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종보시(八種布施)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八施 · 八種施라고도 한다. 재물을 남에게 보시하는 8종.
(1) 隨至施. 나에게 가까이 오는 사람에게 보시하는 것.
(2) 怖畏施. 재물이 없어지거나 못쓰게 될 것을 걱정해서 차라리 보시하여 잃어버리지 아니하려는 것.
(3) 報恩施. 먼저 보시를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하여, 그에게 도로 보시하는 것.
(4) 求報施. 지금 저에게 보시하고, 다음 그에게서 보시받기를 바라는 것.
(5) 習先施. 조상에게서 배워 보시하는 것.
(6) 希天施. 하늘에 나기를 바래어 보시하는 것.
(7) 要名施. 좋은 소문이 나기를 바라고 보시하는 것.
(8) 爲莊嚴心等施. 마음을 장엄하여 아끼는 마음을 없애고, 定을 얻어서 열반의 즐거움을 얻기 위하여 보시하는 것.
참고
보시(布施) : 범어 dana의 번역. 檀那 · 柁那 · 檀이라 음역하고 베푼다고 한다. 또 범어 daksina는 達嚫(嚫은 䞋이라고도 쓴다) · 大嚫 · 嚫 등이라 음역하고 財施 · 施頌이라 번역하고 嚫施라고도 한다. 達嚫은 원래 공양을 받은 뒤에 이에 보답하기 위해 법을 설하는 것을 말하고 지금은 일반적으로 布施하는 재물을 말한다. 또 財施한 자를 檀越(布施主의 뜻으로 施主 · 檀那主 등이라 하고 略하여 檀那라고도 한다), 베푸는 財物을 嚫資 · 嚫財 · 嚫金 · 嚫錢 · 堂嚫(法堂에 공양하는 물건이라는 뜻) · 信施(信者의 施物이란 뜻)등이라 하고, 財를 바치는 것을 上嚫, 施主한 것을 부처님께 올리는 것을 下嚫이라고 한다.
布施는 六念의 하나(念施) · 四攝法의 하나(布施攝) · 六波羅蜜 및 十波羅蜜의 하나(布施波羅蜜 檀波羅蜜)로 치고 貪心을 떠나 佛 · 僧 · 가난한 사람들에게 衣食의 物資를 베푸는 것을 말하고(財施), 그 행위에 의해서 좋은 業報를 받는다고 한다. 또 敎를 說해주는 것을 法施, 온갖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無畏施도 있다. 財施와 法施의 둘을 二種施, 無畏施를 더하여 三種施라고 하고, 이것들은 보살이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되는 행위라 한다. 또 布施를 貪心을 여의고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거룩한 淸淨施와 그렇지 않는 不淸淨施로 나누고, 혹은 法施를 人 · 天 등에 태어나는 행위를 가리키는 世間法施와 깨달음에 이르는 행위(三十七菩提分法 및 三解脫門 등)를 가리키는 出世法施로 나눈다. 또 施와 施波羅蜜과는 구별하여 施波羅蜜은 第三阿僧祗劫의 수행을 하고 있는 보살의 布施라고 하는 수도 있다. 또 菩薩善戒經卷一序品에는 在家의 보살은 財施와 法施를, 出家의 보살은 筆施 · 墨施 · 經施 · 說法施의 四施를 행하고, 無生忍을 얻은 보살은 施 · 大施 · 無上施의 三施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또 俱舍論卷十八에는 隨至施 · 怖畏施 · 報恩施 · 求報施 · 習先施 · 希天施 · 要名施 · 爲莊嚴心等施 등의 八種의 布施를, 舊譯의 華嚴經卷十二의 十無盡藏品에는 修習施 · 最後難施 · 內施 · 外施 · 內外施 · 一切施 · 過去施 · 未來施 · 現在施 · 究竟施의 十施를 說하는 등 보시의 행위 · 내용 · 태도 ·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분류가 있다. 또 베푸는 자(施者)도 받는 자(受者)도 베푸는 내용이 되는 물건(施物)도 모든 것이 원래가 본질적으로 空한 것이어서 거기에는 아무 것도 집착함이 없어야 된다는 三輪體空 · 三輪淸淨 등이라야 하고, 布施를 베푸는 물건에 기준을 둘 것이 아니라 베푸는 마음 그것을 표준으로 해야 된다고 한다.
장엄(莊嚴) : 아름다운 것으로 몸이나 住處 · 國土를 보기 좋게 꾸미는 것. 惡事로 자기의 몸을 삼가는 것을 가리킬 때도 있다. 北本涅槃經卷二十七에는, 지혜를 닦아서 그 몸을 꾸미는 智慧莊嚴과 布施 · 持戒의 德을 닦아서 그 몸을 꾸미는 것의 福德莊嚴의 二種莊嚴을 說示하고 있으며, 大集經卷一에는 戒 · 三昧 · 智慧 · 陀羅尼의 四種莊嚴을 들고 있다. 世親의 淨土論에는 阿彌陀佛의 極樂淨土의 뛰어남을 29種 莊嚴을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을 大別하면, 依報莊嚴(報를 받는 主體를 머물게 하는 환경의 莊嚴으로서 器世間淸淨에 해당하는 이른바 國土莊嚴이 그것)에 17종, 正報莊嚴에 12종이 있다. 正報莊嚴에 대해서 淨土의 主體인 佛에 8종(佛莊嚴 · 主莊嚴이라고도 하는데 8종의 하나로서의 主莊嚴도 있다), 佛의 同伴인 보살에 4종(菩薩莊嚴 · 伴莊嚴이라고도 함)을 셈한다. 國土 · 佛 · 菩薩의 3종의 莊嚴을 三嚴이라고도 한다.
