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에 대한 관찰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문수보살이 유마힐에게 물었다.
「보살은 중생을 어떻게 보십니까?」
유마힐이 대답했다.
「마술사가 만든 꼭두각시를 보듯이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물 속의 달을 보고, 거울 속에 비친 얼굴 보는 것과 같이 봅니다. 또 한낮의 아지랑이, 메아리, 뜬구름, 물거품, 파초의 줄기, 번갯불과 같다고 봅니다. 또 보살은 물질을 초월한 무색계(無色界)에서 물질을 보듯이 중생을 보며, 불에 탄 낱알의 싹과 같이 중생을 봅니다. 장님이 빛을 보듯이, 공중을 나는 새의 자취와 같이, 석녀(石女)가 낳은 아이와 같이, 꼭두각시가 일으키는 번뇌와 같이, 잠에서 깨어나 보는 꿈과 같이, 열반에 든 사람이 다시 몸을 받는 것과 같이 보살은 중생을 그렇게 봅니다.」
출전 : 불교성전(維摩經 觀衆生品)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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