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804-71-화엄-208

근와(槿瓦) 2016. 4. 8. 04:44

1804-71-화엄-20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다음에 가섭(迦葉)여래를 만나서 받자와 섬기며 공양하고, 삼매를 얻었으니 이름이 모든 중생의 말씀 바다를 연설함이었느니라.

 

다음에 비로자나여래를 만났는데, 이 도량에서 정등각(正等覺)을 이루시고 잠깐잠깐 동안 크게 신통한 힘을 나타내시었으며, 나는 그 때 뵈옵고 이 생각생각마다 광대하게 기쁜 장엄을 내는 해탈을 얻었노라. 이 해탈을 얻고는 열 갑절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법계가 나란히 정돈된 바다[法界安立海]에 들어갔으며, 그 모든 법계가 나란히 정돈된 바다에 있는 모든 세계의 티끌을 보니, 낱낱 티끌 속에 열 갑절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 국토가 있고, 낱낱 부처님 국토에 비로자나여래께서 도량에 앉아서 잠깐잠깐 동안에 정등각을 이루시고 여러 가지 신통 변화를 나투시며, 그 신통 변화는 낱낱이 모든 법계 바다에 두루하며, 또 그 곳에서 말씀하는 묘한 법을 들었노라.

 

또 저 모든 부처님의 털구멍마다 변화의 바다를 내고, 신통한 힘을 나타내며, 모든 법계 바다의 모든 세계해· 모든 세계종 · 모든 세계에서 중생의 마음을 따라서 바른 법륜을 굴리심을 보고, 나는 빠른 다라니문을 얻었으며, 온갖 글과 뜻을 받아 가지고 생각하여 밝은 지혜로 모든 청정한 법장에 두루 들어가고, 자유자재한 지혜로 모든 깊은 법 바다에 노닐고, 두루한 지혜로 삼세의 광대한 이치를 알고, 평등한 지혜로 부처님들의 차별 없는 법을 통달하여, 이렇게 모든 법문을 깨달았노라. 낱낱 법문 속에서 모든 수다라 구름을 깨닫고, 낱낱 수다라 구름 속에서 모든 법 바다를 깨닫고, 낱낱 법 바다 속에서 모든 법의 품을 깨닫고, 낱낱 법의 품에서 모든 법 구름을 깨닫고, 낱낱 법 구름 속에서 모든 법의 흐름을 깨닫고, 낱낱 법의 흐름 속에서 모든 크게 기쁜 바다를 내고, 낱낱 크게 기쁜 바다에서 모든 지위[地]를 내고, 낱낱 지위에서 모든 삼매 바다를 내고, 낱낱 삼매 바다에서 모든 부처 뵙는 바다[見佛海]를 얻고, 낱낱 부처 뵙는 바다에서 모든 지혜 광명 바다를 얻었노라. 낱낱 지혜 광명 바다가 삼세를 두루 비추고 시방에 두루 들어가, 한량없는 여래의 옛적에 닦던 수행 바다를 알고, 한량없는 여래의 지내온 본사 바다[本事海]를 알고, 한량없는 여래의 버리기 어려운 것을 능히 버린 보시 바

 

                                                                                                                 [1796 / 2062] 쪽

다를 알고, 한량없는 여래의 청정한 참는 바다를 알고, 한량없는 여래의 광대한 정진 바다를 알고, 한량없는 여래의 청정한 계행 바다[戒輪海]를 알고, 한량없는 여래의 깊고 깊은 선정 바다를 알고, 한량없는 여래의 반야바라밀 바다를 알고, 한량없는 여래의 방편바라밀 바다를 알고, 한량없는 여래의 힘바라밀 바다를 알고, 한량없는 여래의 지혜바라밀 바다를 알았노라.

 

한량없는 여래가 옛적에 보살의 지위에 머물러서 한량없는 세월에 신통한 힘 나타냄을 알고, 한량없는 여래가 옛적에 보살의 지위에 들어감을 알고, 한량없는 여래가 옛적에 보살의 지위 닦음을 알고, 한량없는 여래가 옛적에 보살의 지위 다스림을 알고, 한량없는 여래가 옛적에 보살의 지위 관찰함을 알았노라.

