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가-7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모든 부처님의 법신이 나의 성품에 들어오고 나의 성품이 다시 함께 여래와 합치되도다.
諸佛法身이 入我性하고 我性이 還共如來合이라.
모든 부처님의 법신이 내 자성 가운데로 들어온다 하니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 큰 잘못입니다. 말로 표현하자니 이렇게 말하는 것인데 내 자성 이대로가 모든 부처님의 법신이고, 모든 부처님의 법신 이대로가 내 자성이라는 말입니다. 자성이 즉 법신이고, 법신이 즉 자성이라는 것입니다.
‘내 자성이 여래와 합해 있다’하는 것은 서로서로 둘이 아니어서 부처가 곧 중생이고 중생이 곧 부처로서, 부처 내놓고 중생이 따로 없고 중생 내놓고 부처가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천상에 있는 달 내놓고 물에 비친 달이 따로 없고 물에 비친 달 내놓고 천상에 있는 달이 따로 없듯이, 중생이 곧 부처고 부처가 곧 중생이며, 법성(法性)이 즉 아성(我性)이고 아성(我性)이 즉 법성(法性)이라 서로서로 원융자재해서 부사의해탈경계를 이루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출전 : 신심명 · 증도가 강설(성철큰스님법어집)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