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장청규(百丈淸規)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권. 백장회해 지음. 뒤에 간행한 刺修百丈淸規에 대하여 이것을 百丈古淸規라 한다. 당시 선종은 아직 宗旨로서 하나의 독립된 사원도 없고, 별다른 제도와 지식도 없었다. 이 때에 백장이 이 책을 만들어 법당·승당·방장의 제도를 마련, 승려에게는 東序·寮元·堂主·化主 따위의 각각 직책을 분담시켜 승당에 있게 하고, 자기는 방장에 있으면서 때때로 법당에 나와 上堂 등을 하다. 이 책은 실로 이런 선종의 법규를 정한 것. 당나라·송나라 때 이미 없어졌으므로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참고
백장(百丈) : 중국 당나라 스님으로서 江南省 南昌府의 大雄山 일명 百丈山에 살았던 懷海禪師를 말한다. 특히 그는 百丈淸規를 制定한 것으로 유명하며, 禪門의 직책에서부터 식사에 이르기까지 선종 종단의 규율은 이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一日不作 一日不食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것도 역시 百丈이다. 이 말은 백장선사가 90세가 되어서도 다른 사람들처럼 일을 하므로 둘레에서 어느 날 그의 農具를 감추었더니 斷食을 하며 그때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고 했다고 한다.
청규(淸規) : 禪宗의 승려가 좌선하는 도량에서 그 起居動作 등의 여러 가지에 관해서 제정한 규칙을 일컫는 말. 곧 청정한 규칙이란 뜻. 중국 百丈山의 百丈懷海선사가 천하의 叢林에서 시행할 규칙을 만들고 淸規라 함. 그 밖에 淨土宗이나 敎宗 등에도 청규 곧 계율에 바탕한 諸規가 있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