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1955-391

근와(槿瓦) 2017. 11. 5. 00:14

대보적경-1955-39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951 / 3476]

조금 전의 미소는 부처님을 위하여 웃은 것이라
그 광명은 곧 정수리 위로 들어갔으나
광명이 얼마 동안 몸과 허리에 머물다가
잠깐만에 없어지면 벽지불을 위한 웃음이니라.

내가 지금 웃으면서 놓은 광명이
잠시 동안 발 앞에 머물러 있는데
이 광명은 승()을 따라 변화한 것이니
이 웃음은 성문을 위함인 줄 알지니라.

이제 또 미소하는 인연을 말하리니
마승아, 자세히 들어라. 세 가지가 있느니라.
길잡이께서 놓는 모든 광명은
나온 뒤에 10()을 빙 둘러싸느니라.

그 광명 나와서 모두 분산되었다가
다시 속히 모여 몸과 허리를 두르며
점점 더 넓어져서
또한 돌아와 여래를 오른편으로 도느니라.

어떤 광명은 처음 멈추었다가 뒤에 넓고 커지면서
점차로 오른편으로 나의 몸을 돌며
그 광명은 모두 세존의 형상에 두루하여
몸과 똑같이 되며 다름이 없나니
그 광명은 부처님 몸매[身相]를 장엄하는 것인데
빛남은 마치 순금의 무더기와 같으니라.

모니(牟尼)가 놓은 미소의 광명에서
이 광명은 국토[刹土]를 나타낸 줄 알지니


                                                                            [1952 / 3476]

광명이 나온 뒤에 마치 일산과 같이 되어
위에서 세존의 몸을 두루 덮느니라.

어떤 광명은 꽃처럼 공중에 머물며
그 광명이 길잡이를 비추어 주다가
모두 다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여래의 몸을 둘러싸나니
이 광명은 수명(壽命)을 나타낸 줄 알라.
세간 벗어난 큰 지혜로 이런 상서를 나타내느니라.

이들 세 가지 미소지을 때의 광명은
선서가 근기 따라 달리 나타냄이니
마승아, 너는 이제 알아야 한다.
이것이 세 가지 웃는 까닭이니라.

세간의 길잡이가 나타낸 모양은
중생의 깊은 믿음과 좋아함을 잘 알기 때문이니
지금 여래의 교법 가운데서
너희들은 이를 듣고 의심 없어지리라.

이 광과천의 모든 하늘들은
그 수가 꼭 8억이 있나니
미묘한 바른 법문 널리 말하며
저마다 다른 세계에서 성불하게 되리라.

수명은 완전히 갖추어 한량없어서
여러 겁 동안 세간에 머무르게 되리니
그러므로 여래는 광대한 광명의
다섯 가지 색깔의 이런 상서를 나타내었느니라.


                                                                            [1953 / 3476]

이 모든 하늘들은 지난 세상에
36의 아승기겁 동안
항상 모든 세존을 만나 뵙고
몸소 받들고 공양하며 선()을 익혔느니라.

또 다시 36의 아승기겁을
지나면서 널리 수행하였으며
이들 대사(大士)는 세간에 머물 때에
여래께 공양하며 게으름이 없었느니라.

중생을 제도할 것을 생각했기 때문에
자주자주 힘써 닦고 부처님께 공양하되
세존께 공양함은 그 시의(時宜)에 맞추었고
최상의 큰 보리를 희구하였느니라.

저 모든 하늘들은 미래 세상에
장차 성불하여 나라연(那羅延)이 되고
묘한 모니(牟尼)의 공덕의 산을 이루리니
그 겁의 이름은 승금당(勝金幢)이라 하리라.

이 모든 여래는 스스로
깨끗하고 장엄한 국토 속에 머무르며
그 부처님 명호는 똑같이 일광륜(日光輪)이요
한량없는 공덕의 무더기를 두루 갖추시리라.

한 분 한 분의 여래는 각자 세상에
한량없는 나유타 겁 동안 계실 것이며
이 모든 선서께 모이게 될 대중은
한량없고 끝없으며 헤아릴 수 없으리라.


                                                                            [1954 / 3476]

각각의 길잡이께서 성불할 때에
있을 성문의 제자들은
10()께서 나유타 겁 동안 계시면서
그들을 헤아릴지라도 다할 수 없으리라.

만일 산술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서
그들을 다 헤아린다 해도 다할 수 없으며
그 때에 있을 모든 보살은
저 성문들보다도 갑절이나 많으리라.

모두가 발심하여 불승(佛乘)에 머물러
장차 일체지를 이루기 원하다가
저 깨끗한 국토 속에서
모두가 성불하여 10력을 갖추리라.

이 모든 보살들이 수행한 것은
모두 본사(本師)와 같아 다름이 없으며
저 모든 여래께서 멸도하신 뒤에
정법(正法)이 흥성하여 오랜 세상 머무르고
12나유타 겁을 지나도록
모든 불자들이 보호하여 지니게 되리라.

이 모든 부처님 법이 치성할 때에
최상의 보리 마음 내는 이들이 있어서
그 수는 항하의 모래보다 많으리니
모두 부지런히 보살행을 닦으리라.

저 모든 선서께서 멸도하신 뒤에
거기 있던 모든 성문들은


                                                                            [1955 / 3476]

모두가 열반을 얻으리니
큰 바다의 모래 수보다 더 많으리라.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의 정법(正法)
세간에 완전히 드날리게 되어
한량없는 중생들을 이롭게 하며
그 가르침은 법대로 크게 흥성하리라.

이와 같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들은 뒤에
모든 대중들은 믿고 이해하여
반드시 장차 부처님 세존이 되어
널리 모든 중생들을 이익 되게 하리라.

이 때에 모인 대중은 다 기뻐하며
머리 조아려 여래의 발에 예배하였고
견줄 데 없이 선서를 공경하면서
천인사(天人師)께 법답게 공양하였다.

그러므로 용맹하게 정진을 일으킴이
마치 어떤 사람의 머리에 타는 불을 끄듯이
항상 선지식(善知識)을 친근하면서
부지런히 반야바라밀다를 닦아야 한다.

이것이 견실회(見實會)의 승진(勝進)행이니
그대들 비구는 닦고 익혀야 하며
장차 위없는 양족존(兩足尊)을 이루어
공덕이 산과 같이 세간을 이롭게 해야 한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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