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860-372

근와(槿瓦) 2017. 9. 13. 00:18

잡아함경-1860-37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856 / 2145] 쪽
음(陰) · 계(界) · 입(入)도 그러하나니 인연이 화합하여 생겨났다가  인연이 흩어지면 사라지느니라. 일체의 애욕과 괴로움을 저버리고  갖가지 모든 어둠도 여의었으며 모두 사라짐을 몸으로 증득하고서 온갖 번뇌 다하여 편안히 사느니라. 나는 네가 악마인 줄 깨달아 알았으니  즉시 스스로 사라져 없어지거라. 그 때 악마 파순은 '저 비라 비구니가 이미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는 크게 슬퍼하며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204. 비사경(毘闍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2권 7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비사야(毘闍耶) 비구니는 사위국 국왕 소유의 동산에 있는 정사의 비구니들과 함께 있었다. 그는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하고, 걸식하고 나서는 정사로 돌아와 가사와 발우를 챙겨두고 발을 씻은 뒤에, 니사단을 어깨에 메고 안다림에 들어가 한 나무 아래에 앉아서 낮 정수에 들어 있었다. 그 때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지금 사문 구담은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있고, 비사야 비구니는 사위국 국왕 소유의 동산에 있는 비구니들과 함께 있는데, 그는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하고, 걸식하고 나서는 정사로 돌


                                                                                                                 [1857 / 2145] 쪽
아와 가사와 발우를 챙겨두고 발을 씻은 뒤에 니사단을 어깨에 메고 안다림에 들어가 한 나무 아래에 앉아서 낮 정수에 들어 있다. 나는 지금 가서 곤란한 지경에 빠뜨리리라.' 그리고는 곧 용모가 단정한 젊은이로 변화하여 그의 앞에 가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너도 지금 한창 젊은 때이고  나도 또한 한창 젊은 때이다. 장차 우리 함께 지금 여기서  다섯 가지 음악(音樂)을 지어 서로 즐기며 맘껏 놀아나 보자. 그까지 좌선을 해서 무엇하겠느냐? 그 때 비사야 비구니가 생각하였다. '이는 도대체 누구이기에 나에게 겁을 주려 하는가? 이것이 사람인가, 사람 아닌 것인가? 혹 간악하고 교활한 사람인가?' 이렇게 생각하고는 곧 지각이 생겨 이는 악마 파순이 어지럽히려는 것임을 알고는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노래와 춤과 온갖 잡다한 기교로 갖가지로 서로 즐기는 것은 이제 모두 네게 주겠노라. 그런 것들 나에겐 아무 필요가 없다. 적멸정수(寂滅正受)에 들면  천상과 인간의 다섯 가지 욕락들 모두 가져다가 네게 주리라. 그런 것들 나에겐 아무 필요가 없다.


                                                                                                                  [1858 / 2145] 쪽
모든 기쁨과 즐거움 버리고  모든 어둠을 여의었으며 모두 사라짐을 몸으로 증득하고서  온갖 번뇌 다하여 편안히 사느니라. 나는 네가 악마인 줄 깨달아 알았으니  즉시 스스로 사라져 없어지거라. 그 때 악마 파순은 '저 비사야 비구니가 이미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는 마음 속으로 근심하고 슬퍼하면서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205. 차라경(遮羅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2권 8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차라(遮羅) 비구니는 사위국 국왕 소유의 동산에 있는 정사의 비구니들과 함께 있었다. 그는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하고, 걸식하고 나서는 정사로 돌아와 가사와 발우를 챙겨두고 발을 씻은 뒤에, 니사단을 어깨에 메고 안다림에 들어가 한 나무 아래에 앉아 낮 정수에 들어 있었다. 그 때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지금 사문 구담은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있고, 차라 비구니는 사위국 국왕 소유의 동산에 있는 비구니들과 함께 있는데, 그는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하고, 걸식하고 나서는 정사로 돌아와 가사와 발우를 챙겨두고 발을 씻은 뒤에 니사단을 어깨에 메고 안다림으로 들어가 한 나무 아래에 앉아서 낮 정수에 들어 있다. 나는 지금 가서 곤란한 지경에 빠뜨리리라.'


                                                                                                                 [1859 / 2145] 쪽
그리고는 곧 용모가 단정한 젊은이로 변화하여 차라 비구니의 앞에 가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상에 태어난 즐거움을 느끼고 살아서는 다섯 가지 욕락(欲樂)을 즐겨야 하거늘 누가 너를 가르쳐  삶을 싫어해 떠나게 하였는가? 그 때 차라 비구니가 생각하였다. '이는 도대체 누구이기에 나에게 겁을 주려 하는가? 이것이 사람인가, 사람 아닌 것인가? 혹 간악하고 교활한 사람인가? 여기에 와서 나를 어지럽게 하려고 하는구나.' 그리고는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한 번 나면 반드시 죽음이 있고  한 번 나면 온갖 괴로움 받는다. 채찍질하고 매를 때려 온갖 괴로움 주나니 일체는 생(生)을 연으로 하여 존재한다. 마땅히 모든 괴로움 끊고  일체의 생을 뛰어넘어서 지혜의 눈으로 거룩한 진리를 관찰하라. 석가모니께서 연설한 법이니라. 괴로움과 괴로움의 발생원인 그것을 다 없애어 온갖 괴로움 여의고 8정도(正道)를 닦고 익히면 안온히 열반으로 나아가리.


                                                                                                                  [1860 / 2145] 쪽
스승님 법은 평등한 법이라  나는 그 법을 좋아한다네. 나는 그 법을 알기 때문에  다시는 태어남을 좋아하지 않노라. 모든 애욕과 기쁨을 여의고  온갖 어둠을 저버리며 모두 사라짐을 몸으로 증득하고서  모든 번뇌 다해 편안히 사느니라. 나는 네가 악마인 줄 깨달아 알았으니  즉시 스스로 사라져 없어지거라. 그 때 악마 파순은 '저 차라 비구니가 이미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고는 마음 속으로 근심하고 슬퍼하면서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206. 우파차라경(優波遮羅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2권 9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우파차라(優波遮羅) 비구니는 사위국 국왕 소유의 동산에서 여러 비구니들과 함께 있었다. 그는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하고, 걸식하고 나서는 정사로 돌아와 가사와 발우를 챙겨두고 발을 씻은 뒤에, 니사단을 어깨에 메고 안다림에 들어가 한 나무 아래에 앉아 낮 정수에 들어 있었다. 그 때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지금 사문 구담은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있고, 우파차라 비구니는 사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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