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060-39-화엄-124

근와(槿瓦) 2016. 1. 18. 00:52

1060-39-화엄-12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꾸준하고 계행 갖고 참고 유순해

부끄럼과 복과 지혜 다 구족하고

부처 지혜 구하려고 지혜 닦으며

열 가지 힘 얻고자 큰 마음 내고,

삼세의 부처님들 다 공양하고

갖가지 국토들을 깨끗이 장엄

모든 법 평등함을 분명히 알고

중생을 이익하려 큰 마음 내다.

초지에 머물러서 이 마음 내고

나쁜 짓 아주 떠나 항상 기쁘며

원력으로 선한 법 널리 닦아서

어여삐 여김으로 이지(二地)에 들고,

계행 다문(多聞) 갖추고 중생을 생각

더러운 때 씻으니 마음이 깨끗

세간에서 세 가지 독한 불 관찰

넓고 크게 아는 이 삼지(三地)에 들고,

세 가지 있는 곳이[三有] 모두가 무상

화살에 맞은 듯이 고통이 치성

하여진 것[有爲] 떠나서 불법 구하려

큰 지혜 있는 이가 염혜지 들고,

지혜가 구족하여 보리를 얻고

한량없는 백천의 부처님 공양

가장 승한 공덕을 늘 관찰하면

이 사람이 난승지에 들어가오며,

 

                                                                                                                     [1055 / 2062] 쪽

지혜와 모든 방편 잘 관찰하고

가지가지 나타내어 중생 구하며

위없는 십력 세존 공양하오면

생멸 없는 현전지에 들어가오며,

세상에서 모르는 것 능히 다 알고

나를 고집 않고 유무(有無) 떠나며

법의 성품 고요한데 인연 따르면

미묘한 지혜 얻어 칠지에 들고,

지혜와 방편이며 광대한 마음

행하고 굴복하고 알기 어려워

적멸을 증하고도 항상 닦으면

허공 같은 부동지에 나아가리라.

부처 말씀 적멸한 데서 일어나

가지가지 지혜 업을 널리 닦아서

열 가지 자재 갖춰 세간을 관찰

이러하게 선혜지에 들라 하시네.

미묘한 지혜로써 중생 마음과

업과 번뇌 빽빽한 숲 다 관찰하고

그들을 교화하려 도에 나아가

부처님의 깊은 도리 연설도 하고,

차례로 수행하여 착한 일 구족

구지에서 복과 지혜 쌓아 모으고

부처님의 위없는 법 항상 구하여

부처님 지혜 물을 머리에 붓네.

 

                                                                                                                     [1056 / 2062] 쪽

수없이 많은 삼매 골고루 얻고

삼매의 짓는 업도 분명히 알아

나중의 삼매 이름 직책 받는데

광대한 경계에서 동치 않으니,

보살이 이 삼매를 얻을 적에는

보배 연꽃 어느덧 앞에 나타나

연꽃 같이 큰 몸으로 위에 앉으니

불자들이 둘러 앉아 우러러보네.

찬란한 백억 줄기 큰 광명 놓아

중생의 모든 고통 없애버리고

정수리에 또다시 광명을 놓아

시방의 부처 회상 두루 들어가,

공중에서 광명 그물 모두 되어서

부처님께 공양하고 좇아 들어가

그 때에 부처님은 이 불자들이

직책 받는 지위에 오른 줄 아네.

시방의 보살들이 와서 살피니

직책 받은 보살들 광명을 펴고

부처님 미간서도 광명을 놓아

여기 와서 비추고는 정상에 들다.

시방의 세계들이 다 진동하고

모든 지옥 고통이 소멸되거늘

그 때에 부처님이 직책을 주어

전륜왕의 태자가 되듯 하니라.