 

한량없는 여래가 옛날 보살이던 때에 항상 부처님 뵈옴을 알고, 한량없는 여래가 옛날 보살이던 때에 부처님 바다와 겁 바다를 모두 보고 함께 머무름을 알고, 한량없는 여래가 옛날 보살이던 때에 한량없는 몸으로 세계 바다에 태어남을 알고, 한량없는 여래가 옛날 보살이던 때에 법계에 두루하여 광대한 행을 닦음을 알고, 한량없는 여래가 옛날 보살이던 때에 갖가지 방편문을 나타내어 모든 중생을 조복하고 성숙케 함을 알았노라.

 

한량없는 여래가 큰 광명을 놓아 시방의 모든 세계 바다에 비춤을 알고, 한량없는 여래가 크게 신통한 힘을 나타내어 모든 중생의 앞에 나타남을 알고, 한량없는 여래의 광대한 지혜의 지위를 알고, 한량없는 여래가 바른 법륜 굴림을 알고, 한량없는 여래의 나투는 모습 바다를 알고 한량없는 여래의 나투는 몸 바다를 알고 한량없는 여래의 광대한 힘 바다를 알아서, 모든 여래가 처음 마음 낸 때부터 내지 법이 없어지던 것을, 내가 생각생각마다 다 보고 알았노라.

 

선남자여, 그대가 묻기를 나의 발심한 지가 얼마나 오래되었는가 하였거니와, 선남자여, 나는 지나간 옛적 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겁 전에, 위에서 말한 대로 청정하고 빛난 금 장엄 세계에서 보리수신이 되어 불퇴전법계음(不退轉法界音)여래의 법문을 듣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고, 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겁 동안에 보살의 행을 닦았으며, 그런 뒤에 이 사바세계의 현겁(賢劫)에 태어나서 가라구손다부처님으로부터 석가모니부처님까지

 

                                                                                                                 [1797 / 2062] 쪽

와, 오는 세상에 나실 여러 부처님들을 내가 그렇게 친근하고 공양하였으며, 이 세계의 현겁에서 오는 세상의 여러 부처님께 공양한 것처럼 모든 세계의 여러 겁 동안에 나실 오는 세상의 부처님께도 모두 그렇게 친근하고 공양하리라.

 

선남자여, 저 청정하고 빛난 금 장엄 세계에는 지금도 여러 부처님이 나시면서 계속하여 끊이지 아니하나니, 그대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 보살의 크게 용맹한 문을 닦으라.”

 

이 때 고요한 음성 바다 밤 맡은 신이 이 해탈의 뜻을 거듭 펴려고 선재동자에게 게송으로 말하였다.

 

선재동자여, 내가 말하는

청정한 해탈문을 자세히 들으라.

듣고는 환희한 마음을 내어

부지런히 닦아 끝까지 이르라.

나는 지나간 오랜 겁 동안

믿고 좋아하는 마음을 내었으니

청정하기 허공과 같아서

온갖 지혜를 항상 관찰하였노라.

나는 삼세 부처님들께

믿고 좋아하는 마음을 내고

거기 모인 대중들과 함께

항상 친근하기를 원하였느니라.

나는 예전에 부처님 뵈옵고

중생을 위하여 공양했으며

청정한 법문을 듣고

마음이 매우 기뻤노라.

 

                                                                                                                 [1798 / 2062] 쪽

항상 부모를 소중히 여기듯

공경하고 공양하여

조금도 쉬지 않았으므로

이 해탈문에 들었느니라.

늙은 이 · 병든 이 · 가난한 이

모든 감관이 구족하지 못한 이

그들을 모두 구제하여

평안함을 얻게 하였으며

수재 · 화재 · 국법 · 도둑이나

바다에서나, 공포에 싸인 이

그들을 구제하려고

나는 옛날에 행을 닦았으며

번뇌가 많은 이들과

업장에 얽매인 이들과

험난한 길에 빠진 이들을

나는 항상 구제하노라.

여러 가지 나쁜 길[趣]에서

한량없는 고통 받으며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을

나는 모두 없애 버리리.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여러 중생을 위하여

나고 죽는 고통을 멸하고

부처님의 즐거움 얻게 하리.

 

                                                                                                                [1799 / 2062] 쪽

“선남자여, 나는 다만 잠깐잠깐마다 광대한 기쁨으로 장엄한 해탈을 알거니와, 저 보살마하살들이 모든 법계 바다에 깊이 들어가서 모든 겁의 수효를 다 알고 세계의 이룩되고 무너짐을 널리 보는 일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그 공덕의 행을 어떻게 말하겠는가.

