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1980-39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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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만일 다른 제자가 스승님께 공양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그는 마땅히 이와 같이 공양하여야 할 것입니다. 마음에 맞게 하고 마음에 맞지 않게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라고 확실하게 말하지 않았던가?" 그 때 존자 사리불은 다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 존자 천타는 이전에 진진니(鎭珍尼)라고 하는 바라문의 마을에 있을 때 공양을 하던 집, 극히 친하고 후하게 지내던 집, 서로 이야기를 잘 하고 지내던 집이 있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사리불아, 바른 지혜로 잘 해탈한 선남자에게는 공양을 해주던 집, 극히 친하고 후하게 지내던 집, 서로 이야기를 잘 하고 지내던 집이 있다. 사리불아, 나는 그에게 큰 허물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만일 그 몸을 버리고 다른 몸을 받아 계속한다면, 나는 그들에게는 허물이 있다고 말하리라. 만일 이 몸을 버린 뒤에 다른 몸이 계속하지 않으면, 나는 그에게 큰 허물이 있다고 말하지 않으리라. 큰 허물이 없기 때문에 나라 마을의 호의암라숲 속에서 칼로 자살한 것이다."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그 존자 천타를 위해 제일기(第一記)를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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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함경 제 48 권
송 천축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1267. 도류경(度流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9권 20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 생긴 어떤 천자(天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 사나운 흐름[駛流][욕류(欲流)·유류(有流)·견류(見流)·무명류(無明流), 이 네 가지 폭류(瀑流)를 가리키는 말이다.]을 건넜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천자여." 천자가 다시 여쭈었다. "아무 반연(攀緣)이 없고 또 머물러 집착하는 곳도 없으며 사나운 흐름을 건넜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천자여." 천자가 다시 여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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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반연이 없고 또 머물러 집착하는 곳도 없으며 사나운 흐름을 건넌다는 것은 어떤 뜻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이러이러하게 끌어안고[抱)], 이러이러하게 올곧게 바로 나아가면 물에 떠내려가지 않으며, 이러이러하게 안지 않고 이러이러하게 올곧게 바로 나아가지 않으면 곧 물에 떠내려가고 만다. 천자여, 이것을 아무 반연하는 것이 없고 또 머물러 집착하는 곳도 없으며 사나운 흐름을 건너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그 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般涅槃)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恩愛)까지 모두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268. 해탈경(解脫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9권 19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같은 것이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비구(比丘 : 世尊)께서는 일체 중생들이 집착하는 것과 모으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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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엇인지와 결정해탈(決定解脫) · 넓은 해탈[廣解脫] · 지극히 넓은 해탈[極廣解脫]에 대하여 아십니까?" 부처님께서 천자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일제 중생들이 집착하는 것과 모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와 결정해탈 · 넓은 해탈 · 지극히 넓은 해탈에 대하여 모두 알고 있느니라." 천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비구는 어떻게 일제 중생들이 집착하는 것과 모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와 결정해탈 · 넓은 해탈 · 지극히 넓은 해탈에 대하여 다 아시고 계십니까?"
부처님께서 천자에게 말씀하셨다. "애욕(愛欲)과 기쁨이 모두 사라져 내 마음이 이미 해탈하였다. 마음이 해탈하였기 때문에 일체 중생들이 집착하는 것과 모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와 결정해탈 · 넓은 해탈 · 지극히 넓은 해탈에 대하여 다 아느니라." 그 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269. 도제류경(度諸流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9권 18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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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부처님께 게송으로 아뢰었다. 어떻게 해야 온갖 흐름을 건너고 밤낮으로 부지런히 정진하며 반연하거나 머무르지도 않고 어떤 더러움에도 집착하지 않겠습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모든 계(戒) 완전히 갖추고 지혜로써 바르게 선정에 들며 안으로 깊이 사유(思惟)하고 잡념을 잡아매면 건너기 어려운 온갖 흐름을 건너리라. 모든 탐욕에 대한 생각 좋아하지 않고 모든 물질의 결박을 벗어나면 얽매이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더러움에도 또한 집착하지 않으리. 그 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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