 

                                                                                                                    [1057 / 2062] 쪽

정수리에 부처님이 물을 부으면

법운지에 올랐다 이름하나니

지혜가 점점 늘어 끝단 데 없어

모든 세간 중생을 깨우쳐 주며,

욕심세계 형상세계 무형세계와

법계와 모든 세계 중생세계들

셀 수 있고 없고 허공까지도

이런 것을 모두 다 통달하오며,

일체를 교화하는 위덕의 힘과

부처님이 가지(加持)한 미세한 지혜

비밀한 많은 겁과 범부들까지

모두 다 사실대로 관찰하오며,

태어나고 집을 떠나 바른 도 이뤄

법 바퀴 굴리기도 열반하기도

필경에 적멸하고 해탈하는 법

말하지 않은 것도 능히 다 알아

보살이 법운지에 머물러서는

생각는 힘 구족하여 불법 갖나니

큰 바다가 용의 비를 모두 받듯이

이 지에서 받는 법도 그와 같더라.

시방에 한량없는 모든 중생들

부처님 법 얻어 듣고 지니었거든

한 부처님 계신 데서 들은 불법도

저보다 지나가서 한량 없으며,

 

                                                                                                                     [1058 / 2062] 쪽

옛적의 지혜 서원 위신력으로

잠깐에 시방세계 널리 퍼지게

단이슬 비내려서 번뇌를 소멸

그래서 법운지라 이름한다네.

신통을 나타내어 시방에 두루

인간 · 천상 경계를 뛰어났는데

이보다 더 지나서 한량없는 억

세상 꾀로 생각하면 마음이 아득,

발 한 번 드는 동안 지혜와 공덕

제구지 보살들도 알 수 없는데

하물며 모든 범부 중생들이나

성문이나 벽지불 말도 마시오.

이 지의 보살들이 부처님 공양

시방의 모든 국토 두루 다니고

지금 있는 성인께도 공양하여서

구족하게 부처 공덕 장엄하였고,

이 지에 머물러선 다시 삼세의

걸림없는 법계 지혜 연설하오며

중생과 국토들도 다 그러하여

부처님의 모든 공덕 이르기까지,

이 지에 있는 보살 지혜 광명이

중생에게 바른 길 보여주나니

세간 어둠 멸하기는 자재천 광명

이 광명도 그와 같이 어둠을 멸해.

 

                                                                                                                     [1059 / 2062] 쪽

이 지에 머물러선 삼계왕 되어

삼승의 모든 법문 연설도 하고

잠깐 동안 한량없는 삼매 얻으며

부처님을 뵈옴도 이와 같더라.

이 지 공덕 지금 대강 말했거니와

전부를 말하자면 끝이 없나니

이런 지(地)는 부처님의 지혜 가운데

열 가지 산왕처럼 우뚝 솟으니,

초지의 모든 예술 끝이 없어서

설산에 여러 약초 모이듯하고

이지의 계율 다문 향산과 같고

삼지는 비다산에 묘한 꽃 피듯,

염혜지는 도(道)의 보배 다함이 없어

신선산에 어진 이들 머문 것 같고

오지의 자재 신통 유간산 같고

육지는 마이산에 과일 많은 듯,

칠지의 큰 지혜는 니민다라산

팔지의 자재함은 작갈라 같고

구지는 계도산에 걸림없듯이

십지는 수미처럼 모든 덕 구족,

초지는 서원이요 이지는 계율

삼지는 공덕이요 사지는 정진

오지는 미묘하고 육지는 깊고

칠지는 넓은 지혜 팔지는 장엄,

 

                                                                                                                    [1060 / 2062] 쪽

구지에는 미묘한 뜻을 헤아려

세간의 모든 길을 뛰어났으며

십지에선 부처님의 법을 받아서

이러한 수행 바다 마를 줄 몰라,

열 가지 행 뛰어나니 초지는 발심

계율은 제이지요 선정은 삼지

깨끗한 행 제사지요 오지는 성취

십이인연 육지요 꿰는 건 칠지

제팔은 금강 당기 위에 두는 듯

구지는 빽빽한 숲 관찰하는 것

십지의 관정(灌頂)위는 왕의 뜻 따라

이렇게 공덕 보배 점점 깨끗해,

시방 국토 부수어 티끌된 것은

한 생각에 그 수효 알 수도 있고

털 끝으로 허공 재어 안다 하여도

이 공덕은 억겁 동안 말로 못 다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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