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친구

근와(槿瓦) 2013. 5. 20. 03:41

 친구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친구에는 네가지가 있으니 꽃과 같은 벗도 있고,

저울과 같은 벗도 있고, 산과 같은 벗도 있고,

땅과 같은 벗도 있나니라.

 

어찌하여 꽃과 같은 벗이라고 하는가?

꽃이 좋을 때는 머리에 꽂았다가 시들면 버리는 것과 같이

부귀를 보면 붙었다가 빈천하면 버리나니 이것이 꽃과

같은 벗이니라.

 

어째서 저울과 같다고 하는가?

저울은 물건이 무거우면 머리를 숙이고 물건이 가벼우면

곧 추켜드는 것과 같아서 주는 것이 있으면 공경하다가

주는 것이 없으면 업수이 여기나니 이것이 저울같은 벗이니라.

 

어째서 산과 같다고 하는가?

금산에는 새와 짐승이 모이면 털과 깃이 금의 광채를 입는

것과 같이 사람을 번영하게 하고 번창하게 하니 이것이

산과 같은 벗이니라.

 

어째서 땅과 같다고 하는가?

땅은 백곡과 재보일체가 의지하는 것과 같아 베풀고 기르며

두호하며 은혜가 두터워 모두를 살찌우나니 이것이 땅과

같은 벗이니라.

 

[패경]

 

*** 지광스님의 저서(영원을 향하여, 열반을 향하여)에서 발췌.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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