 

선남자여, 이 보리도량의 여래의 모임 가운데 한 밤 맡은 신이 있으니, 이름은 모든 성(城)을 수호하고 위력을 증장함[守護一切城增長威力]이니라.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느냐고 물으라.”

 

이 때 선재동자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요한 음성 바다 밤 맡은 신을 관찰하면서 게송을 말하였다.

 

나는 선지식의 가르침 받고

천신의 있는 곳에 와서

보배 자리에 앉은 신을 보니

몸의 크기가 한량없어라.

빛깔과 모양에 집착하여

모든 법이 있다는 것도 아니나

소견 좁고 지혜 없는 사람

높으신 경계를 뉘 능히 알리.

이 세상의 천상 인간 사람들

한량없는 겁에 관찰하여도

아무도 헤아릴 수 없으니

몸매가 그지없는 연고니라.

오온(五蘊)을 멀리 여의었고

십이처에도 머물지 않아

세간의 의심 아주 끊었으며

 

                                                                                                                 [1800 / 2062] 쪽

자재한 힘을 나타내시네.

안의 법 · 밖의 법 취하지 않아

흔들림도 없으며

청정한 지혜의 눈

부처님의 신통을 보나니

몸은 바른 법의 광

마음은 걸림없는 지혜

지혜의 비춤 이미 얻었고

여러 중생을 다시 비추며

마음에 그지없는 업을 모아

모든 세간을 장엄하였고

세상이 모두 마음인 줄 알면서

중생들같이 몸을 나타내

세상은 모두 꿈이요

모든 부처님은 그림자

여러 가지 법 메아리 같은 줄 알아

중생들로 고집을 없애게.

삼세 중생을 위해

잠깐잠깐 몸을 나투나

마음은 머문 데 없이

시방에 가득 법을 말하네.

그지없는 모든 세계 바다

부처 바다며 중생 바다를

 

                                                                                                                 [1801 / 2062] 쪽

모두 한 티끌 속에 있나니

이 어른의 해탈하신 힘.

 

이 때 선재동자는 이 게송을 말하고는, 그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한량없이 돌고, 은근하게 앙모하면서 하직하고 떠났다.

 

(37) 모든 성을 수호하는 밤 맡은 신[守護一切城夜神]을 찾다

 

이 때 선재동자는 고요한 음성 바다 밤 맡은 신의 가르침을 따라 그의 말한 법문을 생각하고 관찰하면서, 낱낱 글귀를 하나도 잊지 않았고, 한량없는 깊은 마음과 한량없는 법의 성품과 모든 방편과 신통과 지혜를 기억하고 생각하고 가리어서 계속하고 끊이지 아니하며, 마음이 광대하고 증득하여 편안히 머물면서 모든 성을 수호하는 밤 맡은 신[守護一切城夜神]이 있는 데로 나아갔다.

 

그 밤 맡은 신은 모든 보배 광명 마니왕으로 된 사자좌에 앉았고, 수 없는 밤 맡은 신들이 둘러 모셨는데, 모든 중생의 모습인 몸을 나타내며, 모든 중생을 널리 대하는 몸을 나타내며, 모든 세간에 물들지 않는 몸을 나타내며, 모든 중생의 몸 수효와 같은 몸을 나타내며, 모든 세간을 초과한 몸을 나타내며, 모든 중생을 성숙시키는 몸을 나타내며, 모든 시방에 빨리 가는 몸을 나타내며, 모든 시방을 두루 포섭하는 몸을 나타내며, 끝까지 여래의 성품에 이른 몸을 나타내며, 끝까지 중생을 조복하는 몸을 나타내는 것을 보았다.

 

선재동자는 그것을 보고 환희하여 뛰놀면서 그의 발에 절하고 한량없이 돌고 앞에 서서 합장하고 말하였다.

“거룩하신 이여, 나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들이 보살의 행을 닦을 적에, 어떻게 중생을 이익케 하며, 어떻게 위없이 거두어 주는 일로 중생을 거두어 주며, 어떻게 불교를 따르며, 어떻게 법왕의 자리에 가까이 하는지를 알지 못하나이다. 바라건대 인자한 마음으로 나에게 말씀하여 주소서.”

