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번에 밝힌 바와 같이 마라톤을 최근 다시 시작했고 약 3개월에 접어듭니다.
마라톤을 다시 시작하기전 장기간 운동을 하지 않고 두문불출 집에만 있었던 탓에
하체와 기타 다른 부분들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하여 걷기를 무려 6개월에 걸쳐서
마친 다음 이후 달리기를 시작했는데요, 이젠 제법 몸의 각부분들이 골고루 상당
단련되어 튼튼해졌습니다. 달리기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달리기를 한다고 해서
하체만 튼튼해지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가 단련되어집니다.
이런 장점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처음 시작할 때 3~4km를 뛰고나면 조금 있다 피로가
몰려와 잠을 청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보다 더 긴 거리를 달려도 피로가 없고 폐활량도
늘었는지 제법 빠른 속도로 달려도 그리 숨이 가쁘지가 않습니다.
제가 마라톤을 하기전에는 등산을 매주 가다싶이 하는 등산맨이었습니다. 그러나
마라톤을 하면서 아주 매력을 느끼겠더군요. 달릴 수 있는 도로 등에서 달리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도로 및 공원 등 여러군데를 선택해서 달려도 되는 환경이 그저
좋더라구요. 그리고 등산을 가려면 근교의 산을 택해도 차를 타야 되고 이에 소요되는
시간이 왕복하여 만만치 않더군요. 물론 등산의 매력은 마라톤과는 달리 자연을 벗삼아
운동을 하는 것이라 좀 차원이 다르겠지만 우리네 현대를 사는 사람들처럼 시간이 제법
아까운 것을 생각하면, 짧은 시간내에 바로 운동에 들어갈 수 있고 땀을 내는 효과도
마라톤처럼 단시간에 이룰 수 있는 운동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등산을 해 보았고 마라톤을 해본 결과 비교를 해보면 등산만을 했을 때는 어느산의
어느 코스를 산행할 때 소요되는 시간과, 마라톤을 하면서 등산을 했을 때 소요되는
시간을 비교하면 마라톤을 했을때의 시간이 꽤 단축되더군요. 왜냐하면, 등산보다
더 강도 높은 체력을 요구하는 마라톤을 통하여 단련되는 강한 하체와 많이 늘어난
폐활량으로 인해 그런 것이라고 봅니다.
한번은 재직시 사내 체육대회가 있었고 달리는 육상인 400m가 있었는데 최종 주자로
남은 두사람이 스타트라인에 섰습니다. 한사람은 100m의 기록이 11초대였고 또 한사람은
13초대였습니다. 그러나 13초대였던 사람은 마라톤을 했었고요.
결과는 초반 약 200m까지는 11초대인 선수가 앞섰지만 그 이후 거리에서 결국 마라톤을
하는 선수에게 따라 잡히더군요. 그만큼 마라톤을 하면 하체가 장거리주에 아주 튼튼하게
적응되어 단련되어져서 웬만한 사람들이 따라 잡지를 못합니다. 뒤 쫒다가도 제풀에
지쳐서 포기하고 마는 정도죠.
그리고 체력이 강해지니까 일상 생활에 있어 자신감도 따라 생기게 되어 활력이 넘칩니다.
이런 장점을 많은 사람들이 취해 사회생활을 해 나간다면 우리 사회가 알게 모르게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라톤의 또 하나 장점은 바로 "정직"입니다.
소위 투자한만큼 결실을 보는 것입니다. 속이거나 기술을 쓰는 그런 따위가 일체 배제되는
것이 마라톤인 것입니다. 그래서 마라톤을 즐겨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정직하고 순박
합니다. 착하다는 것이죠.
이 글을 읽으시고 마라톤을 취미생활로 시작해 보셨다가 제가 드린 말씀이 사실이라고
판명되면 아주 매니아로 빠져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매니아들을 위해 전국에
걸쳐 거의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로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마라톤을 하시는 분들이 거의 약 400만 정도 된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건강을 위해서(현대는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한 물질의 이상 상태로 성인병 증가)
더 많은 마라톤 인구가 늘어난다고도 합니다.
동참하시어 자신의 건강을 증진시킴은 물론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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