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재(風災)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三災의 하나. 一大劫 중의 제3기. 壞劫의 末에 일어나서 세계를 쓸어버리는 大風災. 아래로는 무간지옥 위로는 色界의 제3禪天까지 미친 3災 가운데 가장 害가 큰 것이다.
참고
삼재(三災) : 세계는 成劫(成立期) · 住劫(存續期) · 壞劫(破壞期) · 空劫(空漠期)의 4기가 무궁하게 순환하는데, 그 가운데 住劫의 일정기에는 有情 곧, 중생계에 나타나는 小三災가 있으며, 또 壞劫의 終末期에는 세계를 破壞하는 3종의 큰 厄이 있다.
① 小三災란, 住劫이 20期로 나누어지는 기간 동안, 곧 중생의 수명이 8만세로부터 10세에 이르는 사이를 增減하기를 20번(최초기는 減劫만 있고 최후기는 增劫만 있으므로 엄밀히 따지면 19회) 거듭되는 동안, 人壽 10세로 내려갈 때마다 차례로 3재액이 일어난다고 한다. 곧, 서로 흉기로 찔러서 죽이는 刀病災, 나쁜 질병이 유행하는 疾疫災, 가뭄으로 굶주리는 饑饉災의 3종을 말한다.
② 大三災란, 20小劫의 壞劫 가운데 최후의 小劫 때 세계(器世界)가 파괴될 적에 오는 3災를 말한다. 곧 뜨거운 불에 의해 初禪까지 다 없어지는 火災, 큰 水害에 의해 第二禪天까지 流失되는 水災, 큰 風害에 의해 第三禪天까지 파괴되는 風災의 3가지를 가리킨다. 이 3가지 災厄을 각각 劫火 · 劫水 · 怯風이라고도 한다. 이 3가지의 災厄은 먼저 火災가 7회 연속된 다음 1회의 水災가 일어나고 이어서 水災가 일곱 번 일어난 뒤 여덟 번째는 다시 火災가 한번 일어나는데, 이렇게 일곱 번 거듭한 뒤 여덟 번 째는 火災가 일곱 번 있은 다음 風災가 한 번 있는 순으로 壞劫의 大災가 진행됨을 일컫는다.(俱舍論卷十二) 이것을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住劫을 지나면 곧, 壞劫으로 들어가는데, 여기에도 20增減劫이 있게 된다. 처음의 19增減劫 동안에는 생명있는 것들의 세계가 무너지고 마지막 1增減怯에서 火災 · 水災 · 風災의 3災가 있게 된다. 이 3災는 동시에 일어나지 않고 각각 輪次로 일어나게 되어 있다. 제1火災. 먼저 일곱 개의 태양이 일시에 나타나서 세계를 태운다. 아래로는 無間地獄으로부터 위로는 色界의 初禪天에 이르기까지다 불태운다. 제2水災. 아래로는 무간지옥으로부터 위로는 色界의 第二禪天에 이르기까지 물에 가라앉는다. 제3風災. 아래로는 無間地獄으로부터 위로 色界의 제3禪天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물질을 다 날려 버린다. 3災가 일어나는 차례는 이렇다. 먼저 火災가 일곱 번 있은 다음 한 번의 水災가 있으며, 다시 일곱 번의 火災가 있은 다음 또 한 번의 水災가 일어난다. 이렇게 7火마다 1水가 있기를 일곱 번하고 7회의 水災가 있은 뒤에 다시 일곱 번의 火災를 거쳐서 한 번의 風在가 일어난다. 따라서 3災가 다 지나가게 되면 87번의 火災와 17번의 水災, 1번의 風災가 있게 되므로 모두 64번의 大災를 치르게 된다는 계산이 된다.
대겁(大劫) : ① 成住壞空의 四期를 한 번 지내는 기간. 이것을 4中劫 또는 80中劫이라 한다. ② 가로 · 세로 · 높이가 120리 되는 성 가운데 겨자씨를 가득히 쌓고, 長壽天 사람이 3년마다 한 차례씩 와서 한알싹을 가져가서 그 겨자가 모두 없어지는 동안을 말한다. ③ 가로 · 세로 · 높이가 120리 되는 큰 돌을 長壽天 사람이 3년마다 한 차례씩 와서 3銖 무게의 天衣로 스쳐 그 돌이 닳아져 없어질 때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괴겁(壞劫) : 四劫의 하나. 세계가 파괴되는 기간. 즉 住劫에서 空劫에 이르는 二十中劫의 사이를 말함. 壞劫에는 有情壞와 外器壞의 두 가지가 있다.
(1) 有情壞. 十九劫 동안 살던 生類, 곧 지옥 · 아귀 · 축생 · 아수라 · 인간 · 천상계에 살던 이들 중에서 가장 나쁜 지옥에 있던 이로부터 차례로 파멸되는 것.
(2) 外器壞. 마지막 一中劫에 일곱 해가 나타나 큰 불을 일으켜 먼저 지옥에서부터 色界 初禪天까지를 태워버리고, 다음은 큰 물로 色界 第二禪天 이하를 떠내려 보내고, 다음엔 큰 바람을 일으켜 色界 第三禪天 이하를 불어 없애는 것을 말함.
