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대강좌(266)-수보리 여약작시념~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原文]
須菩提 汝若作是念 如來不以具足相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須菩提 莫作是念 如來不以具足相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解義]
「수보리야, 네가 혹 이런 생각을 했다면 그것은 큰 잘못이다.「부처님께서 구족한 상을 쓰지 않음으로써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다. 여래가 구족상에 마음을 두지 않으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야, 너는 아예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 여래가 구족한 상에 집착하지 않음으로 해서, 곧 상에 아무 상이 없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여래께서 처음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켜 가지고 오랜 세월 무량겁을 두고 육바라밀을 닦으셨습니다. 보시(布施)도 하고 지계도 하고 인욕도 하고 정진 · 선정도 하고 그래서 마지막에는 지혜바라밀을 얻으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세생생에 인격이 점점 향상해 왔고 일체 현상계에 이(理)로나 사(事)로나 두루 다 원만하게 통하셨습니다.」
그래서 무량 중생을 제도해서 많은 복을 지으므로 三二상 · 八十종호(種好)를 비롯한 구족상(具足相)을 갖추셨지만 이런 구족상에는 아무런 관심도 가지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사실 우리는 금강경을 배워서 응무소주(應無所住)해라, 여하한 경우 여하한 조건에도 집착하지 말라는 글귀의 뜻도 수 없이 들어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그러나 여기서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상에 치우치지 않았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구나.」하고 생각하기도 쉽습니다. 등상불(等像佛)이나 실제 부처님 생존 당시의 三二상을 갖춘 부처님을 친견(親見)하더라도「그게 다 상인데 볼 게 무엇이 있느냐.」하는 그런 소견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출전 : 금강경대강좌(청담큰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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