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業)

정업(定業)

근와(槿瓦) 2017. 5. 4. 00:05

정업(定業)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生死苦果를 받도록 정해진 業因을 말한다. 여기에 善惡의 구별이 있으니, 善定業은 결정코 樂果를 받게 되며 惡定業은 결정코 苦果를 받도록 되어 있음이 그것. 善惡定業에 각각 3종이 있다. 善惡을 지어서 금생에 바로 苦樂를 받는 것을 順現受業이라 하고, 一世해서 그 를 받는 것을 順生受業이라 하며, 二世이상을 해서 그 를 받는 것을 順後受業이라 함이 그것이다. 이상은 定業 가운데 차별이며, 이에 대해 業力이 아주 약해서 반드시 그 를 받는 것이 아닌 不定業이 있으므로 이것을 더하여 四業이라고도 한다.

 

참고

() : 범어 duhkha의 번역. 豆佉 · 諾佉音譯. (狹義) 또는 身心(廣義)에 대해 逼迫하고 괴롭히는 (損惱) 상태. 괴로움을 말함. 의 반대임. , 마음에 계합하는 대상으로 향할 때는 즐거움을 느끼지만 마음에 계합하지 않는 대상으로 향할 때에는 괴로움을 느낀다. 淸淨道論에 의하면, 괴로움에는 嫌惡되고 · · · 이 없는 상태가 라고 한다· · (不苦不樂)三受라 하는 경우의 身心으로 느끼는 이지만(廣義), 五受 · 二十二根配例할 때에는 몸으로 느끼는 (狹義), 으로 느끼는 로 나눈다. 모든 것은 (一切皆苦)라고 하면 불교의 근본사상의 하나이고, 불교의 네 가지 근본 진리(四法印) 가운데 하나로 꼽게 된다. 는 다음과 같이 여러가지로 분류된다.

二苦. (1) 內苦는 자기의 心身 안에서 일어나는 이며, (2) 外苦는 밖으로부터 받는 이다(盜賊이나 天災 )

三苦. (1) 苦苦는 탐탁하지 않은 대상으로부터 느끼는 , (2) 壞苦는 좋아하는 대상이 변멸하여 없어짐으로 받는 , (3) 行苦는 세상의 일이 바뀌는 것을 보고 느끼는 . 이것들을 차례로 · · (不苦不樂)에 해당시키기도 한다. 數論에서는, 依內苦(內苦에 해당됨) · 依外苦(惡賊 ) · 依天苦(天災 )三苦라고 한다.

四苦. (1) 生苦(태어나는 괴로움) (2) 老苦 · (3) 病苦 · (4) 死苦. 人間苦에 비유하여 四山이라고 한다.

八苦. (1) (2) (3) (4) 四苦, (5)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고(愛別離苦), 좋은 현실을 여의는 . (6) 미워하는 사람을 만나는 고(怨憎會苦), 또 맞지 않는 환경을 만나는 . (7) 구하여도 얻어지지 않는 고(求不得苦). (8) 身心環境 일체를 형성하는 五要素(五蘊 · 五陰)에 집착되어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五盛陰苦 또는 五陰盛苦, 五取蘊苦)로 최후의 것은 앞의 七苦를 총괄하는 이다. 八苦중 처음의 를 하나로 하여 五苦라고도 한다.

그 밖에 諸經論에는 여러가지 형태의 로 분류 說示하고, 瑜伽論 卷四十四에는 百十苦를 나열하고 있다.

  · · 三種身苦 · · 三種心苦라고 하여, 身心를 대표하기도 한다. 또한, 임종이 다가올 때 百千의 칼로써 몸을 찌르는 듯한 것을 風刀苦라 한다.

 

() : 범어 sukha에 대한 말. 身心에 유쾌하게 느끼는 감정. 三受의 하나로서, 樂受라 하며 五受根, 二十二根의 하나로 樂根이라 한다. 身心으로 나누어서 身受이라 하며 心受라고 하기도 한다. 모두 을 따라서 얻어지는 果報이며, 身心攝益하게 하고 身心을 위하는 것이 되는데 이것을 여러 가지로 분류한다. 天樂(十善을 닦으므로 天界에 나서 받는 ) · 禪樂(禪定의 경지에 들어가서 받는 ) ·涅槃樂(열반의 깨달음을 얻은 )三樂이 있으며, 外樂(등의 前五識으로부터 생기는 ) · 內樂(初禪·第二禪·第三禪意識으로부터 생기는 ) · 法樂樂(無漏의 지혜로부터 생기는 . 깨달음의 法悅을 즐기는 )三樂이 있고, 出離樂(出家樂이라고도 한다. 出家해서 를 얻으므로 를 해탈한 ) · 遠離樂(初禪. 貪欲·不善을 여의었으므로 얻는 ) · 寂靜樂(第二禪 이상의 , ·止息했으므로 얻어지는 ) · 菩提樂(번뇌를 여읜 眞實, 菩提를 얻은 )4종의 (四味·四無罪業이라고도 하며, 世間을 초월한 寂靜의 세계에 있는 4종의 樂味), 4종의 涅槃樂을 더한 五種등이 있다.

