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275-55

근와(槿瓦) 2016. 7. 30. 09:37

대보적경-275-5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71 / 3476] 쪽

천왕이 모든 범천에게 이르기를 '그대들은 알아 두라. 저 보살대사께서는 과거 부처님 처소에서 바른 행을 닦아서 뭇 공덕의 씨앗을 심었으며, 수없는 부처님께 예배하고 귀명하여 큰 원이 흔들리지 않으며, 그 뜻이 굳건하여 물러감이 없으며, 온갖 보살행을 닦아서 제도한 것이 한량없으며, 다 그 지위에서 자재를 얻었으며, 뜻과 성품이 두루 변화하여 청정케 되었으며, 다 일체 중생의 근본에 들어가며, 다 일체 여래의 비밀을 통달하며, 마군의 경계를 뛰어 넘었으며, 온갖 덕행을 갖추어서 사람에게 의뢰하지 아니하고 모든 여래를 위하여 위없는 도법을 잘 닦아 이룩하시고 큰 길잡이가 되어 중생을 구제하며, 경전을 반포하여 일체 중생을 다 합쳐서 용맹스럽게 마의 경계에서 빼내주어 길이 마업이 없게 하고 도법을 깨닫게 하며, 큰 의왕이 되어서 중생의 병을 다스리며, 해탈관(解脫冠)을 쓰고 큰 법왕이 되어서 지혜의 빛을 연출하며, 가장 높은 성제(聖帝)로서 세속의 팔법에 구애되지 아니하니 마치 연화가 더러운 물에 물들지 않으며, 모든 법을 잡아 지니되 일찍이 잊어버리지 않으며, 마치 큰 강과 바다와 같아 그 지혜가 한량없으며, 수미산과 같이 흔들리지 아니하며, 그 마음을 깨끗이 씻기를 마치 물이 때 씻듯 하며, 언제나 스스로 잘난 체하지 않고 항상 겸손하고 나직이 하며, 마치 명월주가 어둡고 흐림을 버리듯 하며 온갖 법에 자재하며, 온갖 덕행을 쌓아 마치 범천이 하늘에서 제일인 듯하도다. 이제 보리수 아래에 나아가서 뭇 마군을 항복받고 위없는 정진의 도를 얻어서 가장 바른 깨달음을 이룩하여 모든 부처님의 십력(十力)과 사무소외(事務所畏)덕과 십팔종 뛰어난 법[不共法]의 모든 부처님 법을 갖추시며, 큰 법의 바퀴를 굴리시어 사자후를 하시되 일체에 충만하여 법의 보시로써 윤택하게 하여 일체 중생에게 도의 눈을 깨끗이 하며, 모든 법을 거두어 지니되 외도·삿된 짓의 구십육종을 버리며, 본원을 갖추어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사무쳐 보시며, 거룩하신 위덕이 자재로워서 바라밀로 중생 제도하시기 다함 없으셨느니라.


너희들 인자여, 마땅히 겸손하고 조심하여 보살을 공경할지니라.'이때 자재범천이 여러 하늘 앞에서 게송을 하였느니라.”깨끗하고 올바른 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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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묘한 법 결정하셨네. 세간과 모든 하늘 불쌍히 여기시는 천중천, 천인 중에 가장 높은 이. 대성께서 이제 보리수[佛樹] 아래 나아가 마군과 그 권속을 항복받으시고 정각을 얻으시어 '온갖 지혜'되시리. 이미 최정각의 과보를 갖추시었네. 다시 바른 법의 수레바퀴 굴리시려고 지혜도 다함 없이 사자후를 하시어 온 중생의 마음을 기쁘게 하시리. 청정한 까닭에 묘한 법의 눈[法眼] 얻으셨네. 도사께서 이제 보리수아래 가시어 마군을 항복받고 외도를 없애시며 옛적의 서원을 다 갖추시되 정각의 법신(法身)은 게으름 없으시리. 그때에 도사께서 보리수에 나가시니 장하다, 모두가 힘을 합쳐서 삼천세계 국토를 다 장엄하여서 이렇게 욕계를 찬란히 꾸미니 색계·무색계 장엄도 또한 이러하네. 장하다 범천이여, 그 마음 어질며 이 삼천세계가 다 장엄되어 이렇게 욕계가 청정해졌고 나타난 공양은 그보다 훌륭하며


