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2395-47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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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없는 중생들을 교화하시니
아름답고 진실한 말씀에 경례하옵고
세존의 빛깔은 세간에서 견줄 이 없나이다.
광명을 놓아 모든 세계를 비추게 되면
범천(梵天)과 그리고 호세(護世)의
그 광명들은 모두 다 나타나지 않고
사슴왕 같은 가냘프고 고른 어깨뼈며
걸으실 때는 마치 코끼리 왕과 같고
또한 사자와 같으시며
조용히 발을 딛으실 때에도
땅이 움직이고 모든 산이 흔들리옵니다.
세존께서는 몸매[相]을 원만히 갖추셨고
피부는 부드럽고 묘하고 윤택하며
몸은 마치 황금의 빛과 같고
위엄 있는 광명은 견줄 이 없어
보는 이들은 싫증을 냄이 없으며
고행하시면서 무수한 겁 동안
고달파함 없이 보시를 즐기시고
인자한 마음으로 중생을 보셨나니
그러므로 대비(大悲)하신 어버이께 예배하옵니다.
세존께서는 항상 보시와 지계를 즐기시고
인욕과 정진에 굳게 머무셨으며
선정과 반야와
총지(總持)와 지혜는 견줄 데 없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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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저는 경례하옵니다.
세존께서 법을 설하실 때에는
모든 외도를 항복받으시며
대중에 계실 때는 마치 사자와 같으시고
의왕(醫王)께서는 세 가지 번뇌를 없애므로
듣는 이들은 모두가 기뻐하나니
이 때문에 저는 지금 경례하옵니다.
몸과 입과 뜻이 청정하여
삼계에 물들거나 집착함이 없음은
마치 물에 있는 연꽃과 같사옵니다.
세존의 음성은 범천(梵天)과 같고
가릉빈가의 음성과 같으며
삼계의 언덕을 건너가셨나니
이 때문에 저는 경례하옵니다.
세존께서는 모든 세간을
마치 요술과 같고 꿈과 같다고 보시며
재주를 부리는 아이의 장난과 같다고 보시고
모든 법에는 나가 없고
중생과 목숨도 없다고 하시며
또한 마치 물 속의 달과 같고
공하고 고요하여 생기는 곳이 없다고 하시며
이와 같이 세간을 아신 뒤에는
그들을 위하여 방편을 지으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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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천 가지의 모든 법문과
자비로 중생들을 포용하시며
중생들은 모든 허물이 많고
모든 독(毒)이 항상 훨훨 타므로
이런 뜨거운 번뇌를 관찰하신 뒤에는
마치 큰 의왕(醫王)과 같이
항상 세간을 돌아다니시면서
무수한 중생들을 구제하시고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과
사랑하는 이와는 이별하고 원수와는 만나며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등의
세간의 고뇌를 관찰하신 뒤에는
자비로 제도하고 해탈시키시옵니다.
항상 세간을 돌아다니시며
세간은 마치 수레바퀴와 같아서
하늘과 인간과 혹은 축생이며
지옥과 아귀 속을 바퀴 돌 듯하면서
갈팡질팡 헤매며 길잡이가 없으므로
세존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가장 수승한 길잡이로 나타나시옵니다.
과거에 계셨던 모든 부처님께서는
법왕(法王)으로서 세간을 여의면서
역시 이 거룩한 도[聖道]를 말씀하셨나니
지금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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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하여 더러움과 흐림이 없고
대범천왕(大梵天王)보다 수승하며
또한 건달바(揵闥婆)와
모든 천녀(天女)들보다 더 뛰어난
이와 같은 모든 음성으로
여래의 음성은 가장 뛰어나게
세간을 위하여 해설하시어
진실로 법인(法忍)을 이익되게 하시나이다.
갖가지의 방편으로
모든 공덕을 두루 갖춘
백천 나유타 수를 말씀하시므로
모든 중생들은 듣고 나서
3승(乘)의 적멸(寂滅)을 증득하나이다.
만일 어떤 이라도 공양하면
수승하고 으뜸가는 묘한 즐거움 얻으며
한량없는 하늘과 사람들은
장차 바르고 참된 도(道)를 얻게 될 것입니다.
혹은 인간에서 왕이 되기도 하고
큰 부자인 장자가 되기도 하며
혹은 1천하(一天下)를 거느리기도 하고
2, 3, 4천하를 거느리기도 하면서
전륜성왕(轉輪聖王)이
10선(善)으로 중생을 교화하고
7보(寶)로 쾌락을 두루 갖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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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처님께 공양한 까닭이옵니다.
혹은 제석·범왕이 되기도 하고
4천왕이 되기도 하며
도솔천왕·화락천왕이 되기도 하고
타화자재천왕과 수야마천왕이 되기도 하는
이것도 부처님께 공양한 까닭이며
오는 세상에 부처님이 되려고
이와 같이 부처님께 공양하면서
혹은 뵙기도 하고 혹은 음성을 듣기도 하는 등
헛되이 지나침이 없는 이면
많은 중생들의 고통을 없애주고
감로의 의지처를 증득하게 되며
가장 미묘하게 늙고 병듦이 없게 될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바른 길[正道]을 아시므로
바른 길을 잘 말씀하시어
모든 나쁜 길[惡道]을 능히 끊고
두려움이 없는 길에 머물게 하시나이다.
때[垢]가 없는 크고 거룩한 길이라
중생들의 의지처가 되어 주시니
만일 복덕을 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모름지기 부처님 곁에서 심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인연 때문에
장차 그지없는 광[無盡藏]을 얻게 되며...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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