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증일아함경-85-17

근와(槿瓦) 2017. 12. 15. 01:01

증일아함경-85-1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81 / 1393] 쪽
혹 어떤 때 그것이 보이거든  생각을 한곳에 매어 눈앞에 두라. 그리고 또 여자와 더불어  서로 왕래하거나 이야기를 나누지 말라. 사람을 잡아들이는 옥졸이 항상 널려 있어서  무위(無爲)에 이르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모든 색(色)을 여의고,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8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대중들 가운데에서는 어느 한 법도 가장 훌륭하거나 제일 미묘한 것을 보지 못했다. 그것은 세상 사람들을 현혹시켜 자주 고요한 곳에 이르지 못하게 하고 단단한 지옥에 얽매어 풀릴 길이 없게 한다. 이른바 여자가 남자를 보고 나서는 곧 생각을 내어 집착하고 마음에 매우 사랑하고 공경하므로 사람들로 하여금 아주 고요한 곳에 이르지 못하게 하고 지옥에 얽매어 풀릴 길이 없게 한다. 그래서 마음에 그것을 버리지 못하고 금생과 후생을 오고 가면서 빙빙 돌아다닌다. 그렇게 다섯 갈래의 나쁜 세계를 돌다가 자칫하면 여러 겁을 지나게 되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뒤바뀐 생각을 내게 되면  은애(恩愛)하는 마음을 일으키나니  물들어 집착하는 생각 버리면


                                                                                                                     [82 / 1393] 쪽
이내 그러한 더러움 없어지리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모든 색(色)을 여의고,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9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대중들 가운데에서 어느 한 법도 보지 못하였다. 탐욕의 생각이 없는 데에서 곧 탐욕의 생각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탐욕의 생각은 자꾸만 더해간다. 성냄의 생각이 없는 데에서 곧 성냄의 생각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성냄의 생각은 자꾸만 더해간다. 수면의 생각이 없는 데에서 곧 수면의 생각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수면의 생각은 자꾸만 더해간다.


방일(放逸)한 생각이 없는 데에서 곧 방일한 생각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방일한 생각은 자꾸만 더해간다. 의심의 생각이 없는 데에서 곧 의심의 생각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의심의 생각은 자꾸만 더해간다. 그러므로 오로(惡露)처럼 더럽고 깨끗하지 못한 것이라고 관(觀)하라. 만일 어지러운 생각을 내면 탐욕의 생각이 없는 데에서 곧 탐욕의 생각을 일으키고, 이미 생겨난 탐욕의 생각은 자꾸만 많이 늘어나게 된다. 성냄과 수면도 그러하며, 본래 의심의 생각이 없는 데에서 곧 의심의 생각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의심의 생각은 더욱 많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어지러운 생각을 일으키지 말고 항상 마음을 전일하게 가져라.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10 ]


이와 같이 들었다.


                                                                                                                     [83 / 1393] 쪽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법 가운데에서 한 가지 법도 보지 못하였다. 탐욕의 생각이 생기지 않았으면 탐욕의 생각을 내지 않고 탐욕의 생각이 생겼으면 곧 그것을 없애며, 성내는 생각이 나지 않았으면 성내는 생각을 내지 않고 성내는 생각이 났으면 곧 그 생각을 없앤다. 수면에 대한 생각이 생기지 않았으면 그 생각을 내지 않고 수면에 대한 생각이 이미 일어났으면 곧 그 생각을 없앤다.



방일한 생각이 생기지 않았으면 방일한 생각을 내지 않고 방일한 생각이 이미 생겼으면 곧 그 생각을 없앤다. 의심의 생각이 생기지 않았으면 의심의 생각을 내지 않고 의심의 생각이 생겼으면 곧 그 생각을 없앤다.그러므로 오로(惡露)처럼 더럽고 깨끗하지 못한 것이라고 관(觀)하라. 이미 오로와 같이 부정한 것이라고 관하고 나면, 아직 생기지 않은 탐욕의 생각은 생기지 않을 것이요 이미 생긴 것은 곧 없어질 것이며, 아직 생겨나지 않은 성냄의 마음은 생겨나지 않을 것이요 이미 생겨난 성냄의 마음은 곧 사라질 것이며,……(내지)……아직 생겨나지 않은 의심의 생각은 생기지 않을 것이요, 이미 생긴 의심의 생각은 곧 없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항상 마음을 오로지 하여 부정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관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두 우바사(優婆斯)와 두 마음과  하나는 지옥 하나는 천상의 일, 남 · 여 애욕의 즐거운 느낌을 말씀하셨고  두 가지 탐욕에 대한 것은 맨 뒤에 설하셨다.


