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대강좌(32)-먼저 올바른 발심을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면 그렇겠다 내 마음이 본래 부처라 하는 것을 똑바로 알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니 먼저 정신(正信)성취가 되어야 합니다. 아직 내가 법을 체득하지 않았지만 그럴 수 있겠다고 믿는 것이 신심인데 그 신심에 사신(邪信)이 있고 正信이 있습니다.
사신은 지금 우리가 어느 곳으로 향해서 견성성불한다고 하는 건지 그것도 모르고 그냥 하는 것, 무엇을 하는 것인지 방향없이 마구잡이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눈 먼 장님이라도 눈 밝은 사람이 앞장서 가지고 끌고 가면 그건 틀림없이 제대로 가는 겁니다.
그렇지만 만약 그런 선지식을 만나지 못한 채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이 참선하고 견성할 거라고 아무나 따라다니면서 하다가 보면 대개 미친사람이 되거나 도깨비 되거나 하다가 중간에 도로 불교비방이나 하고 그럽니다. 신통조화나 하나 얻어 볼까, 도통이나 해서 견성하고 선지식이나 한번 되어 볼까, 선지식이 되면 신도들한테 절도 받고 공양도 좀 받으려고 하는 욕심입니다. 이런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발심이니 되는 건지 안되는 건지 남이 한다니까 해보는 것이고 한번 해 봐서 되면 다행이고 안되면 본전이다 하는 생각, 이건 다 사신(邪信)입니다.
그렇더라도 옳은 선지식을 만나 의지해 놓으면 괜찮습니다. 끝까지 믿고 이렇게 들어가면 그 이가 경전이요 바로 부처님이니까 그이가 지도하는 대로 하면 글자 하나 몰라도 됩니다. 글자를 몰라도 된다는 소리는 글을 잘 아는 선지식 공부를 잘하시는 큰스님이 내내 팔만대장경이니까 그이한테 직접 가서 법문 듣는 것이 역시 經보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무식한 영웅은 있을 수 없고 모르고는 천하 없어도 남의 지도자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또 될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지혜가 근본인데 그러므로 먼저 발심(發心)을 똑바로 해야 하고 가는 길, 견성해서 부처되는 길을 먼저 알고서 참선도 해야 합니다. 그래서 五祖스님, 三祖스님께서도 다 이「금강반야바라밀경」,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는 법으로 지도하셨고 금강경에 의지하도록 법을 전하셨던 것입니다. 다음 장에서 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발심하는 법을 차례대로 자세히 말씀해 주십니다.
출전 : 금강경대강좌(청담큰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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