지혜(智慧) : 六波羅蜜의 하나. 일체의 諸法을 통달하여 得失과 邪正을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 智慧山, 智慧海 등에 비유함. 智 · 慧 두글자를 특히 구별하여 쓸 경우에는 智는 解了, 慧는 照見의 뜻.
멸(滅) : ① 열반을 말함. 따라서 終息 · 寂靜 · 寂滅이라고도 한다. 열반에 들어가는 것을 入滅이라고 한다. 석존은 돌아가시어 無餘涅槃에 들어가셨으므로 석존의 경우 그 돌아가심을 특히 입멸이라고 한다.
② 消失 · 歸滅 · 근원적으로 없애버리는 것. 否定하는 것. 활동을 정지하는 것을 뜻한다.
③ 滅絶하는 것. 곧 일체번뇌의 絶滅, 일체번뇌와 惡을 여의어 없애는 일. 四諦說에서는 第三을 滅諦라 하고 수행의 목표로 삼았다. 인연의 화합인 현상적 존재의 모습을 絶滅한 상태를 말한다. 十六行相의 하나. 인도종교 문헌에는 일반적으로 制御하다, 抑止하다의 뜻으로 사용했으며, 原始佛敎聖典 가운데 아주 오랜 語句에서도 같은 의미로 쓰인데가 있다.
④ 깨달음의 경지를 뜻할 때가 있다.
⑤ 三有爲相의 하나로 또는 四有爲相(生 · 住 · 異 · 滅)의 하나로 滅相을 약하여 滅이라고도 한다.
⑥ 毘奈耶 고 律의 漢譯으로 쓰일 때도 있으며 敎團의 다툼이 없어졌음을 가리켜 滅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인연(因緣) : 因과 緣 및 결과(果)를 생기게 하는 내적인 직접원인이 因이고, 외부에서 이를 돕는 간접적인 원인이 緣이다. 이것을 內因 · 外緣이라 하고 親因 · 疏緣이라고도 한다. 또 因을 廣義로 해석하여 因과 緣을 합쳐서 因이라 하고 이와 같이 緣이라고도 한다.
일체의 존재는 모두 因緣으로 낳고 인연으로 滅한다. 인연에 의해서 생기는 것을 因緣生 · 緣生 · 緣成 · 緣起 등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이 因緣으로 生滅하는 道理를 인연생멸의 理라 한다.
그와같이 인연에 의해 생멸하는 一切法이 그대로 空的 존재란 뜻으로 道理가 因緣 곧 空의 理이다.
연결불생(緣缺不生) : 일체법은 因과 緣의 만남으로 해서 생기는 것이므로 어떤 事物을 顯現하게 하는 因도 因을 돕는 緣이 없으면 그 緣을 만날 때까지 영원히 顯現이 정지된다는 뜻.
불생법(不生) : 아라한을 번역한 말이다. 필경은 3界와 5趣에 나지 않으므로 不生이라 함.
또한 涅槃의 涅은 不生이라 하며, 諸法이 상주하여 始生함이 없는 것. 智度論 3에「阿는 不이며, 羅漢은 生이다. 後世에 다시 生하지 않는 것이 아라한이다」하였다. 또는 如來의 다른 이름으로 如來는 상주하여 不生不滅하기 때문이라 함.
열반경에「涅은 不生이라 하고, 槃은 不滅이라 하며 不生不滅을 大涅槃이라 한다」고 하였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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