 

() : , 原因을 따라서 일어나는 결과를 일컬음. 有部宗이나 唯識宗에선 五果로 분류한다.

(1) 等類果. 善因으로부터 생기는 善果, 惡因으로부터 생기는 惡果처럼 同質를 일컬으며, 六因중의 同類因遍行因에서 생기는 를 가리키고 習果라고도 한다.

(2) 異熟果. , 不善業因 異熟因으로부터 생기는 無記(非善非不善)를 말한다. 과 성질이 다른 成熟란 뜻. 報果라고도 한다. 천태종에서는 習果報果를 합해 二果라고도 한다.

(3) 士用果. 俱有因 · 相應因이며, 이 강한 세력을 男子(士夫)의 동작()에 비유해서 士用이라 한 것이다. 士用的에 의해서 생긴 란 뜻. 곧 동시의 因果를 말한다.

(4) 增上果. 자기 자신(主體)을 제외한 모든 有爲法能作因이라 하고, 이 능작인에 의해 생긴 를 말한다. 에 대해 힘을 강하게 주는 에 의해서 생긴 란 뜻. 이상 四果有爲法이므로 有爲果라 한다. 이에 대해,

(5) 離繫果無爲果가 된다. 離繫란 번뇌의 속박을 여읜 것을 뜻하므로 離繫果擇滅 , 열반의 깨달음을 가리킨다. 擇滅無爲法이어서 등을 갖지 않으므로 不生不滅이며, 따라서 離繫果道因에 의해 생기는 는 아니지만 擇滅을 얻기 위한 (離繫得)을 내는 이 되고, 동시에 擇滅에 의해서 證得되므로 擇滅離繫果라고 하여, 이것을 또 果果라고도 한다. 修行이므로 菩提에 의해 열반을 증득하게 되는 이다. 또 이 五果에 다음의 네가지 를 더하여 九果로 하기도 한다.

(6) 安立果. 다른 것에 의지하여 건립된 .

(7) 加行果修行의 실천에 의해 얻어진 .

(8) 和合果는 여러 和合에 의해 나오는 .

(9) 修習果聖道修行을 따라 생기는 를 말한다. 특히 十力 · 四無所畏 · 十八不共法 · 自在神力 등은 修行의 결과이며 佛力이므로 果力이라고도 한다. 대승에 있어 佛果, 소승에 있어 阿羅漢果究極이므로 極果라고도 한다.

 

() : 범어 karman의 번역. 羯磨音譯한다. 造作의 뜻. 行爲 · 所作 · 意志에 의한 身心의 활동. 意志에 의한 身心의 생활을 의미한다.

일반으로 · · 三業으로 나눈다. 有部의 해석에 따르면, 이러이러한 것을 하려고 하는 뜻이 意業이고, 그 의지를 신체적 행동과 言語的 표현으로 나타낸 것이 身業語業(口業이라고도 한다)이라고 한다. 意志의 활동인 思業思業이 끝나고서 행하는 思已業二業으로 나누는데 이 경우, 思業意業이고, 思已業· 語 二業이다. 三業으로서의 작용의 本體(業體 · 業性)에 대해서, 有部등에서는 意業(意志), · 語業色法(物質的인 것)이라고 하고, 經量部大乘에서는 모두 (意志)라고 한다.

불교 본래의 입장은 후자라고 생각된다.

有部등에서는 物質的인 것을 本體로 하는 (色業) 身業語業으로, (· )無表(無作 · 無敎)가 있다고 한다. 表業은 밖으로 표현되어 타인에게 보일 수 있는 것, 無表業無表色이라 이름 지어지는 일종의 色法(보통의 물질과 같이 粗雜하지 않다)本體로 하고, 강한 善惡에 의해서 일어나는데, 身表業語表業과 및 등이다.

