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450-9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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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중생들에게 갖가지 많은 괴로움이 생긴다면, 이 괴로움은 무엇이 그 인(因)이 되고, 무엇이 발생[集]이 되며, 무엇이 태어남[生]이 되고, 무엇이 접촉[觸]이 되는가?' 하고 이와 같이 이해할 때,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괴로움은 억파제[億波提 : 팔리어로는 upadhi이고 우파제(優波提)라고도 하며 유의(有依) 소의(所依), 태어남의 요소라는 뜻이다. 즉 모든 법이 의지하는 발생의 조건이므로 의인(依因)이라고도 한다. 아라한과를 증득하면 새로 태어나게 하는 원인인 우파제가 없어진다.] 가 그 인이 되고, 억파제의 발생이며, 억파제의 태어남이 되고, 억파제가 변한 것이다. 또 비구들아, 그 안의 접촉법이나 또는 억파제는 무엇이 인이 되고, 무엇이 발생이 되며, 무엇이 태어남이 되고, 무엇이 접촉이 되는가? 그것을 이해하였을 때, 또 마땅히 알아야 한다.
억파제는 애욕[愛]이 인이 되고, 애욕이 발생이 되며, 애욕이 태어남이 되고, 애욕이 접촉이 되느니라.또 비구들아, 안의 접촉법을 이해하려면 마땅히 또 알아야 한다. 애욕은 무엇이 인이 되고, 무엇이 발생이 되며, 무엇이 태어남이 되고, 무엇이 접촉이 되는가? 이와 같이 이해할 때, 마땅히 알아야 한다. 세간에서 사랑하는 단정한 색, 거기서 애욕(愛欲)이 생기고 또 생기며, 매이고 또 매이며, 머무르고 또 머무른다. 만일 모든 사문 바라문들이 세간에서 사랑하는 단정한 색에 대해서 영원하다는 생각, 한결같다는 생각, 안온하다는 생각, 병이 없다는 생각, 나라는 생각, 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또 본다면, 곧 그 색에 대한 애욕은 더 늘어나고 자라게 된다. 애욕이 더 늘어나고 자라게 된 뒤에는 억파제가 더 늘어나고 자라나게 되며, 억파제가 더 늘어나고 자라난 뒤에는 괴로움이 더 늘어나고 자라나게 되며, 괴로움이 더 늘어나고 자라난 뒤에는 곧 태어남·늙음·병듦·죽음과 근심·슬픔·번민·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한다. 그러면 그는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했다고 나는 말하리라.
비유하면 길 가에 맑고 시원한 못이 있어 향기와 맛이 모두 훌륭한데, 어떤 사람이 그 안에 독을 넣었다고 하자. 따뜻한 봄날에 길 가던 모든 사람들은 바람과 더위에 목이 몹시 말라 다투어 찾아와 마시려고 할 때 어떤 사람이 '사부(士夫)들이여, 이 맑고 시원한 못물은 향기와 맛은 모두 훌륭하나 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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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독이 있으니 여러분은 마시지 마십시오. 만일 마신다면 당신들은 죽거나 혹은 죽을 정도로 고통스러워 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목마른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고 그것을 마셨다. 그들은 비록 좋은 맛은 얻었지만 잠깐 사이에 혹 죽거나 혹은 죽을 정도로 고통스러워하였다. 그와 같이 사문(沙門) 바라문(婆羅門)들이 세간에서 사랑할만한 단정한 색을 보고, 영원하다는 소견, 한결같다는 소견, 안온하다는 소견, 병이 없다는 소견, 나와 내 것이라는 소견을 일으킨다면 ……(내지)…… 태어남·늙음·병듦·죽음과 근심·슬픔·번민·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할 것이니라.