주겁(住劫) : 범어 vivartasthayin-kalpa. 四劫의 하나. 인류가 세계에 安住하는 기간. 즉 세계가 성립되었다가 파괴되어 空으로 돌아가는 동안의 오랜 시기를 넷으로 나눈 것의 하나. 이 四劫은 모두 二十中劫으로 되었다. 住劫은 세계가 성립된 뒤부터 머물러 있는 동안의 二十中劫을 말함. 최초의 一中劫은 사람의 목숨이 無量歲로부터 100년마다 1세씩을 감하여 10세까지 이르는 동안이고, 第二中劫은 10세부터 100년마다 1세씩을 더하여 8만4천세에 이르고, 다시 100년마다 1세씩을 감하여 10세에 이르는 동안이며, 이렇게 제 十九中劫을 마치고, 제 二十中劫에는 사람의 수명이 10세로부터 8만4천세까지의 동안이다. 또 사람의 수명이 10세 때가 되면 중생들이 서로 죽이며, 나쁜 병이 유행하며, 또 흉년이 드는 小三災의 고통을 만난다고 한다.
공겁(空劫) : 四劫의 하나. 세계의 空無期. 세계가 완전히 壞滅하고, 다시 다음 세계가 성립하는 劫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를 말함.
유정(有情) : 薩多婆 · 薩埵라 音譯하고, 중생이라고도 번역한다. 生存하는 자란 뜻. 有情이라 함은 마음(情識)을 갖는 살아 있는 것을 말하고, 여기에 대해서 草木 · 山川 · 大地 등은 非情(非有情 · 無情)이라고 한다. 그러나 成唯識論述記 卷一에는, 중생이라 함은 有情 · 非情을 아울러서 하는 말이라고 했다.
육도(六道) : 六趣라고도 한다. 중생이 邪執 · 謬見 · 煩惱 · 善(有漏) · 惡業 등으로 인하여 죽어서 머무르는 장소를 여섯 가지로 나누어 가리키는 것. 즉 地獄道 · 餓鬼道 · 畜生道 · 修羅道 · 人間道 · 天道. 이것은 色界 · 欲界 · 無色界의 三界와 함께 중생이 윤회전생하는 범위로 인정된다. 6도 가운데 앞의 3을 3惡道, 뒤의 3을 3善道라고 하는 說도 있다. 중국 · 한국 등에서는 6도의 說이 널리 쓰이고 있다.
색계(色界) : 色天 · 色行天이라고도 한다. 欲界 · 無色界와 함께 三界의 하나이다. 淨妙한 물질로 이루어진 세계로 四禪(四靜慮)을 닦은 사람이 死後에 태어나는 天界, 또 이와 같은 有情의 생존을 말한다. 欲界 위에 있으며 果報의 優劣에 따라 四禪天으로 크게 나누며 더욱 자세히는 모두 17天(혹은 16天 · 18天)으로 나눈다.
초선천(初禪天) : 四禪天의 하나. 欲界 위에 있는 色界四禪天 중 제1의 하늘. 여기에 梵衆天 · 梵輔天 · 大梵天의 三天이 있다.
욕계(欲界) : 일종의 有情의 生存의 상태. 또 그 有情이 사는 세계를 말한다. 欲界 · 色界 · 無色界의 三界로 나누는 중의 하나. 地獄 · 餓鬼 · 畜生 · 阿修羅 · 人間 · 六欲天을 합친 것의 이름. 이 세계의 有情에는 食欲 · 婬欲 · 睡眠欲의 三欲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欲界라고 한다. 欲界라고 하는 명칭은 有情世間(거기에 사는 有情)과 器世間(山河大地등)을 포함한다. 色界와 無色界가 定心(禪定三昧에 들어가서 散動하지 않는 마음)地인데 대해서, 散心(散動하는 通常의 마음)地이므로 欲界散地라 하고, 三界를 九地로 나누는 경우 欲界五趣地라고 하여, 欲界의 전체를 최초의 一地로 한다.
범중천(梵衆天) : 色界 初禪天의 첫 번째 하늘로 梵波梨沙라 음역함. 大梵王이 통솔하는 天人들이 이곳에 살고 있으므로 梵衆天이라 한다. 또한 이 天人들의 키는 半由旬이며, 수명은 半劫.
제이선(第二禪) : 色界 四禪天의 제2. 여기에 少光天 · 無量光天 · 光音天의 3天이 있다. 사려분별의 작용을 여의고 喜樂 등의 情만 있는 禪定. 이런 禪을 닦아서 나는 第二禪天을 가리킴. 劫末의 大水災는 이 하늘에까지 한한다고 함.
제삼선(第三禪) : 色界 四禪天중의 제3禪天. 여기에 少淨 · 無量淨 · 遍淨의 3天이 있다. 喜樂을 버리고 다만 그 정신만을 기뻐하는 禪定을 第三禪, 第三靜慮라 하며 이 禪定을 닦아서 나는 하늘이란 뜻으로 第三禪天이라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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