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집수(有執受)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有執受는 범어 upatta의 번역으로, 感覺을 내게 하는 것을 말하고, 그 이외의 것을 無執受(非執受)라 한다.
① 俱舍宗에서는, 현재 순간의 생명인 眼 등의 五根 및 그와 관계하는 色 · 香 · 味 · 觸의 四境은, 心 · 心所(心의 작용)에 執持되어 그 의지할 곳이 되어, 苦 · 樂 등의 마음을 일으키므로 有執受라 하고, 여기에 대하여 현재의 五根四境 이외의 것을 無執受라 한다(俱舍論 卷二).
② 唯識宗에서는 執受에는 感受(感覺)를 내게 한다는 뜻 이외에 安危를 함께 한다고 하는 의미가 있다고 하여, 그점에서 有根身 뿐만 아니라 種子도, 阿賴耶識에 攝受되어, 아뢰야식이 善趣에 향하면 똑같이 善趣에 향하는 것처럼 아뢰야식과 운명을 같이하기 때문에 有執受라고 한다(成唯識論 卷二).
참고
집수(執受) : 중생이 肉身의 五根ㆍ五境을 가지고 非執手(執手 : 남의 손을 잡음)의 法이라 하며, 執受의 執은 攝ㆍ持의 뜻이 있고, 受는 領의 뜻, 覺의 뜻이 있어서 바깥 경계를 접촉하여 그것을 攝持하여 잃어버리지 않고 苦樂 등을 知覺하는 것을 執受라 한다.
오근(五根) : 다섯의 뿌리. 根이라 함은 훌륭한 작용이 있다(이것을 增上이라고 한다)는 뜻.
① 眼 · 耳 · 鼻 · 舌 · 身의 五根. 視覺 · 聽覺 · 취覺 · 味覺 · 觸覺의 다섯을 감각하는 五官, 또는 그 기능. 여기에 意根(心)을 더하여 六根이라고 한다. 五根은 外界의 대상을 취하고, 또 心內에 五識의 認識作用을 불러 일으킴에 있어서 뛰어난 작용이 있기 때문에 根이라고 한다. 또 이들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五色根이라 한다. 數論派에서는 五知根이라 하는데, 이 때는 身根을 皮根이라고 한다. 이들 五根을 扶塵根과 勝義根으로 나눈다. 扶塵根이라 함은 眼球 · 耳穴 · 鼻柱 등과 같이 血肉으로 되어 있는 단순한 물질적인 根이란 뜻이다. 대상을 취하는 뛰어난 힘은 없지만, 勝義根을 도와서 識을일으키게 하며 흔히 말하는 五官이 그것이다. 勝義根이라 함은 육체의 내부에 있어서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對境을 취하는 주체적 작용을 하는 根이란 뜻이니, 맑고 아주 훌륭한 四大種으로 되어 있다.
색향미촉(色 · 香 · 味 · 觸) : 색(色)→범어 rupa의 번역. ① 五蘊의 하나로 色蘊이라 하고 五位의 하나로 色法이라고도 한다. 넓은 의미에서의 色으로 물질적 존재의 총칭. 變壞하고(변화하고 부서지고) 變礙하는 것(質礙라고도 한다. 일정의 空間을 占有하여 다른 물체를 용납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眼 · 耳 · 鼻 · 舌 · 身의 五根과 色 · 聲 · 香 · 味 · 觸의 五境과 法處所攝色에 이르는 11色으로 나눈다. 法處所攝色은 또 隨法處色 · 法處色이라고도 한다. 오직 意識만이 對象인 法處에 포함되는 色法을 말한다. .....향(香)→범어 gandha. 번역하여 향이라 함. 健陀라 음역. ① 鼻識의 대상이 되는 것. 이것에는 好 · 惡 · 等 · 不等의 네 가지가 있다. ② 沈香 ·伽羅 등의 향료. 이것으로 戒를 나타내고 이 냄새를 맡고, 이 향을 몸에 바르면 五根을 청정하게 하여 무량의 공덕을 얻는다고 한다. 그 형상에 따라 塗香 · 抹香 · 丸香 등의 구별이 있다. 