만일 사문 바라문들이 세간에서 사랑할 만한 단정한 색에 대해서 '병과 같고, 종기와 같으며, 가시와 같고, 살기와 같으며, 무상한 것이고 괴로운 것이며 공한 것이고 나라고 할 것이 아니다'라고 관찰한다면, 그 애욕은 곧 사라진다. 애욕이 사라졌기 때문에 억파제가 사라지고, 억파제가 사라졌기 때문에 괴로움이 사라지며, 괴로움이 사라졌기 때문에 태어남·늙음·병듦·죽음과 근심·슬픔·번민·괴로움이 사라지느니라. 비유하면 길 가에 맑고 시원한 못이 있어 향기와 맛이 모두 훌륭한데, 어떤 사람이 그 안에 독을 넣었다고 하자. 따뜻한 봄날에 길 가던 모든 사람들이 바람과 더위에 목이 몹시 말라 다투어 찾아와 마시려고 할 때, 어떤 사람이 '사부(士夫)들이여, 이 맑고 시원한 못물은 향기와 맛이 모두 훌륭합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독이 있으니 여러분은 마시지 마십시오. 만일 마신다면 당신들은 죽거나 혹은 죽을 정도로 고통스러워 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는 '이 물에는 독이 있다. 만일 마신다면 나는 죽거나 혹은 죽을 정도로 고통스러워 할 것이다. 나는 우선 목마른 것을 참고 마른 보릿가루를 먹자'고 생각하고는 물을 마시지 않았다. 그와 같이 사문 바라문들이 세간에서 사랑할 만한 색에 대해서 '병과 같고, 종기와 같으며, 가시와 같고, 살기와 같으며, 무상한 것이고[無常], 괴로운 것이며[苦], 공한 것이고[空], 나라고 할 것이 아니다[非我]'라고 관찰한다면 ……(내지)…… 태어남·늙음·병듦·죽음과 근심·슬픔·번민·괴로움에서 해탈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아난아, 이 법에 대해서 이와 같이 보고, 이와 같이 듣고, 이와 같이 깨닫고,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과거나 미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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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도 또한 이와 같은 길을 이와 같이 관찰하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92. 사량경(思量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해 헤아리고 관찰해야 바르게 괴로움과 맨 마지막 괴로움의 끝까지를 다 없게 할 수 있을까? 이 때 '중생들이 가지고 있는 갖가지로 차별되는 온갖 괴로움에 대하여 그 모든 괴로움은 무엇이 인이 되고, 무엇이 발생이 되며, 무엇이 태어남이 되고, 무엇이 접촉이 되는가?' 하고 생각하고 헤아려라. 그리고 '그것은 취함[取]이 인이 되고, 취함의 발생이 되며, 취함의 태어남이 되고, 취함의 접촉이 된다'라고 생각하고 헤아려라. 만일 그 취함이 남김없이 소멸되면 모든 괴로움은 곧 다 소멸될 것이다. 그가 올라타야 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사실 그대로 알아 그리로 향하고 법을 따라 수행하면, 이것을 비구가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방향으로 향한 것이라고 하나니, 이른바 취함의 소멸이니라.또 비구들아,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에 대해 생각해 헤아리고 관찰하라. 이 때 '그 취함은 무엇이 인이 되고, 무엇이 발생이 되며, 무엇이 태어남이 되고, 무엇이 접촉이 되는가?' 하고 생각하고 헤아려라. 그리고 '그 취함은 애욕[愛]이 인이 되고, 애욕이 발생이 되며, 애욕이 태어남이 되고, 애욕의 접촉이 된다'고 생각하고 헤아려라. 만일 그 애욕이 남김없이 소멸되면 취함도 따라서 소멸될 것이다. 그가 올라타야 할 취함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사실 그대로 알아 그리로 향하고 법을 따라 수행하면, 이것을 비구가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방향으로 향한 것이라고 하나니, 이른바 애욕의 소멸이니라. 또 비구들아,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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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생각해 헤아리고 관찰하라. 이 때 '그 애욕은 무엇이 인이 되고, 무엇이 발생이 되며, 무엇이 태어남이 되고, 무엇이 접촉이 되는가?' 하고 생각하고 헤아려라. 그리고 '그 애욕은 느낌[受]이 인이 되고, 느낌이 발생이 되며, 느낌이 태어남이 되고, 느낌이 접촉이 된다'고 알라. 그 느낌이 남김없이 소멸되면 애욕도 따라서 소멸될 것이다. 그가 올라타야 할 애욕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사실 그대로 알아 그리로 향하고 법을 따라 수행하면, 이것을 비구가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나니, 이른바 느낌의 소멸이니라.