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력(十力)

십력(十力)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力은 범어 bala의 번역.

① 如來의 十力. 如來만이 갖춘 10종의 智力. 佛의 十八不共法중의 10.

(1) 處非處智力(智是處非處智力, 是處不是力, 是處非處力). 如實히 모든 理와 非理를 아는 힘.

(2) 業異熟智力(智業報智力 · 知三世業智力 · 業報集智力 · 業力). 如實히 三世의 業과 그 報의 因果관계를 아는 힘.

(3) 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靜慮解脫等持等至發起雜染淸淨智力 · 知諸禪解脫三昧智力 · 禪定解脫三昧淨垢分別智力 · 定力). 如實히 모든 禪定이나 三昧의 순서나 淺深을 아는 힘.

(4) 根上下智力(知諸根勝劣智力 · 知衆生上下根智力 · 根力). 如實히 중생의 능력이나 성질의 勝劣 등을 아는 힘.

(5) 種種勝解智力(知種種解智力 · 知衆生種種欲智力 · 欲力). 如實히 중생의 了解斷定을 아는 힘.

(6) 種種界智力(是性力 · 性智力 · 性力). 如實히 중생의 素性 · 素質이나 그 행위 등을 아는 힘.

(7) 遍趣行智力(知一切至處道智力 · 至處道力). 如實히 人天 등의 모든 세계에 태어나는 行의 因果를 아는 힘.

(8) 宿住隨念智力(知宿命無漏智力 · 宿命智力 · 宿命力). 如實히 過去世의 여러 가지의 일을 기억해 내어 다 아는 힘.

(9) 死生智力(知天眼無礙智力 · 宿住生死智力 · 天眼力). 如實히 天眼을 가지고 중생의 生死의 때나 未來生의 善惡의 세계 등을 아는 힘.

(10) 漏盡智力(知永斷習氣智力 · 結盡力 · 漏盡力). 스스로 모든 번뇌가 다하여, 다음의 생존(後有)을 받지 않는 것을 알고, 또 다른 사람이 번뇌를 끊는 것을 틀림없이 아는 힘.

이 十力의 體는 지혜로, 俱舍論 등에서는 十智중 力에 내용에 의해서 그 모든 혹은 약간을 버린 것을 體로 한다고 하고, 地持論 등에서는 11智를 세우는 중 대체로 如實智에 攝入된다. 이 十力은 불타가 成道할 때에 一時에 갖추고, 뒤에 교화의 작용에 응해서 순서와 같이 차례로 나타난다(地持論). 더욱이 新譯의 화엄경 卷十七에는, 이 10종을 보살이 修習해야 할 法으로서 보이고, 거기서는 力자를 생략하고 있다.

② 보살의 十力. 十廻向의 第九無縛無著解脫廻向位에 있는 보살이 갖춘 10종의 작용. 深心力(直心力) · 增上深心力(深心力) · 方便力 · 智力(智慧力) · 願力 · 行力 · 乘力 · 神變力(遊戱神通力) · 菩提力 · 轉法輪力의 10을 말함(新譯의 화엄경 권56). 또 首楞嚴三昧經이나 智度論 卷二十五 등에는 각각 이에 유사한 十力을 說함.

 

참고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