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달리기)

기록 관리

근와(槿瓦) 2013. 5. 18. 06:36

오늘 쓰는 글의 제목을 "기록관리"라고 정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마라톤을 일정 기간동안 하신 분이라면 거의 기록관리를 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저는 제가 운동하고 있는 곳을 집중 조사하여

일정 거리마다 거리를 측정하여 평상시 훈련할 때 기록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북천(우레탄)과 이어지는 청계천을 주무대로 삼고 있습니다.

이런 시설들이 형성되기 전에는 주로 런닝머신을 이용했고 가끔가다

잠실의 석촌호수로 가서 기록을 측정하면서 달렸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남산순환도로를 가서 달렸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성북천과 청계천이 있고 나서는 거의 대부분의 훈련을

이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측정은 어떻게 했냐고요?

제가 재직시 측정기기로 1.2km를 직접 걸어가면서 재놓은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거리를 만보기로 측정한 결과 1458보가 나왔습니다.

이것을 근거로 해서 나머지 거리들을 측정한 것이죠. 그 측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기준은 신설동에서 수도학원으로 들어오는 길을 오시다 보면 유일하게

        성북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바로 그곳 입구에 알아보기 쉽게

        5층짜리 조그만 아파트가 있어서 찾기가 쉽습니다. 

둘째, 그 내려가는 계단을 기준으로 해서 성북구 관할 방향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있고 끝나는 곳이 한성대입구입니다. 최근에 시설해서 연장이 된 곳입니다.

        편도가 2.72km입니다. 왕복은 5.44km이고요.

        계단 기준으로 청계천 방향으로 내려가서 우레탄도로가 끝나는 지점까지가

        0.84km가 됩니다. 왕복은 1.68km가 되겠죠.

        우레탄도로를 한바퀴 돌면 7.12km가 됩니다.

        우레탄도로가 7km나 되는 곳이 이 곳이 유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레탄도로의 장점은 익히 아시겠지만 발목과 무릎에 충격을 완화해 주기

        때문에 훈련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셋째, 이젠 청계천 방향입니다.

        이 역시 내려가는 계단을 기준으로 해서 내려가다 보면 청계천이 나오고

        우회전해서 가다보면  맞은편 도로로 건너는 다리가 나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가다보면 자전거도로인 본격적인 청계천도로가 나옵니다.

        가다보면 살곶이다리가 나오고요. 여기까지가 5.65km가 됩니다. 계속

        가면 응봉역이 나옵니다. 여기까지가 6.69km가 됩니다. 그리고 더 가면

        동호대교가 나오죠. 여기까지가 8.55km. 계속 가면 한남대교가 나오고,

        여기까지가 9.89km. 더 가죠. 반포대교가 나옵니다. 이곳까지가 11.77km.

        잠수교를 건너 더 가면 동작대교가 나옵니다. 여기까지가 12.92km입니다.

        더 측정하고 싶었지만 웬만한 거리는 이곳에서 거의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됐기에 그만 그쳤습니다.

        기준인 신설동 내려가는 계단에서부터 동작대교까지 왕복을 한다면

        무려 25.84km가 나옵니다. 하프의 거리보다도 더 먼 거리죠.

        이른 아침에 나서서 갔다 온다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달릴 수 있으니

        아주 좋은 환경이라 아니할 수 없겠습니다. 

  

        살곶이다리 가기전 가는 도중에 일부 맞은편 도로로 건널 수 있는 건널돌이

        있고 이런 곳마다 측정을 모두 해 놓았습니다. 달리다가  그 지점에 닿으면

        시계로 랩하여 구간거리를 측정하고 이를 운동을 마친 후 기록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엑셀이구요.

 

        날짜, 요일, 운동전후 몸무게, 그날의 컨디션, 각종 스트레칭 종류, 그날의

        날씨 및 온도, 식사, 달린 거리 및 평균속도와 구간마다의 속도, 기타 특이사항

        등을 관리하고 있고 이를 다음날 또는 그 다음날 훈련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써 오버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도 하고 몸의 상태를 보아 컨디션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거론한 거리는 역시 만보기로 측정했습니다. 동작대교까지 걸어서

        말입니다. 오차를 줄이기 위해 걷는 속도를 일정 유지하려고 신경썼습니다.

        응봉역까지는 예전에 측정해 놓았기에 그 이후 지점에 대해서는 응봉역에서

        출발, 측정한 것입니다. 소요시간은 왕복하여 약 2시간 걸리더군요.

 

        우레탄으로 시설된 도로가 무려 7km가 넘는 것을 감안, 이 곳 성북구 관할

        또는 동대문 관할이 아닌 곳에 사시더라도 이 곳을 자주 애용하여 앞으로의

        마라톤 또는 조깅이라는 운동에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마라톤이라는 건전하고 정직한 운동을 가능한 자주 하셔서 건강한 몸을

        만드시고 그에 따른 건전한 생활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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