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譬喩)

불수사유(佛壽四喩)

근와(槿瓦) 2017. 10. 28. 00:05

불수사유(佛壽四喩)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부처님의 수명이 무량한 것의 4가지 비유. 金光明經 1信相이라는 보살(最勝王經妙憧)이 부처님 말씀에 의하면 장수의 인연이 不殺施食이라 했는데, 석존께서 전생에 무량겁 동안 不殺生戒와 보시를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80밖에 안되는 짧은 수명을 가졌는가 하고 생각을 했을 때, 四如來(동방의 阿閦·남방의 寶相· 서방의 無量壽·북방의 微妙聲)가 나타나 대중들에게 게송으로서 석가여래의 수명을 하였다. 그 내용은 (1) 온 세상의 모든 물방울 수는 알아도 석존의 수명은 헤아릴 수 없다. (2) 모든 수미산의 크기는 알 수 있어도 석존의 수명은 헤아릴 수 없다. (3) 온 대지의 티끌 수는 알아도 석존의 수명은 헤아릴 수 없다. (4) 저 허공의 끝은 잡을 수 있어도 석존의 수명은 헤아릴 수 없다. 4가지 비유를 들어 불수사유라 한다.

 

참고

() : 古因明五分作法의 하나. 新因明三支作法의 하나. 의 다음에 말하여, 을 도와 을 성립하는 것. 과거에 이미 알고 있는 증거를 드는 부분이다. 무릇 은 모두 이다하여 이미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화합하여 두가지를 일치케 하기 위한 推斷을 말한다.

예를 들면, “대통령도 國法을 지켜야 한다(). 國民인 까닭에(). 비유하면 다른 國民과 같다()”하는 따위. 新因明에서는 同喩異喩의 둘을 들고, 古因明을 제한다. 同喩을 도와 의 뜻을 정면적으로 明了케 하는 것이다. 이유는 의 정당하고 정당치 못함을 분별하는 것. 간접적으로 의 뜻을 명확케 하는 것이다. 同喩異喩에 각각 喩體喩依가 있다. 에 비슷한 理論을 인용하는 것을 喩體라 하고, 喩體가 의지하여 있는 事物喩依라 한다. 예를 들면, 同喩무릇 國民된 사람은 모두 법률을 지켜야 한다(喩體). 비유컨대 다른 일반 국민과 같다(喩依)”고 함과 같은 것이다. 異喩法律을 지킬 의무를 갖지 않는 사람은 國民이 아니다(喩體). 비유컨대 外國人과 같다(喩依)”라는 것과 같은 것이다.

 

무량(無量) : 많아서 헤아릴 수 없다는 말. 數目의 이름.

 

금광명경(金光明經) : 범어 Suvarna-prabhasa-sut=ra. <仁王護國般若波羅蜜>과 함께 신라 및 고려에서 매우 尊崇護國經典의 하나가 이金光明經이다. 仁王經에 근거해서 仁王百高座會 또는 仁王道場을 연 신라인이나 고려인들은 금광명경을 근거로 하여 金光明道場을 열었다. 현재 완본으로 전하는 것은 한역본에는 北凉曇無讖이 번역한 <金光明經> 4권과 釋道安의 제자 寶貴가 담무참 · 진제 · 闍那崛多 등의 번역을 섞어서 엮은 <合部金光明經> 8권과 義淨(635~713)703년에 번역한 <金光明最勝王經> 10권의 세 가지가 있다. 범어본의 이름은 義淨 譯<最勝王經>과 이름이 비슷하나 내용은 曇無讖本과 가장 가깝다. 이것은 부처님이 기사굴산에서 신상보살을 위하여 壽命이 한량없음을 堅牢地神을 위하여 찬양하는 게송과 그 밖의 四天王 · 大辯天神 · 功德天 등을 위하여 이 이 미묘하여 여러 인 까닭으로 옛적부터 나라를 수호하는 미묘한 經典으로 존숭받았고 내용은 序品 · 壽量品 · 懺悔品 · 讚歎品 · 空品 · 四天王品 · 辯天神品 · 功德天品 · 堅牢地神品 · 散脂鬼神品 · 正論品 · 善集品 · 鬼神品 · 授記品 · 除病品 · 流水長者子品 · 捨身品 · 讚佛品 · 囑累品 등의 19(담무참역)이 있으나 義淨의 번역에는 增廣되어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신라의 註疏家들 중 이 경에 대해서 註疏를 붙인 것을 보면 元曉<> 8, 憬興<述贊> 7, <略意> 1, 太賢<述記> 4, <料簡> 1권 등인데 이는 義淨의 것은 접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불살(不殺) : 不殺生戒. 在家 · 出家 · 小乘 · 大乘의 일체 가운데 有情의 생명을 살해하는 것을 금지시킨 계율.