 

그 밤 맡은 신은 선재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그대가 모든 중생을 구호하기 위하여, 모든 부처님 세계를 깨

 

                                                                                                                 [1802 / 2062] 쪽

끗이 장엄하기 위하여, 모든 여래에게 공양하기 위하여, 모든 겁에 있으면서 중생을 구원하기 위하여, 모든 부처의 성품을 수호하기 위하여, 시방에 두루 들어가 모든 행을 닦기 위하여, 모든 법문 바다에 널리 들어가기 위하여, 평등한 마음으로 모든 것에 두루하기 위하여, 모든 부처님의 법륜을 모두 받기 위하여, 모든 중생의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 법 비를 내리기 위하여 보살들의 수행하는 문을 묻는구나.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매우 깊고 자유자재한 묘한 음성의 해탈을 얻었고, 큰 법사가 되어 거리낌 없으니 모든 부처님의 법장을 잘 열어 보이는 연고며, 큰 서원과 큰 자비의 힘을 갖추었으니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보리심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중생을 이익케 하는 모든 일을 지으니 선근을 쌓아 쉬지 아니하는 연고며, 모든 중생을 지도하는 스승이 되었으니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살바야의 도에 머물게 하는 연고며, 모든 세간의 청정한 법 해[法日]가 되나니 세간에 두루 비치어 선근을 내게 하는 연고며, 모든 세간에 마음이 평등하니 여러 중생들의 착한 법을 증장케 하는 연고며, 모든 경계에 마음이 청정하니 모든 착하지 못한 업을 없애려는 연고며, 모든 중생을 이익하려고 서원하니 몸이 항상 모든 국토에 나타나는 연고며, 온갖 본사(本事)의 인연을 나타내니 여러 중생들을 착한 행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모든 선지식을 섬기니 중생들을 부처님 가르침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니라.

 

불자여, 내가 이런 법으로 중생에게 베푸는 것은 선한 법을 내어 온갖 지혜를 구하게 하며, 마음이 견고함이 금강 나라연(那羅延) 광과 같아서 부처의 힘과 마의 힘을 잘 관찰하며, 항상 선지식을 친근하고 모든 업과 번뇌의 산을 깨뜨리며, 온갖 지혜의 도를 돕는 법을 모아서 마음에 항상 온갖 지혜의 지위를 버리지 않게 하려 함이니라.

 

선남자여, 나는 이러한 깨끗한 법의 광명으로 모든 중생을 이익케 하여 선근과 도를 돕는 법을 모으게 할 때에 열 가지로 법계를 관찰하였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나는 법계가 한량없음을 아나니 광대한 지혜의 광명을 얻는 연고며, 나는 법계가 그지없음을 아나니 모든 부처님의 알고 보시는 것을 아는 연고며, 나는 법계가 한정이 없음을 아나니 모든 부처님의 국토에 들어가서

 

                                                                                                                [1803 / 2062] 쪽

여러 여래께 공경하고 공양하는 연고며, 나는 법계가 가이없음을 아나니 모든 법계 바다 속에서 보살의 행을 닦음을 보이는 연고며, 나는 법계가 끊임이 없음을 아나니 여래의 끊이지 않는 지혜에 들어가는 연고니라. 나는 법계가 한 성품임을 아나니 여래의 한결같은 음성을 모든 중생이 모두 아는 연고며, 나는 법계의 성품이 깨끗함을 아나니 여래의 서원이 모든 중생을 두루 제도함인 줄을 통달하는 연고며, 나는 법계가 중생에게 두루함을 아나니 보현의 묘한 행이 다 두루하는 연고며, 나는 법계가 한 가지로 장엄함을 아나니 보현의 묘한 행이 잘 장엄하는 연고며, 나는 법계가 파괴할 수 없음을 아나니 온갖 지혜의 선근이 법계에 가득하여 파괴할 수 없는 연고니라.

 

선남자여, 이 열 가지로 법계를 관찰하여 선근을 모으며, 도를 돕는 법을 마련하며, 부처님들의 광대한 위덕을 알고, 여래의 부사의한 경계에 깊이 들어가노라.

