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2440-488

근와(槿瓦) 2018. 2. 11. 00:26

대보적경-2440-48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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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헐뜯지도 않아야 하느니라.
또 끊기를 좋아하고 여의기를 좋아하고 닦아 익히기를 좋아하며, 이 끊기를 좋아하고 여의기를 좋아하고 닦아 익히기를 좋아하면서 자기 자신을 칭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니라. 장자야, 이것을 출가한 보살이 머무르는 4종성이라 하느니라.
또 장자야, 출가한 보살은 열 가지 공덕으로 몸에 옷을 입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하면, 부끄러움을 알기 때문이요, 몸의 형상을 가리기 위해서이며, 모기와 등에 때문이요, 바람의 사나움을 가리기 위해서이며, 부드러운 감촉을 위해서도 아니고 좋게 하기 위해서도 아니니라. 그리고 사문에 대한 계상(戒相)을 표시하기 위하여 이 물들인 옷을 입는 것이요, 모든 사람·하늘·아수라 등으로 하여금 탑()이라는 생각을 내게 하기 위하여 받아 지니는 것이며, 해탈에 물들면서 욕심에 물든 옷이 아니요 고요함에 마땅한 것이고 번뇌에 마땅한 바가 아니므로 이 물들인 옷을 입는 것이며, 모든 악()을 일으키지 않고 모든 착한 업을 닦으면서 좋게 하기 위하여 물들인 옷을 입는 것이 아니며, 성인의 도()를 알고 나서 '나도 이와 같이 지으리라'고 하면서 한 생각 동안이라도 물들어 집착하는 번뇌를 일으키지 않아야 하는 것이니라.
장자야, 이것을 출가한 보살이 열 가지 일의 공덕으로 몸에 옷을 입는다 하느니라.
 

또 장자야, 출가한 보살은 열 가지 일을 보는 까닭에 그의 몸과 목숨이 다하도록 걸식을 버리지 않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하면, 나는 이제 스스로 살아가는 것이요, 다른 이로 말미암아 살아가는 것이 아니며, 만일 어떤 중생이 나에게 밥을 보시하면 반드시 3귀의처(歸依處)에 편히 머무르게 한 연후에야 밥을 받을 것이요, 만일 밥을 보시하지 않는다면 이 중생에 대하여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서 그 중생을 위하여 부지런히 정진을 행하여 이 중생으로 하여금 할 일을 다 마치게 한 뒤에야 그 밥을 먹을 것이니라.
또 나는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가르침을 어기지 않는 것은 만족한 근본의 인()을 심기 위해서이며, 교만을 항복받음으로써 정수리를 볼 수 없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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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見頂因緣]을 쌓기 위해서이며, 여인이나 장부인 남녀를 위해서가 아니며, 함께 화합하려는 까닭에 평등하게 걸식하며, 모든 중생들에게 평등한 마음을 내며, 온갖 지혜의 장엄한 도구를 쌓기 위한 까닭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장자야, 출가한 보살은 이 열 가지 이익을 보고서 수명이 다하도록 걸식하는 법을 버리지 않는 것이니라. 만일 어떤 이가 지극한 마음으로 공손히 믿고 와서 청하면 그 때에는 가야하며, 만일 청하는 이가 지극한 마음으로 청하지 않으면 자기의 이익과 그에 대한 이익의 인연이 있음을 관찰한 뒤에야 곧 가야 할 것이니라.
또 장자야, 출가한 보살은 열 가지의 이익을 보는 까닭에 끝내 아란야의 처소를 버리지 않느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하면, 자유자재로 제거하기 때문이요, 나의 지님이 없기 때문이며, 침구에 대한 욕망을 버리기 때문이요, 고요하여 애욕이 없기 때문이며, 처소에 이익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요, 아란야의 처소에서 몸과 목숨을 버리기 때문이며, 많은 시끄러움을 버리기 때문이요, 여래의 법 가운데에서 할 일을 하기 때문이며, 고요하게 안정되어 뜻에 맞기 때문이요, 생각을 오로지 하면서 장애가 없기 때문이니라.
장자야, 이것을 출가한 보살이 열 가지 공덕의 이익을 보는 까닭에 목숨이 다하도록 아란야의 처소를 버리지 않는다 하느니라.
 