 

시식(施食) : 죽은 영가를 천도(薦度)하기 위하여 孤魂에게 法食을 주면서 法門을 말해주고, 經典을 독송하며 염불하는 등의 儀式을 행하는 法式을 말함.

 

석존(釋尊) : 범어 Sakyamuni. (BC 623~544) 불교의 교조로 존칭한 석가세존을 일반적으로 석존이라 부른다. 또는 석가 · 석가모니 · 瞿曇佛陀라고도 부른다. 석가는 그가 속한 종족 sakya의 명칭이고 muni는 성자의 뜻이며, 瞿曇은 석존의 성이고 悉達多(Siddhartta)는 그의 어릴 때 이름이다. 그의 德號로는 阿羅漢 · 明行足 · 如來 · 佛陀 · 世尊 등의 尊號가 있다. 석존은 약 2500년 전 지금의 네팔(Nepal)의 가비라(Kapila)에서 탄생하였다. 아버지는 淨飯, 어머니는 摩耶로서 인도 최고대의 七仙人이라 일컬어지는 瞿曇仙의 혈통을 가진 종족에 속하였고 대대로 왕통을 계승하여 내려왔다. 석존이 탄생한 후 7일만에 마야부인이 죽고 그의 이모인 마하파사파제가 양육하였다.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일곱살 때부터 학문과 무술을 습득하여 능히 통달하였고 점점 장성할수록 사물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진리에 대하여 명상을 하는 버릇을 가지게 되었다. 16세 때에 拘利(Koliya)족의 선각왕의 딸 야수다라와 결혼하여 라후라를 낳았다. 석존의 출생 연대에 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으나 현재 불교도들은 일반적으로 B.C. 623년에 탄생하여, B.C. 595(29)에 출가하고 B.C. 589(35)에 성도하고, B.C. 544(80)入滅하였다는 설을 통용하고 있다. 그러나 19세에 출가, 30세에 성도, 81入滅說도 있다.

석존은 종교적 실천과 철학적 사색에 잠기는 성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처자 권속과 부왕, 그밖의 여러 사람에게 대해서도 애착이 매우 강하여 영구히 함께 살고자 하는 열망이 너무 강하여 도리어 세상의 무상을 느끼게 되어 출가하게 되었다. 그런데 고대의 여러 釋尊傳의 일치된 견해에 의하면 석존은 이미 출가 전에 모든 종교에 대한 개념적 지식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출가함으로써 자기가 탐구해야 할 일은 어떻게 그것을 현실적 · 체험적인 것으로 이룰 수 있는가 라는 점에 集注되었다고 한다.

석존은 그의 목적을 위하여 당시 유명한 哲人이며 종교가인 아라라가라마와 울다가라마자에게 가서 배웠다. 그러나 이들의 가르침에서는 만족을 얻을 수 없었고 그밖의 당시의 인도 종교가들로부터도 지도 받을 만한 것이 없음을 깨닫자 석존은 수년간 철저한 고행을 실천하였다. 그러나 여기서도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心身만 쇠약해졌다. 그러나 다행히 석존은 어린 시절 正坐思惟했던 일을 생각하였다 · 이 동시에 없는 禪定妙理를 자각하여 이때부터 용맹정진을 계속한 것이다. 그 결과 석존의 심중에서는 父王과 사랑하는 처자 권속은 물론 이 세상의 일체 만상의 애착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이것을 成道라고 부르며 이곳은 간지스(Ganges)강의 支流인 네에란자라의 근처에 있는 한 보리수 나무 아래였다. 그곳은 오늘 날 불타가야(Buddhagaya)라고 부른다.

