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975-195

근와(槿瓦) 2017. 1. 15. 00:20

대보적경-975-19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971 / 3476] 쪽

...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여 사랑의 뿌리도 없고 의지할 것도 없는 법을 얻으려고 깨끗한 신심으로 석씨의 가문을 버리고 위없는 도에 나아갔느니라.”그 때에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사랑에 먹힌 중생들이 온갖 욕심을 찾아 쫓아다니며 이익을 얻으면 내 것이라 하여 이에 집착심 일으키도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꼭 해야 하겠고 탐욕이 더욱 늘어나며 탐착하고 아끼고 인색한 것 등 서로 잇달아 나도다. 간탐의 허물은 세간에 애착하여 언제나 굳게 모아 쌓으며 거두어 쌓고는 지키어 보호하고자 그 마음 잠깐 쉴 사이 없나니 지키고 보호하려 어리석은 사람들은 칼과 몽둥이로 서로 해치며 온갖 불선업을 심어서 이것으로 인하여 갖가지 괴로움을 내도다. 사랑의 인연을 관찰하면 온갖 괴로움이 생기지 않나니 뿌리 없고 머무름 없는 깨달음은 깨달음 가운데도 최상이로다.


                                                                             [972 / 3476] 쪽

“또 장자야, 나는 세간의 일체 중생이 열 가지의 삿된 성질로 말미암아 삿된 정[邪定]을 성취함을 보았노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삿된 소견[邪見]이요, 둘째는 삿된 생각[邪思惟]이요, 셋째는 삿된 말[邪語]이요, 넷째는 삿된 짓[邪業]이요, 다섯째는 삿된 생활[邪命]이요, 여섯째는 삿된 정진[邪精進]이요, 일곱째는 삿된 억념[邪念]이요, 여덟째는 삿된 선정[邪定]이요, 아홉째는 삿된 해탈[邪解脫]이요, 열째는 삿된 해탈지견[邪解脫智 見]이니라. 장자야, 나는 중생들이 이러한 열 가지 삿된 성질로 말미암아 삿된 정을 성취하는 것을 보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여 이러한 모든 삿된 성질을 벗어나게 하려고 깨끗한 신심으로 석씨의 가문을 버리고 위없는 도에 나아갔느니라.”그 때에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삿된 소견을 품은 중생은 삿된 생각의 경계로 삿된 말을 떠벌리며 온갖 삿된 짓을 행하도다. 삿된 생활·삿된 정진이며 삿된 억념·삿된 선정으로 삿된 해탈을 성취하여 삿된 해탈지견으로 나아가도다. 삿된 성질의 결정취(決定聚)는 어리석은 사람의 의지하는 것이라 바른 성질에 머무르게 하려고 그래서 무상도에 나아갔노라.“또 장자야, 나는 세간의 일체 중생이 열 가지 착하지 않은 업의 길[不善業道]로 말미암아 삿된 길에 처하여 많이 악도에 떨어짐을 보았노라. 어떤


                                                                             [973 / 3476] 쪽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남의 목숨을 빼앗는 것이요, 둘째는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이요, 셋째는 삿된 음행이요, 넷째는 거짓말함이요, 다섯째는 이간하는 말이요, 여섯째는 사나운 말이요, 일곱째는 꾸밈말이요, 여덟째는 탐착함이요, 아홉째는 성냄이요, 열째는 삿된 소견이니라. 장자야, 나는 중생들이 이 열 가지 불선업으로 말미암아 삿된 도를 타고 악도로 많이 달려 나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여 일체의 모든 삿된 도보다 뛰어나고자 하므로 깨끗한 신심으로 석씨의 가문을 버리고 위없는 도에 나아갔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남의 목숨을 해치는 중생과 다른 재물을 빼앗고 도둑질하거나 삿된 음행을 행하면 이 사람은 빨리 지옥에 떨어지리라. 사나운 말·이간질하는 말 거짓말은 적정에 어긋나는 것 꾸밈말 하는 범부는 어리석음에 얽매이게 되리라. 남의 재물에 탐착하고 자주 성내는 마음 일으키며 온갖 삿된 소견을 일으키면 이 사람은 악도에 떨어지리라. 세 가지는 몸으로 말미암아 일어나고 네 가지는 어업(語業)으로 나며 뜻은 능히 세 가지 악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이것을 악행이라 하느니라.


