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大般若波羅蜜多經)

대반야경-2090-418

근와(槿瓦) 2017. 10. 30. 01:43

대반야경-2090-41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086 / 2116]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온갖 다라니문 등의 중간이나 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이 없다 하나니, 그것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다 하느니라.
교시가여, 예류가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으며, 일래 불환 아라한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예류 등의 중간이나 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이 없다 하나니, 그것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다 하느니라.
교시가여, 예류향 예류과가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으며, 일래향 일래과와 불환향 불환과와 아라한향 아라한과가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예류향 예류과 등의 중간이나 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이 없다 하나니, 그것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다 하느니라


교시가여, 독각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으며, 독각의 깨달음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독각 등의 중간이나 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이 없다 하나니, 그것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다 하느니라.
교시가여, 보살마하살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으며, 삼먁삼불타가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보살마하살 등의 중간이나 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이 없다 하나니, 그것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다 하느니라.
교시가여, 보살마하살의 법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끝이 없기 때문


                                                                            [2087 / 2116]

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보살마하살의 법 등의 중간이나 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이 없다 하나니, 그것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다 하느니라.
교시가여, 성문승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으며, 독각승 무상승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성문승 등의 중간이나 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이 없다 하나니, 그것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다 하느니라


교시가여, 이러한 연유로 내가 말하기를 '물질 등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다'고 하느니라


또 교시가여, 반연할 바[所綠]가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느니라."
 

이 때 천제석이 선현에게 말하였다.
"대덕이시여, 어찌하여 반연할 바가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다 하십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교시가여, 일체지지(一切智智)의 반연할 바가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다 하느니라.
또 교시가여, 법계의 반연할 바가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느니라."
이 때 천제석이 선현에게 물었다.
"대덕이시여, 어찌하여 법계의 반연할 바가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는 것입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교시가여, 법계가 끝이 없기 때문에 반연할 바도 끝이 없고 반연할 바가 끝이 없기 때문에 법계도 끝이 없나니, 법계의 반연할 바가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느니라.
또 교시가여, 진여의 반연할 바가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2088 / 2116]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느니라."
 

이 때 천제석이 선현에게 물었다.
"대덕이시여, 어찌하여 진여의 반연할 바가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는 것입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교시가여, 진여가 끝이 없기 때문에 반연할 바도 끝이 없고 반연할 바가 끝이 없기 때문에 진여도 끝이 없나니, 진여의 반연할 바가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느니라.
또 교시가여, 유정(有情)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느니라."
이 때 천제석이 선현에게 물었다.
"어찌하여 유정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는 것입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교시가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유정이라고 말하는 유정이란 바로 어떤 법의 말[增語]인가?" 


천제석이 말하였다.
"유정이라고 말하는 유정이란 법의 말도 아니며, 법의 말이 아닌 것도 아니니, 다만 이것은 거짓으로 붙인 헛된 이름에 속한 것이요 일 없는 이름에 속한 것이며 인연 없는 이름에 속한 것입니다."
선현이 다시 말하였다.
"교시가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반야바라밀다 가운데서는 진실한 유정이 있음을 드러내 보인 것인가?"
천제석이 말하였다.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선현이 말하였다.
"교시가여, 이 반야바라밀다 가운데서는 이미 진실한 유정이 있음을 드러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끝이 없다 한 것이니, 그것의 중간이나 가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만일 여래 응공 정등각


                                                                            [2089 / 2116]

께서 항하 모래만큼 많은 겁을 머무르시면서 모든 유정들의 이름을 말씀하신다면, 이 가운데는 진실로 유정이 있으면서 생함도 있고 소멸도 있는 것인가?"
천제석이 말하였다.
"없나이다, 대덕이시여. 왜냐하면 모든 유정의 본 성품은 청정하기 때문이요, 그것은 본래부터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현이 말하였다.
"교시가여, 이러한 연유로 내가 말하기를 '유정이 끝이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다'고 하느니라."

29. 섭수품(攝受品)

그 때 모임 가운데서 천제석 등과 욕계(欲界)의 하늘들과 범천왕(梵天王)들과 색계(色界)의 모든 하늘과 이사나(伊舍那) 신선이며 천녀(天女)들이 동시에 세 번을 소리 높여 부르짖었다.
"장하고 장하십니다. 존자 선현이시여, 부처님의 신력을 이어 받고 부처님을 의지로 삼아 우리들 하늘과 사람과 세간을 위하여 미묘한 바른 법인 반야바라밀다를 잘 분별하시고 열어 보이십니다.
만일 어떤 보살이 이 반야바라밀다를 말씀대로 수행하면서 멀리하지 않는다면 저희들은 그를 부처님처럼 공경히 섬기겠습니다.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교법 안에는 얻을 수 있는 법이 없나니, 이른바 이 안에서는 물질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눈의 영역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빛깔의 영역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눈의 경계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빛깔의 경계 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귀의 경계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소리의 경계 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얻을 수 있는


                                                                            [2090 / 2116]

것이 아닙니다. 코의 경계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냄새의 경계 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혀의 경계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맛의 경계 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몸의 경계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감촉의 경계 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뜻의 경계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법의 경계 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계(地界)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명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감촉 느낌 욕망 잡음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여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법계 법성 불허망성 불변이성 평등성 이생성 법정 법주 실제 허공계 부사의계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보시바라밀다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4정려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4무량 4무색정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8해탈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8승처 9차제정 10변처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4념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4정단 4신족 557등각지 8성도지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공해탈문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무상 무원 해탈문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5안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6신통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10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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