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金剛般若波羅蜜經)

금강경대강좌(48)-수보리 어의운하~

근와(槿瓦) 2016. 2. 11. 02:05

금강경대강좌(48)-수보리 어의운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원문]

須菩提 於意云何 東方虛空 可思量不 不也 世尊 須菩提 南西北方 四維上下虛空 可思量不 不也 世尊 須菩提 菩薩 無住相 布施福德 亦復如是 不可思量

 

[解義]

부처님께서 아무 조건 없이 하는 보시의 공덕이 얼마나 큰가를 말씀하시기 위해 허공의 비유를 드셨습니다. 그래서「동쪽의 허공이 얼마나 되겠느냐. 허공의 끝이 있겠느냐(東方虛空 可思量不).」하고 수보리존자에게 물으셨던 것입니다.

 

허공은 제일 큰 공간(空間)이어서 그 크기가 무한대(無限大)입니다. 끝이 없고 시작이 없는 무한(無限)이니 동쪽의 허공도 무한이고 서쪽의 허공도, 남쪽의 허공도, 북쪽의 허공도 무한입니다. 동남ㆍ서남ㆍ동북ㆍ서북의 간방(間方)도 그렇고 상하(上下) 아래 위의 공간도 무한하여 끝이 간 데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사방팔방만을 말하지만 불교에서는 이렇게 평면적인 공간세계만을 말하지 않고 방위(方位)를 말할 때에도 입체적으로 생각하여 동서남북의 사방과 사간방(四間方)에다 상하방(上下方)을 합하여 시방세계(十方世界)를 말합니다. 경문(經文)에 남서북방 사유상하(南西北方四維上下)라고 한 말들이 곧 그 말씀인데 사유(四維)는 네 간방을 가리킨 말입니다. 허공의 크기가 본래 한계(限界)가 없는 것이므로 얼마나 큰지를 비교할 수 없고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생각이 끊어져서 무심으로 하는 도심(道心)은 헤아릴 수 없고, <나라는 생각(我相)>ㆍ<남이라는 생각(人相)>ㆍ<중생이라는 생각(衆生相)>ㆍ<오래 산다는 생각(壽者相)>이 없어져서 머무는 것 없는 마음으로 아무 조건 없이 중생을 위해 보시하는 공덕은 무한대(無限大)의 허공처럼 생각으로 헤아려 알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한 것입니다.

 

 

출전 : 금강경대강좌(청담큰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