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름이 깨끗하니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스님은 법상에 올라가 이렇게 설법했다.
「결박하는 것도 남이 결박하는 것이 아니고, 결박을 푸는 것도 남이 푸는 것 아니다. 풀거나 결박하는 것이 남이 아니므로 모름지기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스스로 깨닫는 요긴한 법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얻고 잃음과 옳고 그름을 한꺼번에 놓아버리되 놓아버릴 것이 없는 데까지 이르고, 놓아버릴 것이 없는 그것까지도 다시 놓아버려야 한다. 그 경지에 이르면 위로는 우러러 잡을 것이 없고, 아래로는 제 몸마저 없어져 청정한 광명이 앞에 나타날 것이다. 천길 벼랑에서 마음대로 붙잡고 기회를 따라 움직이되 조금도 움직이는 일이 보이지 않는 이라야 비로소 안락하고 해탈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네 바다의 물결이 고요하니 용의 잠이 편안하고, 하늘에 구름이 깨끗하니 학이 높이 나는구나.」
출전 : 불교성전(眞覺·語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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