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1150-23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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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자야, 여래의 불공법[不共佛法]은 불가사의하며 경계와 끝이 없기가 허공과 같나니, 만일 여래의 일체 불공법의 경계를 찾고자 한다면 어떤 사람이 허공의 경계를 찾는 것과 다르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처럼 보살마하살들은 여래의 불공법이 불가사의하기가 허공과 같다는 말을 듣고는 믿어 지니고 잘 받들어서 깨끗한 마음으로 의심함 없이 한층 더 펄쩍펄쩍 뛰며 매우 기뻐하여 드물고 특별하다는 생각을 내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길잡이는 몸과 말과 뜻의 행위에
과실이 없고 또한 동요됨도 없으며
이 법으로 중생을 인도하나니
이것이 여래의 불공법이로다.
그 마음 교만하지도 비굴하지도 않으며
마침내 성냄과 애착 멀리 여의고
언제나 다툼 없이 시비가 영원히 꺼졌나니
이것이 여래의 불공법이로다.
길잡이는 법과 지혜에 대해
해탈의 행법(行法) 잊어버림 없으며
걸림 없는 견해도 잃어버림 없나니
이것이 여래의 불공법이로다.
혹 머물거나 먹거나 거닐거나
혹 앉고 눕거나 마음 항상 고요해
어지러움도 없고 중생이란 생각도 없나니
이것이 여래의 불공법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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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善逝)는 저 모든 부처님 국토의
중생과 부처에 차별함 없이
평등한 성품 큰 지견에 머무나니
이것이 여래의 불공법이로다.
거룩한 이는 간별하여 택함 없는 버림으로
훌륭한 결정도(決定道)를 잘 닦은 까닭에
분별함도 없고 차별하는 생각도 없나니
이것이 여래의 불공법이로다.
큰 스승의 좋은 의욕 물러나 줄어듦 없이
항상 자비·방편과 함께
중생을 교화하기 한량없나니
이것이 여래의 불공법이로다.
선서는 정진의 힘 감퇴됨 없이
중생계 관찰하기 한량이 없고
3업으로 중생들을 조복하나니
이것이 여래의 불공법이로다.
모든 부처님의 바른 생각 감퇴됨 없이
보리좌에 앉아서 정각을 이룩하시어
이미 모든 법 깨달아 더 이상의 깨달음 없나니
이것이 여래의 불공법이로다.
온갖 차별의 법 분별함 없이
스스로 평등한 삼마지에 머물러
고요히 모든 법에 의지할 것이 없나니
이것이 여래의 불공법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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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잡이의 지혜는 가장 길상하여
중생들의 하는 일 훤히 알고는
묘한 법 연설하여 깨닫게 하나니
이것이 여래의 불공법이로다.
소리 듣고 깨치거나 인연법을 깨달은 독각
모든 부처님의 거룩한 해탈
걸림 없고 티 없기가 허공 같나니
선서의 크게 버리심 헤아리기 어려워라.
모든 부처님 본래 마음에
자성이 없이 해탈하여 마음의 상속
해탈하는 법 중생을 위하여 연설하나니
이것이 여래의 불공법이로다.
중생들 눈으로 부처님의 위의를 보나니
머물거나 가거나 성읍에 들거나
상호(相好) 광명의 나타냄 보고는
모두들 조복되어 잘 닦게 되도다.
진실한 살타(薩埵)가 광명을 놓으면
많은 구지(拘胝)의 중생이 안락을 얻나니
광명을 나타내 중생을 건진다네.
이것이 거룩한 이 불공법이로다.
자연 성스러운 이께서 법을 연설하면
중생이 듣는 대로 깨닫나니
들리는 법의 음성 메아리 같네.
이것이 거룩한 이 불공법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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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이신 길잡이께서 무심히 행하는 업
온갖 행하는 업이 지혜대로 되는 것
지혜가 중생들의 마음에 깃드나니
이것이 거룩한 이 불공법이로다.
모든 삼마지와 정려
잘 닦아 성취하여 희론 여의고
평등성에 머물기 허공 같나니
이것이 거룩한 이 불공법이로다.
과거 세상의 모든 법이며
온갖 중생계와 해탈 지혜를
선서의 묘지(妙智)로 걸림 없이 아나니
이것이 거룩한 이 불공법이로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미래세에
세계가 이룩되고 없어지는 일이며
중생계와 국토와 가장 뛰어난 일을
남김없이 바로 환히 알도다.
선서는 미래세를 관찰하여
마음이 늘 고요하며 흩어진 적 없어
중생과 법을 여실히 아나니
이것이 거룩한 이 불공법이로다.
모두가 흘러가는 현재 세상을
거룩한 이 걸림 없이 능히 다 알고
길잡이의 경계는 허공 같나니
이것이 여래의 불공법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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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래의 불공법 말하였나니
열여덟 가지의 부사의한 것이네.
진여의 실성은 허공과 같나니
슬기로운 보살은 능히 믿어 받으리.
“사리자야, 이것을 여래가 열여덟 가지의 불공법을 성취하였다 하느니라. 이것을 성취하였으므로 여래·응공·정변지는 대중 가운데서 바로 사자후를 하며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대선존(大仙尊)의 자리에 처하여 능히 범륜을 굴리지만 일체 세간의 사문·바라문이나 하늘이나 마왕이나 범천은 능히 법답게 굴리지 못한다'고 하느니라.
사리자야, 이렇게 깨끗한 믿음에 머무른 보살마하살들은 여래의 열 가지 부사의와 열 가지 불가사의한 법을 믿어 지니고 잘 받들어서 깨끗한 마음으로 의심함 없이 한층 더 펄쩍펄쩍 뛰며 매우 기뻐하여 드물고 특별하다는 생각을 내느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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