장자야, 만일 아란야의 처소에서 법을 듣기 위하여, 또는 화상(和上)과 아사리(阿闍梨)에게 볼일이 있기 때문에, 또는 병든 사람을 위문하기 위하여 마을 안에 이르게 되면 생각하기를, '오늘밤에는 돌아가리라'라고 해야 하며, 만일 독송하기 위하여 방사에 머물러 있게 되면 생각하기를, '나는 지금 짐짓 아란야의 처소에 있는데 아란야의 처소에 머문 것이 법과 상응하고 온갖 물건에 대하여 다투는 생각이 없으며 온갖 법에서 장애되는 생각이 없으므로 법을 쌓되 싫증이 없다'고 하여야 하느니라.
장자야, 출가한 보살이 아란야의 처소에 있을 때는 이렇게 관찰하는 것이니, '나는 무슨 일로 아란야의 처소에 있는 것인가? 비단 한적한 곳이라 하여 사문이라고는 하지 못한다. 이 안에는 조복되지 않고 고요하지 않고 견고하지 않고 상응하지 않은 것이 많이 있다. 또한 이 안에 머무르고 있는 이른바 사슴·원숭이··짐승·사자 및 범과 이리며 도둑과 전다라(佉陀羅)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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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 사문의 공덕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나는 마땅히 아란야의 행으로서 사문의 의() 있는 이익을 갖추어야 하나니, 이른바 생각을 매어 산란하지 않고 다라니를 얻으며, 대자대비를 닦고 다섯 가지 신통이 자재하며, 6바라밀을 만족시키고 일체지(一切智)의 마음을 버리지 않으며, 방편을 수행하고 항상 법의 보시로써 중생을 섭취하여 중생을 교화하며, 거두어 주는 법[攝法]을 버리지 않고 여섯 가지의 생각[六念]을 수행하며 부지런히 정진하여 견문을 닦고, 생각을 붙들어 매어 바르게 상응하는 행을 닦아 쌓으며, 과위의 지혜[果智]를 증득하지 않고 바른 법을 수호하면서 업보(業報)를 믿는 것이니, 이것을 바른 소견[正見]이라 하느니라.
온갖 허망한 생각과 분별을 끊는 것을 바로 바른 생각[正思惟]이라 하고, 이해한 바의 법에 따라 그들을 위하여 연설하는 것을 바로 바른 말[正語]이라 하며, 행동을 없애고 다하여 원만하게 하는 것을 바로 바른 행동[正業]이라 하고, 번뇌의 습기를 끊어 없애는 것을 바로 바른 생활[正命]이라 하며, 부지런히 선정에 나아가는 것을 바로 바른 정진[正進]이라 하고, 모든 법을 잊지 않는 것을 바로 바른 기억[正念]이라 하며, 온갖 지혜로 앎을 얻은 것을 바로 바른 선정[正定]이라 하느니라.
 

공을 이해하면서 놀라지 않고 모양 없음[無相]에 두려워하지 않으며, 소원이 없음[無願]에 겁내지 않고 마음이 존재[]에 집착하지 않으며, 이치[]에 의지하고 말[]에 의지하지 않으며, 지혜[]에 의지하고 의식[]에 의지하지 않으며, ()에 의지하고 사람에 의지하지 않으며, 요의경(了義經)에 의지하고 불요의경(不了義經)에 의지하지 않느니라.
장자야, 이것을 출가한 보살이 머무는 사문의 법이라 하느니라.
 

또 장자야, 출가한 보살은 많은 사람들이 모인 대중을 가까이하지 않아야 하며 '나는 저 나의 선근(善根)을 버릴지언정 끝내 일체 중생을 버리기 위하여 선근을 닦지 않으리라'고 하여야 하느니라.
장자야, 출가한 보살에게는 네 가지의 친근하는 법이 있어서 여래께서 허락하신 것이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장자야, 출가한 보살은 법을 듣는 것에 친근하나니, 이것은 부처님께서 허락한 것이니라. 일체 중생을 성숙시키는 것에 친근하나니, 이것은 부처님께서 허락한 것이니라. 여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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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을 하나니, 이것은 부처님께서 허락한 것이니라. 일체지의 마음을 버리지 않는 것에 친근하나니, 이것은 부처님께서 허락한 것이니라.
장자야, 이것을 출가한 보살의 네 가지의 친근하는 법이라 하며 여래께서 허락한 것이니라. 장자야, 이 네 가지의 것을 친근해야 하며, 그 밖의 것은 친근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또 장자야, 출가한 보살은 아란야의 처소에 머무르면서 이렇게 생각해야 하느니라.
'나는 무엇 때문에 이곳에 와 있는 것인가? 내가 이곳에 와 있는 것은 무슨 일을 두려워해서이며, 누가 두려워서 짐짓 온 것인가? 뭇 시끄러움이 두렵기 때문이요 친근함이 두렵기 때문이며, 탐냄·성냄·어리석음이 두렵기 때문이요 미치광이의 교만이 두렵기 때문이며, 빛깔·소리·냄새··감촉이 두렵기 때문이요 음마(陰魔)와 번뇌마(煩惱魔)와 사마(死魔)와 천마(天魔)가 두렵기 때문이다.
무상함과 항상함이 두렵고 나 없음[無我]과 나가 두려우며, 괴로움과 그 중간과 즐거움이 두렵고 청정하지 않음과 청정함이 두려우며, 마음과 의식이 두렵고 현재에 매로 때림이 두려우며, 나라는 소견이 두렵고 나와 내 것이 두려우며, 나쁜 벗이 두렵고 이익이 두려우며, 시기 부적절한 말[非時語]이 두렵고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고 말하는 것이 두려우며, 듣지 않은 것을 들었다고 말하는 것이 두렵고 생각하지 않은 것을 생각했다고 말하는 것이 두려우며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고 말하는 것이 두려워서이다.
 