석존이 성도할 때 그는 보리수를 등져 동쪽을 향하여 정좌하고 吉祥草로 만든 방석 위에 앉아서내가 만일 도를 이루지 못하면 나의 피와 살이 메마르고 말 것이다라고 하는 큰 결심을 하고 金剛座에 앉은 것이다. 그후 77일 만에 大覺成道하였으며, 이때부터 瞿曇悉達多는 소위 佛陀(Buddha)가 되어 一切智를 성취하여 모든 번뇌를 여의고 涅槃하고 해탈하여 如來 · 世尊이 된 것이다. 세존이 된 후 그는 과거에 고행을 같이 한 바 있는 다섯 명의 수행자 陳如 · 摩訶男 · 婆師波 · 阿說示 · 婆提에게 최초로 법을 전하였으니 그 장소는 녹야원이며 이것을 初轉法輪이라고 부른다. 다섯 제자에게 법을 설한 내용은 中道 · · 八正道로서 이것은 그 후에 석존의 설교양식의 근본이 되었다.

이때부터 50년이라는 긴 세월을 설교로 일관하여 보냈다. 먼저 마갈타국의 왕사성에서 교화활동을 한 뒤에 고향인 가비라성에 돌아가는 도중에 그의 德化로 가섭 3형제와 그들의 100명의 제자를 귀의하도록 하고, 사리불과 목건련의 두 제자 및 그들의 제자 1250명을 제도하였다. 그리고 고국에 도착하여 부왕과 가족과 석가 출신인 우파리 · 아나율 · 아난타 · 제바달다 등을 제자로 삼았다. 또한 석존은 구사라(Kosala)국 사위성에 가서 급고독 · 기타 장자를 제도하고 어린 시절 부처님을 양육한 마하파사파제와 과거에 자기의 였던 야수다라를 제자로 만드니 여성 수행자 비구니도 나타나게 되어 비구, 우바새, 우바니의 사부대중이 완비하게 되었다. 석존은 계속하여 50년을 교화하시다가 구시나가라의 사라(Sala) 숲에 들어가서 80세에 入滅하셨다. 입멸 후 7일만에 수제자 마하가섭의 주재로 구시나가라밖에서 화장하여 舍利八分하여 여덟 종족의 국왕에게 분배하여 봉안하게 하였다.

 

아촉(阿閦) : 범어 Aksobhya. 부처님 이름. 阿閦鞞 · 阿閦婆 · 阿芻鞞耶 · 噁乞蒭毘也라 음역. 不動 · 無動 · 無怒佛이라 번역. 옛적에 이 세계에서 동방으로 1천 불국을 지나 阿比羅提國이 있고, 대일여래가 主佛이 되었다. 아촉은 그 부처님께서 無瞋恚의 원을 발하고 수행을 완성하여 아비라제국에서 현재 설법하는 부처님. 아촉의 국토를 善快 · 歡喜 · 妙樂이라 함은 아비라제(Abhirata)의 번역. 또한 밀교에 의하면 아촉불은 금강계의 五智如來 가운데 동방에 주하며 왼손에 주먹을 쥐고 오른손에는 梵函을 들고 있으며 황금색이다.

 

무량수(無量壽) : 범어 amitayus阿彌陀瘦斯라 음역. 부처님의 수명이 무량하다는 말.

 

수미산(須彌山) : 須彌樓 · 修迷樓 · 蘇迷盧 · 迷盧라고 부르며, 妙高 · 妙光 · 安明 · 善積이라 번역한다. 4세계의 중앙인 金輪위에 우뚝 솟은 산이다. 이 산의 주위에 78가 있고 또한 철위산이 들려 있으며, 물 위에 보이는 것이 8만 유순이고, 물 속에 잠긴 것이 8만 유순이라고 한다. 꼭대기는 帝釋天, 중턱은 4王天住處라 한다.

 

게송(偈頌) : 게송은 3내지 81로 하고, 41偈頌으로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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