의보(依報) : 과거의 業의 갚음으로 얻은 有情의 몸을 正報라 하고, 그 몸이 의지하고 있는 환경 곧 國土(器世間)를 依報라고 한다. 이들은 함께 자기의 과거의 業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이므로 다 함께 “報”라고 한다.
정(定) : ①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專注하여 散亂하지 않게 하는 정신작용. 또는 그런 상태를 定이라고 하며, 이와 반대로 마음이 흩어지고 어지러워(散亂) 움직이는 상태를 散이라 한다. 定散이라 幷稱하기도 한다. 定은 본래 三摩地의 번역으로, 구사종과 유식종에서는 心所(마음의 활동작용)의 하나로 셈하며, 구사종에서는 十大地法의 하나로, 유식종에서는 五別境의 하나로 친다. 또 일반적으로 마음을 산란하지 않게 하는 修行, 또는 그것에 의해 이루어진 특수한 寂靜의 정신상태를 총칭해서 定이라 한다.
定 곧 三昧는 戒 · 慧와 더불어 三學의 하나로서 불교실천수행에 있어 網要的인 道이며, 또 八正道의 하나로서 正定을, 五根 · 五力의 하나로서 定根 · 定力을 들게 된다. 그러나 육바라밀의 하나로서의 定바라밀의 定은 禪(靜慮)이다.
② 禪(靜慮), 삼매 등의 낱말 가운데 포함되는 外延의 범위와 定이란 말이 가지는 뜻의 廣狹에 관해서는 종래 종종의 異說이 있어 왔다. 넓게는 禪定이란 말을 써왔는데, 唯識了義燈卷五에는 定의 異名으로 일곱가지를 들고 있다. 곧,
(1) 三摩呬多. 等引이라 번역하며, 이 譯語가 갖는 뜻은, 等이란 마음이 들떴다(掉擧), 가라 앉았다(惛沈)하는 번뇌를 여의고 平衡을 가지므로 身心이 편안해지는 상태를 가리키며, 引은 定力이 이것을 끌어 일으킴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 等引은 有心 · 無心의 2定에 통하는데 散心의 位에는 통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2) 三摩地(三昧). 等持라고 번역하며, 心을 平等하게 가진다는 뜻의 말이다. 定 · 散에 통하지만 有心位에만 통하고 無心에는 통하지 않는다. 定의 體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3) 三摩鉢底. 等至라 번역하며 身心의 平等에 이른다는 뜻. 유심 · 무심의 2定에 통하지만 散位에는 통하지 않는다. 定의 自相이라 한다.
(4) 禪那. 靜慮라 번역하며 音略하여 禪이라고도 한다. 思慮를 고요하게 한다는 뜻으로 유심 · 무심에 통하고 유루 · 무루에 다 통하지만 色界의 定에 한하므로 따라서 無色界의 定에는 통하지 않는다.
(5) 質多퇴迦阿갈羅多. 心一境性이라 번역한다. 心을 하나의 대상을 향해서 집중시킨다는 뜻으로 定의 自性이라고 한다.
(6) 奢摩他. 止 · 正受라 번역하며 邪亂을 여의고 想念을 그친 心의 定靜이란 뜻으로 有心의 淨定에 한한다.
(7) 도리 수타달마 스카 비하라. 現法樂住라 번역하며 現在世에서 定의 悅樂 가운데 안정됐다는 뜻으로 色界의 四根本定에 한한다.
③ 定에는 색계 · 무색계에 태어남으로 해서 자연히 선천적으로 얻어지는 生得定과 欲界(散地)에서는 定을 얻기 위해 수행을 해서 그 노력에 의해 얻는 후천적인 修得定의 구별이 있다. 色界定의 경우에는 이 둘을 각각 生靜慮 · 定靜慮라 하고 無色定의 경우에는 生無色 · 定無色이라고 한다. 또 定의 내용이나 수행의 階程에 의해서 종종의 定이 있으나 구사종 등에서는 이를 대별하여 有心定과 無心定의 二定으로 함. 有心定에는 4靜慮(四禪 · 四色界定)과 4無色定의 8定(八等至)이 있다. 곧 初靜慮 · 第二靜慮 · 第三靜慮 · 第四靜慮와 空無邊處定 · 識無邊處定 · 無所有處定 · 非想非非想處定이 그것이다. 이와 같은 定에는 틀림 없이 각각의 定에 들어간 단계와 그 定에 가까와진 준비적 入門의 전단계가 있어서, 前者를 根本定(根本等止), 後者를 近分定이라고 한다. 다만 初靜慮의 前단계만은 近分定이라 하지 않고 未至定이라 이름하며, 또 初靜慮와 第二處定의 近分定과의 중간단계에 中間定이 있어서 이를 닦으면 大梵天에 난다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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