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198-행원문31

근와(槿瓦) 2016. 7. 27. 00:07

원효(성전)-198-행원문3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8. 부처님 따라 배우기


선남자여,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운다는 것은 이 사바세계의 비로자나여래(毘盧遮那如來)께서 처음으로 마음을 내신 때로부터 물러남이 없이 정진하시어 말할 수 없이 많은 몸과 목숨으로 보시할 때에 가죽을 벗겨 종이를 삼고 뼈를 깎아 붓을 삼으며 피를 흘려 먹을 삼아 경전을 수미산처럼 쓰셨지만 법을 귀중히 여기심으로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으셨거늘 하물며 임금이나 도시나 시골이나 궁전 · 동산 따위의 온갖 소유물과 하기 어려운 고행이겠는가. 그리하여 마침내 보리수(菩提樹)밑에서 큰 깨달음을 이루시어 갖가지 신통을 보이시고 갖가지 변화를 일으키시며, 갖가지 대중 모임에 계실 적에는 혹은 모든 큰 보살들이 모인 도량에 계시기도 하고 혹은 성문이나 벽지불들의 모인 도량에 계시기도 하며 혹은 전륜성왕이나 작은 임금이나 그 권속들이 모인 도량에 계시기도 하고 혹은 찰제리(刹帝利)와 바라문 · 장자 · 거사들의 대중이 모인 도량에 계시기도 하며 내지 하늘 · 용 · 여덟 신중 · 사람인듯 아닌 것들이 모인 도량에 계시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모임에 계시면서 우레소리와 같은 원만한 목소리로 그들의 원을 따라 기틀대로 중생을 길러 익히셨으며 드디어 열반에 드심을 보이셨나니 이와 같은 온갖 일들을 나는 다 따라 배워 지금의 비로자나 부처님께와 같이 하며 또 온 법에 허공 세계에 있는 시방 삼세의 모든 부처님 세계의 모든 티끌 안에 계신 모든 부처님께도 또한 이와 같이 생각생각 다 따라 배우는 것이니라.


이렇게 하여 허공 세계가 다 끝나고 중생 세계가 끝나며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번뇌가 끝나더라도 나의 이「따라 배움」은 그지없이 생각생각 계속하여 잠깐도 끊어짐이 없지만 몸과 말과 뜻에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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