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心靈)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心識이 靈妙하므로 心靈이라 함. 楞嚴經一에 「너의 심령의 일체가 밝아진다.」하였음.
참고
심식(心識) : 小乘의 俱舍에서는 心과 識을 同體異名이라고 보지만, 大乘의 唯識宗에서는 그것을 別體로 보았다. 곧 唯識에서는 제8識을 心, 前5識과 제6意識은 識이라 한다.
영묘(靈妙) : 범부의 생각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
능엄경(楞嚴經) : 이 경의 이름은 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인데 줄여서 大佛頂首楞嚴經 · 大佛頂經 · 首楞嚴經 · 楞嚴經 등으로 약칭하며 일명 中印度那蘭陀大度藏經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관정부(밀교)에 수록되어 인도의 나란타사에 비장하고 불멸 후로부터 인도에만 유통하고 타국에는 전하지 못하도록 왕으로부터 엄명이 있어 당나라 이전까지에는 중국에 전래되지 못하였다고 한다. 이 경 전체에 걸친 주안점은 攝心에 의하여 보리심을 了得하고 진정한 묘심을 체득하는 것에 있다. 그런데 진정한 묘심이란 禪家에서 體證 · 悟入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禪家의 요문에 밀교사상이 가미된 것이 이 경이라고 하겠다. 이 경은 이와 같이 선과의 관계가 깊기 때문에 우리나라 불교계에서 존중되는 경전의 하나로 자리를 굳혀 불교전문강원의 교과목 중 금강경 · 원각경 · 대승기신론과 함께 사교과의 교과목으로 옛부터 학습되어 왔던 경이다.
① 구성과 내용. 이 경은 모두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의 내용은 우선 부처님의 제자인 아난이 마등가여인의 呪力에 의해 魔道에 떨어지려고 하는 것을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구해 낸후, 선정의 힘과 白傘蓋陀羅尼의 공덕력을 찬양하고 백산개다라니에 의해 모든 마장을 물리치고 선정에 전념하여 여래의 진실한 지견을 얻어 생사의 迷界를 벗어나는 것이 최후의 목적임을 밝힌 것이다. 그리하여 이 경은 밀교사상이 가미되긴 하였지만 선정이 역설되고 있기 때문에 밀교쪽보다는 禪家에게 환영을 받아 중국 이래의 주석가들은 대부분 선문의 승려들이었던 것이다.
② 이 경은 전술한 바와 같이 당나라 이전까지는 중국에 전래되지 못하다가 중종 신용 원년(705) 중인도의 승려 般刺密帝에 의해 전래되고, 그에 의해 한역되었다. 이 경에 관한 중국의 주석서는 주로 송나라 이후의 것인데 대표적인 몇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仁岳(1059)의 楞嚴經集解 10권.
(2) 戒還(1127)의 楞嚴經要解 20권.
(3) 咸輝(1172)의 義海 30권.
우리나라에 있어서의 주석서는
(1) 고려 普幻의 楞嚴經新科 2권 및 首楞嚴經還解刪補記 2권으로 모두 현존한다.
(2) 조선 유일의 楞嚴經私記 1권.
(3) 조선 義沾의 楞嚴經私記 1권. 이중에서 普幻의 首楞嚴環解刪補記는 송나라 戒還의 楞嚴經私記 1권.楞嚴經要解의 잘못된 곳을 고쳐 刪補한 것이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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