사문으로서의 때[]가 두렵고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가 두려우며, 모든 갈래의 나고 죽는 것이 두렵고 지옥이 두려우며, 축생이 두렵고 아귀가 두려워서이니, 나는 지금 이와 같은 것들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 아란야의 처소에 와 있는 것이요, 집에 있으면서 시끄러운 대중 안에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만일 수행하지 않고 염처(念處)를 닦지 않는다면 상응하지도 않겠지만 이 두려움을 벗어나려고 일부러 이곳에 와 있는 것이다.
과거의 한량없는 보살마하살도 모두 다 아란야의 처소에 머무르면서 모든 두려움을 해탈하여 두려움이 없음[無畏]을 얻었고 두려움이 없는 아뇩다라


                                                                            [2440 / 3476]

삼먁삼보리를 얻었으며, 미래의 보살도 역시 그와 같아서 아란야의 처소에 머무르면서 온갖 두려움을 해탈하고 두려움이 없는 위없는 바른 도를 얻을 것이며, 현재의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아란야의 처소에 머무르면서 두려움이 없음을 수행하여 두려움이 없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 온갖 두려움에서 해탈하나니, 그러므로 나는 이제 두려움이 없음을 얻고 온갖 두려움에서 해탈하려 하여 아란야의 처소에 머무는 것이다.'
또 장자야, 출가한 보살이 아란야의 처소에 머무르면 무서움도 없고 두려움도 없으므로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만일 두려움이 있다면 모두가 나를 집착한 연유이니, 모두가 나를 집착함으로 말미암아 나를 우두머리로 삼게 되고, 모두가 나를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나를 일으키고 나를 보며, 나를 생각하고 나를 지니며, 나를 허망하게 생각하고 나를 수호하게 되나니, 만일 아란야의 처소에 머무르면서 나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으면 바로 이익을 상실하게 되리라.'
장자야, 만일 아란야의 처소에 머무르면서 나라는 생각이 없으면 이것이 아란야 처소에 머무르는 것이요, 소견과 집착이 없으면 이것이 아란야의 처소에 머무르는 것이며, 나와 내 것에 머무르지 않으면 이것이 아란야의 처소에 머무르는 것이니라.
장자야, 알아야 하느니라. 열반이라는 생각조차 없는 것이 바로 아란야의 처소에 머무르는 것이거늘 하물며 번뇌라는 생각이겠느냐?
 

장자야, 아란야의 처소라 함은 온갖 법에 의지하거나 집착하지 않고 모든 법에 머무르지 않으며, 모든 법에 장애가 없고 빛깔·소리·냄새··감촉에 의지하여 머무르지 않으며, 모든 법의 평등함에 머물러 때[]가 없고 잘 조복된 마음에 머무르며, 온갖 두려움을 버리고 두려움 없음에 머무르며, 온갖 번뇌의 흐름에서 벗어난 큰 강물에 머무르고 성종(聖種)에 머무르며, 욕심이 적은 데에 머무르고 만족할 줄 아는 데에 머물러서, 만족하기도 쉽고 기르기도 쉬우며, 충만한 지혜에 머무르고 들은 그대로 수행하는 데에 머무르며 해탈에 머무르는 것이니라.
또 공과 모양이 없고 지음이 없는 문()을 관찰하기 때문이요, 해탈의 지견[解脫知見]에 머물러서 얽매임을 끊기 때문이며, 맨 끝[邊際]에 머물러...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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