 

또 선남자여, 나는 이렇게 바른 마음으로 생각하고 여래의 열 가지 큰 위덕 다라니 바퀴를 얻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법에 두루 들어가는 다라니 바퀴며, 모든 법을 두루 지니는 다라니 바퀴며, 모든 법을 두루 말하는 다라니 바퀴며,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두루 생각하는 다라니 바퀴며, 모든 부처님의 명호를 두루 말하는 다라니 바퀴며, 삼세 부처님들의 서원 바다에 두루 들어가는 다라니 바퀴며, 모든 승(乘)의 바다에 두루 들어가는 다라니 바퀴며, 모든 중생의 업 바다에 두루 들어가는 다라니 바퀴며, 모든 업을 빨리 돌리는[轉] 다라니 바퀴며, 온갖 지혜를 빨리 나게 하는 다라니 바퀴니라.

 

선남자여, 이 열 가지 다라니 바퀴는 십천 다라니 바퀴로 권속을 삼고 항상 중생에게 묘한 법을 연설하느니라. 선남자여, 나는 중생에게 듣는 지혜의 법을 말하기도 하고, 중생에게 생각하는 지혜의 법을 말하기도 하고, 중생에게 닦는 지혜의 법을 말하기도 하며, 중생에게 한 가지 있는 법을 말하기도 하고, 중생에게 온갖 있는 법을 말하기도 하며, 한 여래의 이름 바다 법을 말하기도 하고, 모든 여래의 이름 바다 법을 말하기도 하며, 한 세계 바다의 법을 말하기도 하고, 모든 세계

 

                                                                                                                  [1804 / 2062] 쪽

바다의 법을 말하기도 하며, 한 부처님의 수기 바다[授記海] 법을 말하기도 하며, 모든 부처님의 수기 바다 법을 말하기도 하며, 한 여래에게 모든 대중의 도량 바다 법을 말하기도 하며, 모든 여래에게 모인 대중의 도량 바다 법을 말하기도 하며, 한 여래의 법륜 바다 법을 말하기도 하고, 모든 여래의 법륜 바다 법을 말하기도 하며, 한 여래의 수다라 법을 말하기도 하고 모든 여래의 수다라 법을 말하기도 하며, 한 여래의 회중 모으는 법을 말하기도 하고, 모든 여래의 회중 모으는 법을 말하기도 하며, 한 살바야 마음 바다 법을 말하기도 하며, 모든 살바야 마음 바다 법을 말하기도 하며, 한 승(乘)으로 벗어나는 법을 말하기도 하고 모든 승으로 벗어나는 법을 말하기도 하느니라. 선남자여, 나는 이러한 말할 수 없는 법문으로 중생에게 말하노라.

 

선남자여, 나는 여래의 차별 없는 법계문 바다에 들어가서 위가 없는 법을 말하여 중생들을 두루 거두어서 세월이 끝나도록 보현의 행에 머물게 하노라.

 

선남자여, 나는 이 매우 깊고 자유자재한 묘한 음성 해탈을 성취하였으므로 잠깐잠깐마다 온갖 해탈문을 증장하며, 잠깐잠깐마다 모든 법계에 가득하노라.”

 

이 때 선재동자가 밤 맡은 신에게 말하였다.

“신기하옵니다. 신이시여, 이 해탈문이 그렇게 희유하온데, 거룩하신 이께서 얻은 지는 얼마나 오래되었나이까?”

 

밤 맡은 신이 대답하였다.

“선남자여, 지나간 옛적 세계의 갑절 티끌 수 겁 전에 한 겁이 있었으니 이름이 때 여읜 광명이고, 세계의 이름은 법계 공덕 구름이었다. 모든 중생의 업을 나타내는 마니왕 바다로 자체가 되었는데, 형상은 연꽃 같고 사천하의 티끌 수 향 마니 수미산 그물 속에 있으며, 모든 여래의 서원 음성을 내는 연화로 장엄하고 수미산 티끌 수 연화로 권속을 삼았으며, 수미산 티끌 수 향 마니로 사이사이 장식하였고 수미산 티끌 수 사천하가 있으며, 낱낱 사천하에 백천억 나유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성(城)이 있었다.

 

선남자여, 그 세계에 한 사천하가 있으니 이름이 묘한 당기요, 그 가운데 서울이 있으니 이름은 넓은 보배 꽃 광명이었다. 그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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