無表業3종이 있다. 受戒(어느 것이나 다 )에 의해서 일어난 律儀, 습관적이고 특히 강한 결단을 가지고 한 惡業에 의해서 일어난 바의 不律儀, 그 이외의, 때에 따라 선악의 업에 의해서 일어난 非律儀非不律儀(處中無表)3종이 그것이다. 律儀無表를 버리고 에서 나오기까지 계속되고, 그 밖에 無表는 특별한 障害가 없는 한 일생동안 계속된다. 이들 無表 중에서 無表에는 을 방해하는 작용이 있고, 無表에는 을 방해하는 작용이 있어서, 각기 그 사람의 後天的 성격을 형성한다고 한다. · 의 각기 無表 無表業意業을 더하여 五業이라고 한다.

선악의 업을 지으면, 그것에 의해서 그에 상응한 고락의 갚음(果報 · 異熟)이 생긴다. 이것을 業因에 의해서 業果가 생긴다고 한다. 非善非惡無記業를 끄는 힘이 없다. 業因業果의 관계를, 有部에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그것은 三世實在하는 것으로서, 업이 현재에 있을 때 이것이 이 되어서 어떠한 未來를 끌것인가가 결정되고(이것을 取果라고 한다), 업이 지나가 버림으로부터 에 힘을 주어서 를 현재에 이끌어 낸다(이것을 與果라고 함). 또한 經量部에서는, 은 순간에 없어져 버리는데, 를 생하는 종자를 위에 심어 주어, 그 종자가 를 끌어 일으킨다고 한다. 이 종자의 思想有部無表業說과 같은 것이다.

을 여러 가지로 분류한다. 總體로서의 일생의 果報(갚음)를 이끄는 . 人間界라든가 畜生界에 태어나게 하는 강한 힘이 있는 引業(牽引業 · 總報業 · 引因)이라 하고, 人間界등에 태어난 자에 대해서 개개의 구별을 주어서 개체를 완성시키는 滿業(圓滿業 · 別報業)이라고 한다. 引業의 갚음을 總報, 滿業의 갚음을 別報라고 하여, 二業總別二業이라고 한다. 더욱 有部에서는 하나의 引業에 의해서 一回을 받아 다시 그 위에 많은 滿業에 의해서 이 이 완성된다고 하고, 多業이 일생을 이끌거나, 一業多生을 끌거나 하는 것은 없다고 한다. 에는, 山河大地(器世間)와 같은, 많은 生物에 공통하는 果報를 끌어 일으키는 共業, 개개의 生物의 신체와 같은, 개개의 생물에 固有果報引起하는 不共業이 있다.

善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善業(安穩法), 惡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不善業(惡業 · 不安穩法), 善惡 어떤 것도 아닌 無記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無記業의 셋을 三性業이라고 한다. 惡業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기 때문에 罰業 이라 하고, · · 三罰業 또는 三罰이 있다. 中阿含經 三十二에는 · · 三業중에서 意業이 가장 하다고 하여, 불교가 動機論에 입각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업인(業因) : 과보를 받을 원인으로 善業樂果이 되고, 惡業苦果이 된다는 것.

 

업력(業力) : 業因報果를 가져오는 큰 힘을 말함. 善業에는 樂果를 일으키는 힘이 있고, 惡業에는 苦果를 일으키는 힘이 있다.

 

부정업(不定業) : 받을 이 때와 장소에 정해져 있지 않은 것으로 六業의 하나이다.

 

사업(四業) : (1) 順現業. 금생에 업을 지어 이 세상에서 그 과보를 받는 것. (2) 順生業. 현세에 선 · 악의 행위를 지어 다음 , 곧 오는 세상에 과보를 받는 행법. (3) 順後業. 현세에 지은 행업으로 제3이후에 받는 과보. (4) 不定受業. 결과를 받을 시기가 일정치 않은 業因을 말함.

(1) 黑黑業. 욕계의 악업은 업의 성질도 좋지 못하고, 받는 과보도 나쁜 과이므로 거듭하여 흑흑업이라 한다. (2) 白白業. 이란 뜻. 곧 색계의 선업. 색계의 선업은 그 업의 성품도 선하고, 도 청정하므로 이렇게 이름한다. (3) 黑白業. 악업과 선업이 서로 뒤섞여서 있는 것. (4) 不黑不白業. 흑백의 을 여읜 것. 無漏業이라 함.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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