또 비구들아,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에 대해 생각해 헤아리고 관찰하라. 이 때 '그 느낌은 무엇이 인이 되고, 무엇이 발생이 되며, 무엇이 태어남이 되고, 무엇이 접촉이 되는가?' 하고 생각하고 헤아려라. 그리고 '그 느낌은 접촉[觸]이 인이 되고, 접촉이 발생이 되며, 접촉이 태어남이 되고, 접촉이 연(緣)이 된다'고 알라. 그 접촉이 남김없이 소멸되면 느낌도 따라서 소멸될 것이다. 그가 올라타야 할 접촉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사실 그대로 알아 그리로 향하고 법을 따라 수행하면, 이것을 비구가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 비구들아,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에 대해 생각해 헤아리고 관찰하라. 이 때 '그 접촉은 무엇이 인이 되고, 무엇이 발생이 되며, 무엇이 태어남이 되고, 무엇이 접촉이 되는가?' 하고 생각하고 헤아려라. 그리고 '그 애욕은 6입처(入處)가 인이 되고, 6입처가 발생이 되며, 6입처가 태어남이 되고, 6입처가 접촉이 된다'고 마땅히 알라. 그 6입처가 남김없이 소멸되면 접촉도 따라서 소멸될 것이다. 그가 올라타야 할 6입처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사실 그대로 알아 그리로 향하고 법을 따라 수행하면, 이것을 비구가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 비구들아,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에 대해 생각해 헤아리고 관찰하라. 이 때 '그 6입처는 무엇이 인이 되고, 무엇이 발생이 되며, 무엇이 태어남이 되고, 무엇이 접촉이 되는가?' 하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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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려라. 그리고 '그 6입처는 명색(名色)이 인이 되고, 명색이 발생이 되며, 명색이 태어남이 되고, 명색이 접촉이 된다'고 알라. 그 명색이 남김없이 소멸되면 6입처도 따라서 소멸될 것이다. 그가 올라타야 할 명색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사실 그대로 알아 그리로 향하고 법을 따라 수행하면, 이것을 비구가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나니, 이른바 명색의 소멸이니라.
또 비구들아,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에 대해 생각해 헤아리고 관찰하라. 이 때 '그 명색은 무엇이 인이 되고, 무엇이 발생이 되며, 무엇이 태어남이 되고, 무엇이 접촉이 되는가?' 하고 생각하고 헤아려라. 그리고 '그 명색은 식(識)이 인이 되고, 식이 발생이 되며, 식이 태어남이 되고, 식이 접촉이 된다'고 알라. 그 식이 남김없이 소멸되면 명색도 따라서 소멸될 것이다. 그가 올라타야 할 식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사실 그대로 알아 그리로 향하고 법을 따라 수행하면, 이것을 비구가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나니, 이른바 식의 소멸이니라.
또 비구들아,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에 대해 생각해 헤아리고 관찰하라. 이 때 '그 식(識)은 무엇이 인이 되고, 무엇이 발생이 되며, 무엇이 태어남이 되고, 무엇이 접촉이 되는가?' 하고 생각하고 헤아려라. 그리고 '그 식은 행(行)이 인이 되고, 행이 발생이 되며, 행이 태어남이 되고, 행이 접촉이 된다. 여러 복된 행(行)을 지으면 좋은 식이 생기고, 복되지도 않고 훌륭하지도 않은 여러 행을 지으면 좋지 못한 식이 생기며, 아무것도 없는 행을 지으면 아무것도 없는 식이 생긴다. 이것이 (저 식은 행이 인이 되고, 행의 발생이 되며, 행의 태어남이 되고, 행의 접촉이 된다)라는 것이다'고 알라. 그 행의 욕망이 남김없이 소멸하면 식도 따라서 소멸한다. 그가 올라타야 할 행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사실 그대로 알아 그리로 향하고 법을 따라 수행하면, 이것을 비구가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나니, 이른바 행의 소멸이니라. 또 비구들아, 바르게 괴로움을 다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에 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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