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三忍,삼법인)

불생불멸(不生不滅,돈오입도요문론강설,123페)

근와(槿瓦) 2017. 5. 6. 00:08

불생불멸(不生不滅)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경에서 이르기를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다’고 하시니 어떤 법이 나지 아니하며 어떤 법이 없어지지 아니하는 것입니까?”

“착하지 않음이 나지 않음이요, 착한 법은 없어지지 아니하느니라.”


問 經云 不生不滅이라 하니 何法不生이며 何法不滅고

答 不善이 不生이요 善法이 不滅이니라.

 

“어떤 것이 착함이며 어떤 것이 착하지 않음입니까?”

“착하지 않음이란 염루심(染漏心)이요 착한 법이란 염루심이 없음이니 다만 염루가 없으면 곧 착하지 않음이 나지 않음이며, 염루가 없음을 얻었을 때에 곧 청정하고 둥글고 밝아 담연히 항상 고요해서 마침내 움지이지 아니하므로 착한 법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니 이것이 곧 나지도 아니하고 없어지지도 아니하느니라.”


問 何者善이며 何者不善고

答 不善者는 是染漏心이요 善法者는 是無染漏心이니 但無染無漏하면 卽是不善不生이며 得無染無漏時에 卽淸淨圓明하야 湛然常寂하야 畢竟不遷일새 是名善法不滅也니 此卽是 不生不滅이니라.

 

***염루심(染漏心)이란 차별심 · 분별심입니다. 염루심은 8식(八識) 전체를 말하는 것이니 그것이 완전하게 끊어질 것 같으면 8識 전체가 나지 아니하여 무생법인을 증하게 되니 이것이 ‘나지 아니함(不生)’인 것입니다. 거기서 항사묘용이 다함 없이 현전하니 이것을 ‘없어지지 아니함(不滅)’이라 하는 것입니다. 일체 망념, 분별심이 다 끊어진 것을 나지 아니한다고 하니 이것이 무생법인이며 남이 없음이며 자성청정입니다. 자성청정이 될 것 같으면 항사묘용이 원만구족하니 이것이 없어지지 아니함인 것입니다. 결국은 자성청정이 항사묘용이고 항사묘용이 자성청정이어서 이것을 돈오요 부처요 견성이요 열반이라 하는 것입니다.

 

참고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돈오입도요문론강설(성철큰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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