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2410-482

근와(槿瓦) 2018. 2. 5. 02:03

대보적경-2410-48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406 / 3476]

마치 하늘과 땅과도 같나니
수행하는 이는 멀리 여의기를
마치 나쁜 독사를 두려워하듯 해야 하리라.

그는 부처님과 법을 좋아하지 않고
모든 공덕인 승가[]도 좋아하지 않으므로
착한 도()를 버리고 여의는 것이니
그는 항상 삿된 도를 행하고 있어
한량없는 선()을 잃게 되고
모든 존재[]에 가려지느니라.

내가 옛날에 행했던 것을 듣고
진실로 정성스런 마음으로 믿으면서
응당 나의 행을 배워야 하느니라.
여러 구지 겁 동안을 지난다 해도

이와 같은 법은 얻기 어렵나니
마땅히 크게 인욕하는 마음을 일으켜
내가 말한 바 있는 곳들을
부지런히 힘쓰면서 받들어 행하라.

만일 장차 부처님이 되고자 하면
이 묘하고 수승한 대승(大乘)가운데서
마땅히 그 왕의 행을 기억해야 하느니라.
모든 공덕은 한량없나니
진실임을 생각하고 나서
마땅히 그 가르침 안에 머물러야 하느니라.

이와 같은 보리의 도는


                                                                            [2407 / 3476]

부처님의 말씀과 같다고 보면서
모든 공덕을 깊이 생각하여야 하며
성인 종성(聖人種性)의 것에 대하여도
마땅히 가르침대로 행하여야 하리니
만일 이와 같은 가르침을 버리면

곧 공덕의 맛을 잃게 되고
나쁜 갈래 안에 가 나게 되므로
어리석은 이가 따로 없나니
그곳에 가 난 뒤에는 후회하게 되리라.

권하건대 산과 숲에서 사는 이는
부디 자기 자신을 칭찬하지 말고
또한 다른 이의 행도 헐뜯지 말며
차라리 자신을 항상 꾸짖을 것이니라.

옛날에 수억의 부처님을 저버린 것은
바로 아만(我慢)의 마음으로 말미암아서이니
자기 몸과 목숨을 아끼지 말고
은혜와 사랑도 모두 버리라.

내가 말하는 이 경전과 같은
법 가운데서 공경하는 마음을 내고
만일 말한 그대로 행할 수 있으면
보리를 얻음에 어렵지 않으리라.

이 법[]은 대선(大仙)이 말한 것이니
들은 뒤에는 의심을 내지 말며
그러므로 부처님의 법 가운데서


                                                                            [2408 / 3476]

거룩한 가르침 그대로 머물러야 하느니라.

부지런히 힘쓰면서 몸과 목숨 버리고
내가 가르친 대로 하며 어기지 말라.
만일 이 가르침을 믿지 않으면
뒷날 후회한들 이익이 없으리라.

그 때에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말씀하시고 나서 다시 호국보살에게 말씀하셨다.
호국아, 만일 어느 한 보살로서 항상 다섯 가지 바라밀을 행하면서 쉼이 없는 이가 있고, 또 어느 한 보살로서 이 경전 가운데서 법대로 행하고 가르친 그대로 머문 이가 다시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가르친 그대로 머무르고 나는 가르친 그대로 행한다'고 할 때에 앞의 다섯 가지 바라밀을 행하여 공덕을 얻은 이를 뒤의 이 공덕에 비교하려 하면 백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 구지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 산수(算數) 과산수(過算數)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가라(哥羅)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비유(譬喩)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우파니사타(憂波尼沙陀)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실 때에 30나유타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 등으로서 아직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키지 못한 이는 모두가 다 마음을 일으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불퇴전(不退轉)을 얻었으며, 다시 7천의 비구들은 모든 유루(有漏)가 다해 마음에 해탈을 얻었다.
그 때에 장로 호국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법은 본래 어떤 이름이 있었으며, 저희들은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이렇게 청하자 부처님께서 호국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이 법의 본래의 이름은 불공서청정행경(不空誓淸淨行經)이라 하나니, 이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또한 선장부유희보살행결정비니경(善丈夫遊戱菩薩行決定毘尼經)이라고도 하므로 이렇게 받아 지닐 것이


                                                                            [2409 / 3476]

, 또한 진실의구족경(眞實義具足經)이라고도 하므로 이렇게 받아 지닐 것이며, 또한 복염보살대사왕석본행경(福焰菩薩大士往昔本行經)이라고도 하므로 이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법을 말씀하여 마치시니, 장로 호국보살과 모든 하늘·사람·아수라 및 건달바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2410 / 3476]

대보적경 제82

조위(曹魏) 삼장 법사 강승개(康僧鎧) 한역

송성수 번역


19. 욱가장자회(郁伽長者會)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타림(祇陀林) 안의 급고궁(給孤窮) 정사(情舍)에서 큰 비구승 1,250명과 함께 계셨다.
보살도 5천 명이 있었으니, 미륵(彌勒)보살·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단정도(斷正道)보살·관세음(觀世音)보살·득대세(得大勢)보살 등 이러한 이들이 상수(上首)였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한량없는 백천의 대중들에게 공경히 둘러싸여 법을 연설하고 계셨다.
그 때에 욱가장자(郁伽長者)5백 명의 권속들과 함께 사위성의 큰 성을 나와 기타림의 급고궁 정사로 나아가서 부처님 발에 머리 조아리고 세 바퀴를 돌고 나서 물러나 한쪽에 가 앉아 있었다.
그 때에 다시 법시(法施)[거란본에는 애경(愛敬)이라 한다] 장자와 명칭(名稱) 장자와 야사달다(耶奢達多) 장자와 선재(善財) 장자와 애행(愛行) 장자와 급고궁(給孤窮) 장자와 용덕(龍德) 장자와 실희(實喜) 장자 등 이러한 이들도 저마다 5백의 권속들과 함께 사위성의 큰 성을 나와 기타림의 급고궁 정사로 나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세 바퀴를 돌고 나서 물러나 한쪽에 가 앉아 있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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