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193-행원문26

근와(槿瓦) 2016. 7. 22. 00:06

원효(성전)-193-행원문2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 널리 공양 닦기


또 선남자여, 널리 공양한다는 것은 온 법계 · 허공계에 있는 시방 · 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 속마다 각각 모든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 수 같은 부처님이 계시고 한 분 한 분의 부처님 계신데 마다 가지가지 보살의 큰 바다 같은 모임으로 둘러쌌는데 나는 마땅히 보현의 행원의 힘으로 깊은 믿음과 뛰어난 알음알이를 내어 눈 앞에 계신 듯 알아 뵈오며 아주 좋은 온갖 공양거리로 공양하는 것인바 꽃과 꽃타래 · 하늘음악· 하늘일산 · 하늘옷 · 하늘의 갖가지 향인 바르는 향 · 사르는 향 · 가루향 등의 구름 같은 낱낱의 무더기가 수미산(須彌山)처럼 크며 가지가지 등(燈)인 우유등 · 기름등 · 향기름등 같은 등들이 있어서 그 심지는 각각 수미산처럼 크고 그 기름은 각각 큰 바다 물처럼 많으니 이러한 여러 가지 공양거리로 항상 공양하느니라.


선남자여, 모든 공양 가운데 법공양이 으뜸이니 이른바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하는 공양이요 중생을 이롭게 하는 공양이며 중생을 껴잡아 거두는 공양이요 중생의 괴로움을 대신하는 공양이며 착한 씨앗(善根)을 부지런히 심는 공양이요 보살의 업을 버리지 않는 공양이요 보리심을 여의지 않는 공양이니라.


선남자여, 앞에 말한 공양의 한량없는 공덕도 한 생각 동안의 법공양의 공덕에 견준다면 그 백분의 일도 안되고 천분의 일도 안되며 백천「구지 나유타」분의 일도 ·「가라분」의 일도 · 산분(算分) · 수분(數分) · 유분(喩分) ·「우바니사타」분의 일도 안되느니라. 왜 그러냐 하면 모든 부처님은 법을 존중하기 때문이요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하는 것은 모든 부처님을 출현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며 보살이 법공양을 하면 곧 여래께 공양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 수행하는 것이 참된 공양이기 때문이니라.


이 넓고 크고 가장 거룩한 공양은 허공 세계가 다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번뇌가 끝난다면 그것도 끝나려니와 허공 세계와 내지 번뇌가 끝나지 않으므로 나의 이 공양도 그지없이 생각생각 계속하여 잠깐도 끊어짐이 없지만 몸과 말과 뜻에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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