                                                                             [273 / 3476] 쪽

이름난 향이며 꿀이며 꽃이며 보배 광명에 온갖 음악의 찬송 그것을 보는 자 뉘 아니 기뻐하리. 범천왕은 삼천세계를 두루하여 범천에서 아가니타천에 이르기까지 다 각기 평정(平正)하고 청정하였네. 허공에 있는 모든 신(神)들은 보다 높은 천중천 깨끗하고도 또 깨끗하신 부처님 뵈려고 육십억의 모든 하늘 다 와 모였네. 보살님 위하여 도량을 장엄하고 하늘 꽃 내리어 공양 드리며 온갖 향수로 땅에 뿌리며 묘한 보배 상(床)으로 좌대 베풀어. 이렇게 장엄하여 꾸며 놓으매 부처님 나무 아래 앉아 계시자 우리들 도사라고 찬탄하면서 조용히 계실 만큼 깨끗케 했네.


“적의여, 그때에 보살이 나무 아래에 가 앉으시자 그 발바닥 천 바퀴 무늬[千輻相]에서 광명이 나오며, 그 광명이 두루 이 삼천대천 불국토에 비치어 이르지 않음이 없으며, 온갖 지옥·축생·아귀 등 중생의 고뇌가 멈추었다. 또 큰 빛이 흑이(黑耳)지옥에 비치자 흑이지옥에서도 기뻐 뛰놀며 그 무리가 구름처럼 모이었다. 그때에 모든 하늘은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274 / 3476] 쪽

붉은 금빛 광명이 부처님 눈썹 사이로 좇아 와서 우리 몸에 비치니 마음속을 기쁘게 하셨네. 우리는 옛날에도 부처님 만나 이러한 좋은 상서 얻어 보았나니 오늘에는 반드시 의심함 없이 대웅(大雄)께서 결정코 부처되시리. 장하도다, 온갖 보배 구슬 꾸러미와 향이며 꽃이며 바르는 향이며 붉은 금·밝은 구슬 합쳐 이룩된 보배 옷을 오른 손에 잡아 지니고 미묘한 하늘 음악 연주하면서 채색의 번기[幡]와 일산 또 한편 큰 깃대 높이 세워서 부처님께 받들어 공양하였네. 지옥 속의 괴로움 받는 모든 중생도 광명 입고 죄업이 깨끗해지며 부처님 받들어 이바지하며 대성님을 길이 모셔 섬기려 하네.“그때에 큰 흑이지옥의 왕은 중궁(中宮) 권속과 함께 각기 꽃과 향과 가루향·바르는 향이며 의복·깃대·일산·번기·기악(伎樂)을 갖추고 그 궁을 나와서 허공에 올라가 보배 구름을 변화하여 명월주와 명향(名香)·목밀(木樒)향·전단향·온갖 꽃·진주를 뿌리며 용신(龍神)의 신통 변화의 힘으로


                                                                             [275 / 3476] 쪽

보살의 처소에 나와서 발밑에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 그 권속과 각기 가진 공양구로 보살게 바치고 기악을 연주하여 게송으로 세존을 찬탄하였느니라.”마치 보배로 이룩된 땅에 온갖 장엄이 구족하듯이 보리수의 꽃과 과일도 무성한데 보살이 그 도량에 앉으셨도다. 은하수 물이 고요히 흐르지 않듯 저 달이 허공에 머물러 있듯 부처님 위덕 일체에 두루 퍼져 마군의 권속을 항복받으리. 세존님 거룩하온 위덕의 빛남 마치 태양이 한낮에 빛나듯 여섯 가지 신통을 다 겸하시고 왕벌[峰王]이 큰 소리를 울리듯이 지혜의 광명을 연출하시기 범천과 아수라같이 오늘에 부처님 출현하시니 그 광명 충만하기 한량이 없네. 해와 달과 구슬이며 타는 불빛이며 제석천·범천 등 온갖 광명이 부처님 광명이 나타날 때엔 다 덮여 그 밝음 가리워졌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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