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555-111

근와(槿瓦) 2016. 9. 8. 00:36

잡아함경-555-11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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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함경 제 15 권

송 천축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365. 설법경(說法經)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현세(現世)에서 반열반(般涅槃)한다고들 말하는데, 여래가 현세에서 반열반한다고 말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 모든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처이십니다.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현세에서 반열반하는 것에 대해 말씀해 주소서. 비구들은 그 설법을 들은 뒤에 마땅히 받들어 행할 것입니다. 어떻게 비구가 현세에서 반열반을 얻습니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해 보아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해주리라. 만일 비구가 늙음·병듦·죽음에 대하여 싫어하고, 탐욕을 여의고, 완전히 소멸시켜 모든 번뇌[漏]를 일으키지 않고, 마음이 잘 해탈하면, 이것을 비구가 현세에서 반열반을 얻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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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비바시경(毘婆尸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바시(毘婆尸) 부처님께서는 아직 정각(正覺)을 이루시지 못하셨던 때에 홀로 어느 고요한 곳에서 골똘히 정밀하게 선정에 들어 사색하면서[禪思] 이렇게 생각하셨다. '일체 세간은 다 나고 죽음에 들어가, 스스로 나고 스스로 성숙하며, 스스로 소멸하고 스스로 없어진다. 그러면서 그 중생들은 늙음과 죽음 위에서 세간을 벗어나는 길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 무슨 인연으로 이 늙음과 죽음이 있는지를 스스로 관찰하자.' 이와 같이 바르게 생각하고 관찰하다가, 사실 그대로의 빈틈없는 한결같음[無間等 : 팔리어로는 abhisamaya이고 현관(現觀), 통찰(洞察)이라는 뜻이다.] 을 얻어 '태어남[生]이 있기 때문에 이 늙음과 죽음이 있고, 태어남을 인연하기 때문에 늙음과 죽음이 있다'고 알게 되었다. 또 '무엇을 인연하기 때문에 이 태어남이 있는가?' 하고 바르게 사유하였고, 곧 바로 또 바르게 사유하여 빈틈없는 한결같음으로 '존재[有]를 인연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있다'고 알게 되었다. 곧 또 '무엇을 인연하기 때문에 존재가 있는가?' 하고 바르게 사유하였고, 곧 또 바르게 사유하여 사실 그대로의 빈틈없는 한결같음으로 '취함[取]이 있기 때문에 존재가 있다'고 알게 되었다. 곧 또 '무엇을 인연하기 때문에 취함이 있는가?' 하고 바르게 사유하였고, 곧 또 바르게 사유하여 사실 그대로의 빈틈없는 한결같음으로 '법을 취해 맛들이고 집착하고 돌아보고 생각함은 접촉[觸]과 애욕[愛]을 인연하여 더하고 자라는 것이다'라고 관찰하게 되었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애욕을 인연하여 취함이 있고, 취함을 인연하여 존재가 있으며, 존재를 인연하여 태어남이 있고, 태어남을 인연하여 늙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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듦·죽음과 근심·슬픔·번민·괴로움이 있나니, 이렇게 하여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발생하느니라. 비유하면 기름과 심지를 인연하여 등불을 켜는데, 거기에 때때로 기름을 더하고 심지를 갈면 그 등불은 언제나 밝게 쉬지 않고 타오르는 것과 같으니라." 찾아와 찬탄하는 비유, 성(城)의 비유도 앞에서와 같이 자세히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비바시불경에서와 같이, 시기불[尸棄佛 : 팔리어로는 Sikh 이고 식기(式棄)로도 음역한다. 과거 7불 중 두 번째 부처님이다.]·비습파부불[毘濕波浮佛 : 팔리어로는 Vessabhu이고 비사부(毘舍浮)로도 음역한다. 과거 7불 중 세 번째 부처님이다.]·가라가손제불[迦羅迦孫提佛 : 팔리어로는 Kakusandha이고 구류손(拘留孫)으로 한역하기도 한다. 과거 7불 중 네 번째 부처님이다.]·가나가모니불[迦那迦牟尼佛 : 팔리어로는 Ko gamana이고 구나함(拘那含)으로 음역하기도 한다. 과거 7불 중 다섯 번째 부처님이다.]·가섭불[迦葉佛 : 팔리어로는 Kassapa이고 과거 7불 중 여섯 번째 부처님이다.] 에 대해서도 모두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67. 수습경(修習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부지런히 방편을 써서 선정에 들어 사색하기를 닦아 익혀 안으로 그 마음을 고요하게 하라. 왜냐 하면 비구가 선정에 들어 사색하여 안으로 그 마음을 고요히 하고 꾸준히 힘써 방편을 쓰면, 이와 같은 것이 사실 그대로 밝게 드러나기 때문이니라. 어떤 것이 사실 그대로 밝게 드러나는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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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늙음과 죽음이 사실 그대로 밝게 드러나고, 늙음과 죽음의 발생·늙음과 죽음의 소멸·늙음과 죽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 사실 그대로 밝게 드러난다. 태어남·존재·취함·애욕·느낌·접촉·6입처·명색·식도 마찬가지이며, 행이 사실 그대로 밝게 드러나고, 행의 발생·행의 소멸·행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 사실 그대로 밝게 드러나며, '이 모든 법은 무상한 것이고 함이 있으며 샘[漏]이 있다'고 사실 그대로 밝게 드러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68. 삼마제경(三摩提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량없는 삼마제(三摩提)를 닦아 골똘히 정밀하게 기억을 유지하라. 한량없는 삼마제를 닦아 골똘히 정밀하게 기억을 유지하고 나면 이와 같은 것이 사실 그대로 밝게 드러나리라. 어떤 것이 사실 그대로 밝게 드러나는가? 이른바 늙음과 죽음이 사실 그대로 밝게 드러나고 ……(내지)…… 행이 사실 그대로 밝게 드러나며, '이 모든 법은 무상한 것이고 함이 있으며 샘[漏]이 있다'고 이와 같이 사실 그대로 밝게 드러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69. 십이인연경(十二因緣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옛날 비바시(毘婆尸) 부처님께서는 미처 정각을 이루시지 못하셨을 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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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가 있는 곳에서 머무셨고, 오래지 않아 부처님이 되셨다. 그 분께선 보리수 아래로 나아가 풀을 깔아 자리를 만드시고 결가부좌로 앉으셨다. 단정히 앉아 바른 기억으로 이레 동안 12연기에 대하여 역(逆)으로 순(順)으로 관찰하셨다. 이른바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 즉 무명을 인연하여 행이 있고 ……(내지)…… 태어남을 인연하여 늘음과 죽음이 있으며, 또 순전한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발생한다. ……(내지)…… 순전한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소멸한다'고 관찰하셨다. 그 비바시 부처님께서는 바르게 앉아 이레를 보내신 뒤 삼매에서 깨어나 이 게송을 말씀하셨느니라."


이렇게 하여 모든 법은 생기나니 범지가 부지런히 고요하게 사유한다면 모든 의심과 미혹 영원히 떠나 인과 연으로 생기는 법 알리라. 인으로 생기는 괴로움 알고 모든 느낌의 완전한 소멸을 알며 인연의 법이 다함을 알면 곧 모든 번뇌의 다함을 알리라. 이렇게 하여 모든 법은 생기나니 범지가 부지런히 고요하게 사유한다면 모든 의혹을 영원히 떠나 인이 있어 괴로움 생김을 알리라. 이렇게 하여 모든 법이 생기나니 범지가 부지런히 고요하게 사유한다면 모든 의심과 미혹 영원히 떠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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