불에 피우는 향 이외에 바르는 향과 향수 등이 있다. 이것은 本尊이나, 수행자의 몸에 바르거나, 땅에 흩어서 더러운 냄새를 없애는 데 쓴다. .....미(味)→범어 rasa의 번역. 감각기관 또는 감각기능(五根)에 의해 알 수 있는 대상(즉 五境)의 하나. 舌根으로 맛을 볼 수 있는 맛, 味覺의 대상을 말한다. 또 十二處 · 十八界의 하나. 흔히 이것을 甘 · 醋(초)[酢(초)] · 酸[(산)·신맛] · 鹹(함) · 辛 · 苦 · 淡의 六味로 나눈다(俱舍論卷一). 六味에 澁(삽) · 不了를 더하여 八味로도 하고, 六味에서 淡을 빼고 五味라고도 한다. 常 · 恒 · 安 · 淸淨 · 不老 · 不死 · 無垢 · 快樂의 八味라고도 하며, 또 八功德水를 八味水라고도 한다. 北本涅槃經 卷第十四에는 부처님 敎說에 廣說로부터 略에 이르는 五段階가 있는 것은 우유를 정제하여 酪 등을 만드는 차례에 비유하여 乳 · 酪 · 生酥 · 熟酥 · 醍醐의 五味가 있음과 같다고 했다. 천태종에서는 釋尊一代敎說을 그 說한 時期上으로부터 五時로 나누어 五味를 가지고 五時를 설파했다고 한다. .....촉(觸)→접촉할 수 있다는 뜻. 그러므로 所觸이라 번역한다. 즉 身根(觸覺을 관장하는 感官. 즉 피부 또는 그 기능)에 의하여 감각되는 대상으로서 접촉될 수 있는 對境을 말한다. 五境 · 六境의 하나를 들어서 觸境이라 한다. 여기에 十一觸의 종류가 있다. 地 · 水 · 火 · 風의 四大種(能造觸)과 滑 · 澁 · 重 · 輕 · 冷 · 饑 · 渴(所造觸)이 있다.
감수(感受) : 외계의 자극을 감각신경에 의해 받아들임.
유근신(有根身) : 자세히는 有色根身이라고 한다. 色은 물질로 곧 형체 있는 것. 根은 眼 · 耳 · 鼻 · 舌 · 身의 五根으로, 우리들의 신체에 속하는 五官, 또는 그 기능을 말함. 有根身이라 함은 우리들의 육체를 말한다.
종자(種子) : ① 穀類의 싹이 종자로부터 나오는 것처럼 物 · 心의 모든 존재 현상을 나게 하는 因種을 가리키는 말. 또 種이라고도 하며 곡류등의 종자를 外種 또는 밖의 種子(外種子)라고 하는데 대해, 唯識宗에서는 같은 이치로 우리의 마음의 종자가 아뢰야식 가운데 藏識(감추어져 있음)되어 있다고 하여 이것을 內種 또는 內種子라고 한다. 이 內種子는 生果의 功能(결과를 내는 작용)을 가리키며, 이것은 現行의 諸法(현재 나타나서 작용하는 모든 현상)에 의해서, 흡사 향을 담았던 상자에 향내가 배어서 나는 것처럼 아뢰야식 가운데 熏習되어 있는 일종의 慣習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이것을 習氣라고도 한다. 이 種子說은 하나의 비유로 阿含經에 보이며, 部派佛敎 당시에는 化地部에서 窮生死蘊의 識 가운데 物心의 種子가 항상 존재한다는 說을 세운바 있으며, 經量部에서는 色法(물질)과 心法(정신)이 상호 種子로서 다른 것(相體)을 熏附(서로 영향하고 相依함)하여 보존한다고 하여 色心互熏說을 세우기도 했다. ② 唯識宗에서는 種子는 아뢰야식 가운데 藏在해 있다고 하며 그 관계를 成唯識論 卷二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아뢰야식은 體, 種子는 用, 혹은 아뢰야식은 果, 種子는 因이라고도 하며 또 그 관계는 不一不異라고 하고, 또 種子는 아뢰야식의 相分[四分→相分(주관적인 心에 인식되는 객관의 형상), 見分(相分을 인식하는 주관의 心작용), 自證分(自體分이라고도 하며 見分과 다음의 證自證分과를 證知하는 인식작용), 證自證分(自證分을 다시 證知하는 인식작용)] 가운데 존재한다고 한다.(단, 이상은 有漏種子에 대한 해석임).
