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金剛般若波羅蜜經)

금강경대강좌(236)-수보리 어의운하 불~

근와(槿瓦) 2016. 8. 12. 02:23

금강경대강좌(236)-수보리 어의운하 불~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原文]

須菩提 於意云何 佛 可以具足色身 見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色身見 何以故 如來說具足色身 卽非具足色身 是名具足色身


[解義]

「수보리야, 네 뜻에 어떠하냐. 부처님은 가히 구족색신으로 볼 수 있느냐. 三二상과 八十종호가 구족한 그런 색신으로 부처님을 볼 수 있느냐.」「아니옵니다. 볼 수 없습니다. 부처님은 거룩한 몸의 구족한 모습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이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여래께서 구족색신이라고 설명하시는 것은 곧 그게 구족색신이 아니기 때문이옵니다. 아무리 부처님이 거룩하셔서 눈썹 사이에 백호상(白毫相) 금빛으로 된 몸이나 머리 위에 열 길의 광명이 항상 따라 있는 등의 거룩한 三二상이나 八十종호는 그것은 오직 육체적인 것이고 현상적인 것으로 구족한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구족색신이라 말씀하신 것이옵니다.」


그것은 물질로 있는 것이고 환으로 있는 것이므로 그런 내용은 참으로 구족한 게 아니고 이 말 듣는 이 마음자리만이 참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물질적인 환으로 부처님을 보려고 해선 안됩니다. 부처님께서 구족색신이라고 설명하신 것은 그게 사실로 있는 구족색신이 아니고 불생불멸하는 구족색신이 아니므로 아무리 부처님의 몸일지라도 물질적 요소를 갖추면 있고 흩어지면 없고 그런 것입니다. 부처님의 법신(法身)만이 상주불멸(常住不滅)하고, 보신(報身)이나 화신(化身)은 다 우리 중생 몸이나 한가지고 생멸합니다. 그러니 환으로 봐서도 그렇고 모양으로 설명되는 것은 상주하는 것이 아니라 무상의 존재이므로 그런 것으로는 부처님 비숫한 것도 볼 수 없습니다.



출전 : 금강경대강좌(청담큰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