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촛불

근와(槿瓦) 2017. 4. 7. 00:21

촛불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촛불!!!

힘이 있었습니다. 위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뤄냈습니다. 민주(民主)가 무엇인지를.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亡牛補牢)”.

 

위 격언(格言)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은 나중에 일이 크게 잘못 벌어져 고친다거나 수습해 나간다는 쓸데없는 노력을 하지 말고 그 이전에 먼저 잃지를 말아야 한다 라고 하겠으며, 잃지 않으려면 무슨 일이든지간에 정당하고 바르게 해나가야만이 바르고 정당한 방향의 추구에 따라 발동되는 내면에서의 지혜로 인해 잃을 필요도 없고 고칠 필요도 없는 것임을 격언에서 읽어내야만이 하는 것이 우리가 생활을 지혜롭게 영위해 간다 라는 측면에서의 판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우리들은 문민정부니 국민의 정부니 하는 그러한 일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는 생각대로의 정부하에서 모든 생활을 하여 가고 있습니다. 그런 정부하에서 종전부터 지금까지 진행되어져 왔던 언행과 문서의 행태를 보면 과연 문민이다 국민의 뭐다 할 수 있는 것인지 참으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위와 같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밖에 없는 근저에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라는 순서보다는 아랫물이 너무도 탁해서 윗물조차 도저히 맑아질 까닭이 없는 것이 혹여 아닌지를 우리들은 곰곰이 되짚어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도 뉴스를 통한 사회상을 볼 때에 항상 주메뉴로 등장하는 것이 싸움, 폭언,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사기, 삿된 음욕으로 인한 강간 · 살인, 갈취, 횡령, 도둑질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갖가지 형태로 발생되어져 화면이나 지면에 늘상 등장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이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금의 현실인 것이며, 화면에서만이 아닌 비화면의 공간에서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일들이 순간순간에 벌어지고 있고, 이러한 바람직스럽지 못한 행태들이 앞으로도 전혀 그쳐칠 줄을 모른다는 것이 더 피곤하게 느껴지는 현실인 것을 볼 때, 우리들은 윗선만의 투명과 청결만을 주장할 것이 아닌 것임을 재확인해봐야 할 것입니다.

 

촛불!!!

위력이 있긴 있었습니다. 부정할 수는 없죠. 그러나 그 위력이 있었다고 할 수 있는 그 촛불을 들기 이전에 구태여 촛불의 초를 녹이면서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을만큼의 요인들과 상황을 만들어내지 말아야 함이 옳지 않나 라고 생각해 봅니다.

 

나의 이야기라는 카테고리에서 먼저번에 다뤄본 적이 있었던 제목이기도 합니다만, 재물 즉 돈이란 것은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나름대로의 행복을 누리게 하기도 하고, 이면에 존재하고 있는 불행이란 것도 가져오게 하기도 한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그 잘 안다고 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 이 또한 역시 잘들 아신다고 할 것입니다.

 

처음부터 업()이 매우 튼튼하여 탄생하면서부터 잘 먹고 잘 자고 잘 사는 그런 금수저(?)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그런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별로 많은 수는 아닐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공부좀 잘 해서 학력을 높이고 그 높인 학력으로 여러 가지의 수단을 확보하여 자신의 생활 수준을 위로 자꾸 위로 끌어올려 가려고 애를 쓰며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대다수의 생활 양태일 것입니다.

 

그러한 노력을 해나가야 향후에라도 자기 나름대로의 만족스런 수준의 지위에 올라가게 되는 그런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이 종종 지도자라는 위치에 접할 수 있게 되는 상황에 맞부딪히게 되는 때가 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 때에 돈이라고는 그다지 많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는 봉급으로 불리워지는 수준의 숫자차원에 머물던 사람이, 여기도 수억 저기도 수억 중간에도 수억, 여기도 수백억, 저기도 수백억, 중간에도 수백억, 이런 수준을 뛰어넘어 여기도 수조(), 저기도 수조, 중간에는 수십조(?)라는 금액의 단위들인 공()돈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린 코흘리개의 푼돈도 섞여있음직한 그 공금(公金)이 셀러리맨이었던 수준의 사람에게 나중에는 공금(空金)인듯한 것으로 변질되어져 자기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니 실로 눈이 뒤집혀지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며 그러한 뒤집힘에 따른 현상과 결과가 지금뿐만이 아니요 수없이 많은 어제의 일이었음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으며 또한 앞으로도 그런 뒤집힘의 예상이 없을 수는 없는 것인가 하고 심히 자기 스스로 및 주변을 세세하게 둘러보아야 함이 나중에라도 위력이 있었다고 보는 그 촛불을 구태여 들어 과시할 필요까지는 없는 지혜로운 생활의 영위가 될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따라서, 자기의 바르고 정당한 노력과 땀이 깃들지 않은 재물에 대해서는 억지로 가지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오계(五戒)에서 두 번째로 거론된 이른바, “주지 않는 것을 가지지 말라라는 황금언(黃金言)을 끝으로 마칠까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어느 누구가 바라지 않는대도 그냥 돈(많든 적든)을 주겠습니까??? 진정한 보살(菩薩)이 아닌 다음에야 말이죠…….

 

참고

오계(五戒) : 범어 panca-sila의 번역으로 在家佛子가 지켜야 할 다섯가지 .

(1) 중생을 죽이지 말라.(산 목숨을 죽이지 마시오.)

(2) 훔치지 말라.(주지 않는 것을 갖지 마시오.)

(3) 음행하지 말라.(삿된 음행을 범하지 마시오.)

(4) 거짓말 하지 말라.(거짓말 하지 마시오.)

(5) 술마시지 말라.(술 마시지 마시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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