아뢰야식(阿賴耶識) : 阿賴耶는 범어 alaya의 音譯. 阿梨耶識이라고도 쓰고, 약하여 賴耶 · 賴耶識이라고도 한다. 八識(眼·耳·鼻·舌·身·意·末那·阿賴耶의 각 識)의 하나. 九識(八識에 阿摩羅識을 더함)의 하나. 無沒識 ·藏識이라 번역하고, 제8識 · 本識 · 宅識 등 가지가지의 명칭이 있다. 無沒識이라 함은 諸法을 執持하여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뜻이며, 藏識이라 함은 諸法展開의 의지할 바탕이 되는 근본 마음이라고 하는 의미이다. 또 八識의 최후에 두기 때문에 제8識, 諸法의 근본이기 때문에 本識이라고도 하고 따라서 諸識 중 특히 識主라고도 한다. ① 成唯識論 卷二에 의하면, 藏識의「藏」에 能藏·所藏·執藏의 三義가 있다. 이것을 賴耶三藏이라고도 藏三義라고도 한다. 能藏이라 함은 이 識이 諸法을 展開生起하는 種子(能力·原因)를 攝持하고 감춘다는 의미이며, 所藏이라 함은 이 識이 諸法을 生起하는 種子를 諸法으로 훈습하여 감춘다(藏)는 의미이며, 執藏이라 함은 이 識이 末那 곧「思量의 뜻」을 가지고 스스로를 愛著한다는 의미이다. 增一阿含經에 의거해서, 阿賴耶에 愛 · 樂 · 欣 · 憙의 四義가 있다고 說하는(이것을 四阿賴耶라고 한다)것도 , 여기서 말하는 執藏과 같은 의미라고 하겠다.
② 能藏과 所藏의 관계는, 阿賴耶識이 그 種子의 작용에 의해서 諸法 곧 우리들의 현실세계를 만들어 가매(이런 경우, 阿賴耶識의 相分 곧 對境으로서의 객관적 境界는 종자와, 眼 · 耳 · 鼻 · 舌 · 身의 五根에 의해서 드러나는 육체와, 山河大地 등의 器界이며, 이것을 種根器라고 한다), 만드(作)는 것에 의해서 逆으로 諸法에서, 다시 새로이 諸法을 창조하고자 하는 종자를 自己 중에 轉變 · 變異 · 成熟시켜, 감추어(藏) 간다고 하는 相依相待 · 展轉·緣起의 관계이고, 執藏은 이와 같은 아뢰야식의 轉變이, 諸法에 있어서 자기의 모습을 보려고 하는 아뢰야식 스스로의 愛著 작용을 原動力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執藏은 확실히 아뢰야식의 自相이다. 또 아뢰야식은 과거에 있어서의 善 · 不善의 業의 결과(곧 異熟·果報)에 의해 끌리므로 이 점은 아뢰야식의 果相이며, 그래서 아뢰야식을 異熟識(곧 果報識)이라 한다. 또 아뢰야식이, 모든 法을 生起하는 種子를 감춘(藏)다는 점에서, 그 因相으로서의 의미에 의해 아뢰야식은 一切種識(또는 種子識)이라 불리워진다. 이를 自相 · 果相 · 因相을 賴耶의 三相이라고 한다. 唯識敎學은 이상과 같은 구조아래 일체를 아뢰야식의 變現으로서 唯心論을 樹立한다. 이것은 일체를 아뢰야식에서 緣起한 것이라고 說하기 때문에, 이것을 賴耶緣起라고 한다. ③ 아뢰야식의 自相은 凡夫로부터 보살의 제7地까지, 二乘이면 有學의 聖者位에 있는 자가 갖는다고 하며, 이 자리를 我愛執藏現行位라 한다. 보살의 八地이후 또는 二乘의 無學은 我執이 없기 때문에 아뢰야식은 그 自相을 버리는데, 다만 異熟識인 果相이 남는다고 하며, 이 자리를 善惡業果位라고 한다. 佛果에 이르면 異熟識의 果相도 떨어지는데, 有情利益을 행하기 위해 일부러 諸法의 종자 및 五根을 執持하여 버리지 않고 相續케 한다고 하며, 따라서 種子識인 因相만이 남는다. 이 자리를 相續執持位라고 하다. 이상을 賴耶의 三位라 한다. 그러므로 아뢰야식은 범부로부터 부처가 되는 轉迷開悟의 道가 되는 것으로서, 如實히 그 相을 알아야 할 것이고, 그 의지해야 할 곳이기 때문에, 아뢰야식을 所知依라고 한다.
선취(善趣) : 좋은 業因에 대한 果報로 중생이 태어나는 곳. 인간 · 天上의 2趣. 또는 阿修羅 · 인간 · 천상의 三趣를 들기도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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