                                                                             [974 / 3476] 쪽

온갖 나쁜 짓 행하고는 악도 가운데로 끌려가나니 내가 이제 세간에 나타남은 그들을 건져내어 벗어나게 하기 위함이니라.“또 장자야, 나는 세간의 일체 중생이 열 가지 물들어 더럽혀지는 법으로 말미암아 번뇌에 얽혀 번뇌의 때[垢] 속에 떨어짐을 보았노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간탐의 때에 더럽혀짐이요, 둘째는 나쁜 계법의 때에 더럽혀짐이요, 셋째는 성냄의 때에 더럽혀짐이요, 넷째는 게으름의 때에 더럽혀짐이요, 다섯째는 산란한 마음의 때에 더럽혀짐이요, 여섯째는 나쁜 지혜의 때에 더럽혀짐이요, 일곱째는 어른의 교훈을 따르지 않는 때에 더럽혀짐이요, 여덟 째는 삿된 의혹의 때에 더럽혀짐이요, 아홉째는 믿고 알지 못하는 때에 더럽혀짐이요, 열째는 공경하지 아니하는 때에 더럽혀짐이니라. 장자야, 나는 중생들이 이러한 열 가지 때에 물들어 더럽혀짐을 보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 물듦 없는 무상법을 증득하기 위하여 깨끗한 신심으로 석씨의 가문을 버리고 위없는 도에 나아갔느니라.”그 때에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세상에 많은 중생들이 열 가지 물듦에 핍박되어서 유위의 번뇌업을 좋아하여 일찍이 싫증내어 떠날 줄을 모르도다. 간탐의 때에 물들어 더럽혀진 일체의 어리석은 범부며 계를 범함은 적정이 아니니 삼마지를 익히지 않도다. 성냄의 때는 인욕을 등지고


                                                                            [975 / 3476] 쪽

게으름은 정진에서 물러가며 그 마음이 오롯하게 머무르지 못함은 나쁜 지혜의 우둔한 자로다. 부모와 스승과 어른[師長]의 교훈을 받들고 따르지 아니하며 의혹과 삿된 소견의 그물에 얽힌 중생은 세상을 비추는 깨달음을 구할 줄 모르도다. 매우 깊고도 미묘한 부처님의 묘법을 비방하며 무명의 껍질을 둘러쓰고 성인의 법을 가볍게 여기나니 이러한 물듦의 더러움을 보고 누가 유위에 처하기를 즐기리요. 마땅히 빨리 적멸을 증득하여 함이 없고 물듦이 없어야 하리라.“또 장자야, 나는 세간의 일체 중생이 열 가지 올가미에 얽매임을 보았노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간탐·질투의 올가미에 얽매임이요, 둘째는 무명의 껍질에 덮어 가리움이요, 셋째는 번뇌에 미혹되어 어리석음의 구렁에 떨어짐이요, 넷째는 애욕의 폭포수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함이요, 다섯째는 말마사절(末摩死節)의 삿된 화살에 맞음이요, 여섯째는 분한(忿恨)의 검은 연기에 그을림이요, 일곱째는 탐욕의 치열한 불길에 불태워짐이요, 여덟째는 과실(過失:瞋恚)의 독약에 기절함이요, 아홉째는 5개(蓋)의 독한 가시에 가로막힘이요, 열째는 항상 나고 죽음에 유전하며 굶주림의 광야에서 허덕이며 고달프고 지침이니라. 장자야, 나는 중생들이 이러한 열 가지 올가미에 얽매임을 보고 아뇩다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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