10. 호심품(護心品)


[ 1 ]이와 같이 들었다.


                                                                                                                     [84 / 1393] 쪽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꼭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또 그 한 법을 널리 펴면, 곧 신통(神通)을 얻고 모든 행이 고요해지며, 사문과(沙門果)를 얻어 니원의 경지[泥洹處 : 열반의 세계]에 이를 것이다. 어떤 것이 그 한 법인가?


이른바 방일(放逸)하지 않은 행(行)이다.



어떤 것이 방일하지 않은 행인가? 이른바 마음을 잘 보호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마음을 잘 보호하는 것인가? 비구가 항상 유루(有漏)[유루(有漏)란 욕유루(欲有漏)·유유루(有有漏)·무명유루(無明有漏), 이 세 가지 유루를 말하는 것이다.]와 유루법(有漏法)[일체 번뇌법(煩惱法)으로서 열반으로 가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법을 말한다.]에서 마음을 잘 보호하는 것이다. 그가 마땅히 유루와 유루법에서 마음을 잘 지켜 보호함에 있어서, 유루법에서 기쁨을 얻으면 또한 믿고 즐거워하며 거기 머물러 옮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항상 그 뜻을 전일하게 하여 스스로 부지런히 힘써야 한다. 이와 같아서 비구들아, 그가 방일한 행동이 없이 스스로 삼가고 조심하면, 아직 생기지 않은 욕루(欲漏)는 곧 생기지 않을 것이고 이미 생긴 욕루는 곧 사라지게 할 수 있으며, 아직 생기지 않은 유루(有漏)는 생기지 않을 것이고 이미 생긴 유루는 곧 사라지게 할 수 있으며, 아직 생기지 않은 무명루(無明漏)는 곧 생기지 않을 것이고 이미 생긴 무명루는 곧 사라지게 할 수 있다.


비구들아, 그가 방일하게 행동하지 않고 한적한 곳에서 늘 스스로 깨달아 알고 스스로 유희(遊戱)하면 욕루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유루에서 마음이 해탈하며 무명루에서 마음이 해탈한다. 이미 해탈하고 나면 곧 해탈의 지혜가 생겨, 나고 죽음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梵行)이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다 마쳐 후생에 다시는 몸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교만 없는 것은 감로(甘露)의 자취요  방일한 행동은 죽음의 지름길이다.


                                                                                                                     [85 / 1393] 쪽
교만함이 없으면 죽음도 없고  교만한 이는 곧 죽게 되리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수행하기를 생각하되 방일함이 없는 행을 닦아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2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꼭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또 그 한 법을 널리 펴고 나면, 곧 신통을 얻고 모든 행이 고요해지며 사문과(沙門果)를 얻어 니원의 경지[泥洹處 : 열반의 세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 어떤 것이 그 한 법인가?


이른바 모든 선법(善法)을 행하고, 방일하지 않게 행동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방일하지 않게 행하는 것인가? 이른바 일체 중생들을 접촉하여 교란하게 하지 않고, 일체 중생들을 해치지 않으며, 일체 중생들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니, 이것을 방일하지 않은 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착한 법인가? 이른바 현성의 8도품(道品)이니 즉, 바른 소견[等見] · 바른 방편[等方便] · 바른 말[等語] · 바른 행[等行] · 바른 생활[等命] · 바른 다스림[等治] · 바른 생각[等念] · 바른 선정[等定]이다. 이것을 착한 법이라고 말한다."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일체 중생들에게 보시하는 것  그 중에서도 법보시(法布施)가 제일이니라. 아무리 많은 중생들에게 복을 보시하여도  한 사람에게 베푼 법보시가 더 훌륭하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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